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항공운송시장은 1월에 이어 여객 및 화물시장 모두 전년동기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올 2월 국제여객 및 국내여객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7.0%, 12.2%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항공화물은 전년대비 6.4% 증가했다.
전월보다는 국제여객은 7.4%, 국내여객은 14.0%, 항공화물은 8.1% 각각 증가했다.
국제선 여객은 저비용항공사의 노선 취항 및 운항편 확대, 소치동계올림픽 등 유럽노선 여객 증가, 항공기 결항 감소 등으로 전년 동월(402만명)대비 7.0% 상승해 역대 2월 중 최대실적(431만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일본(3.9%↓)과 대양주(0.1%↓)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중국의 경우 지속적인 한중노선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월대비 14.0% 껑충 뛰었다.
국제선 여객 국적사 분담률은 65.1%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국적사는 52.5%, 저비용항공사는 전년대비 12.5%의 분담율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외 항공사의 지방공항 부정기 취항 확대로 무안(57.8%), 양양(63.4%) 등 지방공항의 국제선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
국내선 여객은 여행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155만명)대비 12.2% 증가(174만명)했다. 대형 국적사는 53.2%, 저비용항공사는 46.8%의 분담률을 보였다.
항공화물은 국내산업계 조업일수 증가와 항공사의 화물기 운항 확대의 영향으로, 국내 및 국제화물이 증가해 전년(25만t)대비 6.4% 성장세(27만t)를 나타냈다.
국제화물의 경우 미국내산업계 조업일수 증가와 화물기 운항편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동월대비 6.4%(23만3000t→24만8000t) 증가했으며, 인천공항 환적화물은 전년대비 5.8% 증가한 7만4000t을 기록했다. 국내화물은 전년대비 7.1% 증가한 2만1000t을 기록했다.
한편 국토부는 3월에도 내국인 여행수요 및 해외 관광객 증가, 항공사 노선 및 운항 확대 등의 영향으로 여객시장의 지속적 성장을 전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화물은 미국 테이퍼링(양적완화의 점진적 축소) 여파 등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존재하나 선진국 중심의 세계경제 회복 추세 및 제트유가 안정화 속에 3월에도 긍정적 전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