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동대문디자인플라자 개관식 참석한 박원순 "지역산업 상생 거점될 것"

 박원순 서울시장은 21일 개관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 대해 "서울 도심 창조산업의 중심지로서 지역 산업 상생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옛 동대문운동장 자리에 들어선 DDP 개관식에 참석해 "(DDP가) 인근 의류 도소매 상가, 광장 시장의 원단 시장, 창신동의 봉제 거리로 확산되고 연계돼 향후 20년 간 13조 원에 달하는 생산 및 고용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개관식은 DDP 알림2관에서 열렸다. 지역주민, 동대문상인, 디자인·패션·문화계 인사, DDP 설계·공사·감리 관계자, 해외 디자인계 인사 등 9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중에는 서울시장 유력후보로 거론되는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DDP 건설을 추진한 오세훈 전 시장은 해외 일정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꿈꾸고, 만들고, 누리자(Dream, Design, Play)'는 주제로 DDP의 비전을 선포했다.

그는 "2011년 서울시장으로 취임했을 때 DDP는 공정률 64%의 희망이었다"며 "물론 많은 우려가 있었고 아쉬움도 깊었지만 그 논란과 아쉬움들은 DDP만의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 동안 수많은 단절된 시간들을 맞이했다"며 "비극적인 단속의 역사에서 DDP는 오히려 조화를 만들어내는 또 다른 역사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우려반 기대반으로 시작된 DDP가 애물단지인가 보물단지인가, 졸작인가 명작인가'라는 박 시장의 질문에 "보물단지이며 서울의 자랑으로 남을 명작"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후 박 시장은 DDP의 설계자 자하 하디드와 차범근 전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을 비롯한 인사들과 함께 스포츠문화전, 간송특별전, 각종 디자인 상품이 전시된 살림터 등을 둘러봤다.

훈민정음 해례본 등이 전시된 간송특별전 코너에서는 몸이 불편해 휠체어를 이용하는 간송 전형필 선생의 큰 아들 전성우 간송문화재단 이사장과 대화를 나누며 안부를 물었다. 

한편 이날 오전 DDP 입구 앞에서는 동대문 풍물시장에서 활동하던 노점상과 흥인동 상가철거민 약 20여 명이 시의 대책을 촉구하는 항의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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