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데일리 정경춘기자] KB국민카드(사장 이창권)가 자사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회원의 항공업종 매출 데이터를 활용하여 항공권 매출 추이, 도착 지역 등을 분석했다.
`22년 9월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항공권 구매가 증가했고, 특히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일본행 항공권 매출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 `22년 9월부터 해외여행 본격화, 11월 해외 항공권 매출 건수 266% 증가
올해 하반기(7~11월) 항공 업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외 항공사 매출 건수와 매출액은 9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했다.
`22년 6월 대비 10월 매출 건수는 191%, 매출액은 87% 증가했고, 11월은 매출 건수는 266%, 매출액은 131% 증가해 해외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모습을 보였다.
■ `22년 11월 일본 해외항공 매출 건수 `22.3분기(월평균) 대비 656% 증가
지난 10월, `20년 3월 이후 2년 7개월간 지속된 일본의 무비자 입국 중단 조치가 해제되면서 일본 여행객이 크게 증가했다.
최근 2개월(10~11월) 국내 출발 해외 도착 지역별 항공권 매출 건수 비중 및 증감을 보면 일본 항공권 매출 건수 비중은 `22.3분기 13%, 10월과 11월이 각각 39%, 41%으로 10월 이후 크게 증가했다.
`22년 3분기 월평균 대비 일본 항공권 매출 건수 증가폭(10월 415%, 11월 656%)은 가장 크고 11월1주, 2주차 매출 건수는 `22년 3분기 주별 평균 대비 각각 703%, 729%로 증가했다.
■ 후쿠오카행 항공권 구매 건수 높은 증가추세, 일본 방문 20대 중 48% 오사카 방문
`22.11~12월, 일본 지역별 항공사 매출 건수 증감을 보면, 올해 3분기 대비 10월, 11월 항공사 매출 건수가 높은 일본 지역은 후쿠오카(592%, 786%), 오사카(424%, 639%), 도쿄(281%, 458%)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 항공사 매출 건수가 가장 높게 증가한 11월 2주차에는 후쿠오카로 가는 항공권 구매 건수는 863%까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10~11월에 일본으로 항공권을 구매한 회원의 도착지 별 연령대를 보면, 후쿠오카 항공권을 구매한 20대는 41%, 30대가 31% 를 차지했으며 오사카는 20대 48%, 30대 25%, 도쿄는 20대 43%, 30대 26% 로 나타났다.
`22년 11월 일본에서 이용한 회원 별 이용 건수와 엔화 기준 이용금액은 19년 대비 증가했다.
하지만 엔화 기준 이용금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32년만의 엔저 현상으로 원화기준 회원당 이용금액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22년 11월 일본에서 신용 및 체크카드를 사용한 회원의 평균 이용건수는 `19.11월 1.66건에서 `22.11월 1.82건으로 증가했고 엔화 기준 회원별 이용금액은`19.11월 310엔에서 `22.11월 326엔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최근 엔화의 하락으로 회원의 평균 원화 이용금액은 `19.11월 332천원에서 `22.11월 312천원으로 감소했다.
KB국민카드 데이터전략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닫혔던 하늘길이 하반기부터 열리기 시작했고 일본의 비자 면제조치 및 엔저 현상이 맞물리며 일본으로 향하는 관광객이 많이 늘었다.”며 “앞으로도 엔데믹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 변화를 빠르게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