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데일리 정경춘기자] KB국민카드(사장 이창권)가 코로나19 종결 이후 처음 맞는 새 학기를 맞아 대학교명으로 된 지하철역 주변 상권의 최근 4년간 3월 매출액을 비교·분석했다.
대학교 주변 지하철역 상권의 2023년 3월 매출액은 최근 3년간 3월 평균 매출액 대비 22% 증가했고, 전체 매출액의 45%를 차지하는 20대 매출액도 22% 증가했다.
20대 중 코로나19 이후 처음 오프라인 새 학기를 맞은 새내기(20세~21세 기준) 매출액은 31% 늘었으며, 특히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3월 대비 72% 증가했다.
대학 주변 상권이기에 타 연령대 대비 매출액 비중(10%)은 가장 낮지만 60대 이상 시니어 층의 매출액 증가율도 51%(2020년 3월 대비 93% 증가)로 나타나, 코로나19 시기 움츠려 들었던 새내기와 시니어 층의 지하철역을 통한 이동량 증가가 매출액 회복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번 분석 대상 지하철역은 서울과 경기, 인천지역의 대학교명으로 된 지하철역 기준(21개소)이며, 분석 업종은 반경 500미터 내에 포함된 음식점, 패스트푸드, 편의점, 주점, 카페, 디저트, 오락서비스, 패션, 뷰티 등 주요 오프라인 소비 업종 대상이다.
KB국민카드 데이터전략그룹 관계자는 “데이터 분석 시에 코로나19 종결 이후 대학교역명 지하철역 상권에서 매출액 비중은 낮지만 괄목할 만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60대 이상과 새내기의 귀환이 너무나 반가웠다.”며 “이번 데이터 분석 내용이 지하철역 상권 별 특성을 반영한 참고자료로 매출액 증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2023년 3월, 대학교 주변 상권에 새내기와 어르신 매출 증가
연령대별로 올해 3월과 최근 3년간 3월 평균 매출액을 비교하면, 60대 이상의 매출액 증가율이 51%로 가장 높았고, 50대는 27%로 뒤를 이었다. 또 20대 22%, 30대와 40대 각 15%, 13% 증가로 나타나 대학교 주변 지하철역 상권임에도 5060 세대에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이 더 컸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60대 이상은 올 3월 매출액이 2020년 3월 대비 93%로 대폭 증가했다.
20대 중 새내기 연령대인 20~21세만 따로 보면 3월 매출액 증가율은 최근 3년 대비 31%, 2020년 3월 대비해서는 72% 증가해 60대 이상에 이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코로나19 이후 첫 학기에 새내기의 귀환을 알렸다.
연령대별 매출액 비중은 올해 3월 기준 20대가 45%, 30대 18%, 40대 13%, 50대 14%, 60대 이상은 10% 순으로 대학교 주변 상권인 만큼 20대의 매출액 비중이 가장 높아 상권에 미치는 영향력은 가장 크게 나타났다. 새내기 연령대인 20~21세의 매출액 비중은 6%로 나타났는데, 2020년 4% 대비 2%p 높아져 매출에 미치는 영향력 또한 커졌다.
상권 별 주 이용 연령대를 보면, 60대 이상의 매출액 비중이 24%로 가장 높은 교대역을 제외하고, 20대의 매출 비중이 가장 높았고 숭실대입구역 61%, 건대입구역 58%, 홍대입구역 56%, 성균관대역 55%로 나타났다. 30대 비중은 숙대입구역 24%, 서울대입구역, 교대역, 홍대입구역 각 21% 순으로 높았고, 4050은 교대역 36%, 총신대입구역 34%, 숙대입구역 31%, 성신여대입구역 30%로 나타났다.
분석대상 중 가장 큰 상권인 홍대입구역은 60대 이상의 매출액 비중이 4% 가장 낮았고, 교대역과 총신대입구역은 60대 이상의 비중이 각 24%, 21%를 차지해 각 지하철역별 상권 특색에 맞춰 이용 연령대도 차이를 보였다.
▶ 홍대입구역 패션/뷰티, 건대입구역 주점 등 매출 비중 높아, 상권 마다 다른 색깔 보여
2023년 3월 매출액 기준으로 대학교명 지하철역 중 가장 큰 상권은 홍대입구역, 건대입구역, 서울대입구역, 성신여대입구역, 교대역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5개 상권이 21개 상권 전체 매출의 58%, 상위 10개 상권이 80%, 가장 큰 상권인 홍대입구역은 18%를 차지했다.
업종별 매출액 비중은 음식점 업종이 46%로 가장 높았으며, 패션/뷰티 13%, 카페/디저트 11%, 편의점과 주점 각 10% 순으로 매출액 비중이 높았다.
상위 10개 상권을 중심으로 업종별 매출액 비중을 보면, 음식점 업종의 매출액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교대역 62%, 패션/뷰티 업종은 홍대입구역 25%, 카페/디저트는 숙대입구역 15%, 편의점은 숭실대입구역 18%, 주점은 건대입구역 18%로 나타나 각각의 상권 마다 다른 개성이 있음을 보여줬다.
◆ 상위 10개 상권 중 매출액 증가가 높은 곳은?
최근 3년 3월 평균 비교 시 올 3월 매출액 증가율이 높은 곳은 성균관대역 36%, 숙대입구역 33%, 숭실대입구역 33%, 건대입구역과 홍대입구역 23% 순이다.
매출액 증가가 가장 높은 업종은 주점으로 성균관대역 87%, 숭실대입구역 79% 등 8개 상권에서 가장 증가율이 높았고, 홍대입구역의 경우 오락서비스의 매출액 증가율이 65%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 돌아온 오프라인 새내기들의 매출액 비중이 높은 곳은?
새내기의 매출액 비중이 높은 상권은 숭실대입구역 17.7%, 성균관대역 14.2%, 성신여대입구역 14.1%, 건대입구역 12.2%, 홍대입구역 11.3%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새내기 매출비중이 높은 상권을 보며, 교대입구역에서는 음식점의 매출액 비중이 49%를 차지했고, 홍대입구역 상권에서는 새내기들은 패션/뷰티(31%)를 주로 이용했고, 건대입구역에서는 주점(32%)의 이용 비중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