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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NFT 기반 비즈니스 열풍

실물 연계 NFT가 뜬다! 가상세계를 넘어 온∙오프라인 잇는 NFT 비즈니스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음악, 미술 등 예술계의 투자 목적으로 인식되었던 NFT 열풍이 유통업계부터 IT·스타트업까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NFT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의 줄인 말로, 블록체인에 저장된 디지털 파일로 각기 고유성을 지니고 있어 상호 대체가 불가능한 토큰을 의미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VMR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NFT 시장이 2030년까지 2310억 달러(약 309조 55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NFT를 활용한 산업과 비즈니스가 다양해지면서, 시장 생태계도 변화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음악, 미술 등 예술계의 투자 목적에 인식되었던 NFT 열풍이, 유통업계부터 IT∙스타트업까지 NFT를 기반으로 브랜드 커뮤니티 구축 수단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가상세계에서만 국한되어 있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실물과 연계하는 유통업계 NFT 비즈니스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NFT 기반 비즈니스 커뮤니티 - RSV 클럽

 

RSV 클럽은 NFT 멤버십 기반 비즈니스 커뮤니티 구축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다. RSV 클럽 NFT 홀더는 RSV가 보유한 실물 공간에서 네트워킹 만남을 이어나가는 것은 물론 홀더를 대상으로 하는 여러 가지 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다.

 

RSV 클럽은 지난 5월 도곡동에 RSV 클럽의 첫 공간인 스페인 레스토랑 ‘엘쁠라또(El Plato)’를 오픈했고, 오는 12월 선정릉 근처에 위치한 프라이빗 미팅룸, 그리고 내년 3월 요트클럽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2026년까지 프라이빗 미팅룸, 라운지 바, 공용 오피스 등 서울 주요 지역에 10여 개 오프라인 공간을 계속 오픈하여, 비즈니스 리더들의 성장 관련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RSV 클럽은 초기 멤버 희망자를 엄선하여 모집하였으며, 지난 7월 첫 민팅이 진행되었다. 당시 총 100개의 NFT 가 개당 0.25 이더리움(ETH)에 판매되었으며, 첫 민팅은 3시간 만에 '완판'됐다. 11월 현재, 글로벌 최대 NFT 마켓 플레이스인 ‘오픈씨’에서 RSV 클럽 NFT의 최저 가격은 2ETH에 형성되어 있다.

 

NFT 기반 국내 대표 비즈니스 커뮤니티를 형성하겠다는 목표로 하고 있는 RSV 클럽은 멤버 전용 예약 페이지를 오픈하는 것을 비롯하여 멤버 검색, 모임 제안이 가능한 웹(앱)을 지원할 예정이다.

 

RSV 클럽 창업자 김찬혁 대표는 "자신만의 뚜렷한 비전을 가지고 성장을 지향하는 비즈니스 리더들이 꼭 들어오고 싶어 하는 소셜 클럽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홀더들이 만족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을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멤버들과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RSV 클럽의 지향점이자 차별점"이라 전했다. 

 

 

충성도 높은 팬덤에 NFT를 활용한 - 스타벅스 오디세이

 

스타벅스 오디세이는 웹 3 기술로 구동되며 회원 및 스타벅스 파트너(직원)에게 디지털 수집 자산을 획득하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회원들은 스타벅스 오디세이에 로그인해 인터랙티브 게임을 하거나 다양한 도전에 참여할 수 있다. 해당 콘텐츠 등을 완료하면 NFT 보상이 주어진다는 설명이다. 

 

스타벅스 NFT는 암호 지갑이나 암호 화폐를 사용하지 않고 신용카드로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각 NFT에는 희귀도에 따른 포인트 가치가 포함되며 회원 간의 매매도 가능하다. 스타벅스 측은 "NFT를 통해 모은 회원 포인트로 이전에 제공되지 않은 독특한 혜택과 경험을 누릴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많은 포인트를 획득한 회원은 가상 에스프레소 마티니 만들기 수업,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초대, 코스타리카 커피 농장 여행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현재 미국 스타벅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회원 대기자 신청을 받고 있다.

 

 

유통업계의 멤버십 NFT - 롯데홈쇼핑 ‘벨리곰’

 

롯데홈쇼핑도 멤버십 혜택과 연계 판매한 ‘벨리곰’ NFT 9,500개가 1초 만에 다 팔렸다. 지난 9월 17일 사전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벨리곰 NFT 6000개를 우선 판매했고, 하루 뒤인 18일 일반 고객 판매분 3,500개의 민팅은 0.5초 만에 마감됐다. 

 

이번 벨리곰NFT의 판매 가격은 1회차는 400클레이, 2회차는 520클레이, 3회차(일반)는 620클레이에 이뤄졌다.

 

1클레이를 380원이라 가정하면 각각 15만2000원, 19만7600원, 23만5600원에 이뤄진 셈이다. 이날 오전 10시 오픈씨(OpenSea) 기준 벨리곰NFT의 최저가는 779클레이로 이는 일반 민팅(발매) 가격보다 약 25% 높은 수치다.

 

업계는 벨리곰 NFT 공통혜택이 완판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구매자 공통 혜택은 △매월 롯데 포인트 혹은 롯데 계열 음식점 5000원 쿠폰 △롯데 시그니엘 호텔 할인 △롯데 전용 라이브 커머스 할인 혜택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또 벨리곰 등장시 줄을 서지 않아도 되는 새치기 특권 ‘벨리 패스’, 벨리곰 NFT 5장 이상 보유 시 실물 피규어 증정 등이다.

 

 

패션 유통 업계 커뮤니티 NFT - 라코스테 ‘UNDW3’ 

 

라코스테는 지난 10월 12일, NFT는 커뮤니티 멤버들의 특징을 반영한 프로필 사진 형태인, '이머지'를 출시했다. 라코스테는 '이머지'를 통해 아바타 컬렉션을 출시한 최초의 브랜드가 되었다.

 

이는 UNDW3의 소유자들인 라코스테 커뮤니티와의 상호 작용을 통해 탄생한 크리에이티브 한 결과물로, 커뮤니티 멤버들은 아바타 컬렉션의 예술적 방향성, 그래픽, 특징들을 결정하는 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각각의 프로필 사진의 특징을 구성하는 데에 기여했다.

 

현재 라코스테는 디스코드 서버 내 60,000명이 넘는 멤버로 구성된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일 커뮤니티 멤버들과 UNDW3 프로젝트 및 브랜드 뉴스와 관련된 수천 통의 메시지로 소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커뮤니티 멤버들에게 브랜드 앰버서더와의 만남, 프라이빗 세일 특권, 라코스테 제품에 대한 특혜부터 라코스테 UNDW3를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는 PFP 100개 에어드랍까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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