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트루엔, AI 영상감시 원천기술로 코스닥 시장 진출 선언

카메라에 바로 AI를 적용하는 ‘엣지 AI 카메라’ 원천기술 보유...진입 장벽 구축
공공기관 AI 카메라 전수 도입 예정에 따른 수혜 기대

 

[파이낸셜데일리 정경춘기자] AI(인공지능) 영상감시 솔루션 전문기업 트루엔(대표이사 안재천)이 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안재천 트루엔 대표이사는 “트루엔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지능형 영상감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안정적으로 성장해 업계를 선도해가고 있다”며, “코스닥 상장으로 기업 인지도와 신뢰도를 제고하고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최상 품질의 AI 카메라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5년 설립된 트루엔은 AI를 이용한 지능형 영상감시·스마트홈 IoT(사물인터넷)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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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초기에는 영상감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사업 기반을 구축해 사세를 확장했으며, 2015년부터는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 IoT 카메라 ‘EGLOO’를 출시해 IoT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엣지(Edge) AI, AIoT 플랫폼을 개발 및 고도화해 기술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회사는 글로벌 영상감시 시장의 빠른 확장 속도를 기회 요인이라 보고, 엣지 AI 기술을 통해 성장에 가속도를 낸다는 포부다.

 

트루엔은 다양한 사업 영역에 적용 가능한 고도화된 영상감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를 통해 시장 다각화를 이루는 동시에 해외 거점을 활용한 신규시장 확대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트루엔은 안정적인 시장 지위를 기반으로 동종 업계 대비 압도적인 수익성을 실현하고 있다.

 

회사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388억원, 영업이익 90억원, 당기순이익 76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3개년(20년~22년) 매출액 연평균성장률은 8.4%을 기록했으며, 동기간 평균 영업이익률은 26.1%, 당기순이익률은 22.6%에 달한다.

 

■ AI PC 서버 대비 기술적 이점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엣지 AI 카메라 서비스’

 

트루엔은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지능형 영상감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의 주요 제품·서비스군은 △IP카메라 △스마트 IoT 솔루션 △영상 스트리밍 솔루션으로 영상감시에 필요한 모든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AI 카메라 등 하드웨어 기술뿐만 아니라 딥러닝 알고리즘, 클라우드 등 소프트웨어 원천기술까지 보유하고 있어 설계부터 생산까지 원스탑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특히 트루엔은 회사의 ‘엣지 AI 카메라’ 기술을 통해 시장 진입 장벽을 구축했다.

 

5~6년 전 디지털 영상 감시시스템 분야에 AI 기술 접목 트렌드가 대두되면서 회사는 선제 연구를 지속해 왔다.

 

회사는 관제 센터에서 영상을 수신해 표출해 저장하는 일반적인 AI PC 기반의 서버 기술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서버 PC가 아닌 카메라에 바로 AI를 적용하는 기술 연구에 집중해 ‘엣지 AI 카메라’ 개발에 성공했다.

 

AI PC 서버 카메라의 경우 신규 카메라를 설치할 때 추가로 AI PC 서버 구축이 필요하지만, 회사의 ‘엣지 AI 카메라’는 별도의 서버가 필요하지 않아 운영비 측면에서 경제적인 이점이 있다.

 

또한 카메라 자체에서 AI를 실행해 다수의 카메라를 동시에 처리할 때 발생되는 AI 엔진 과부하를 방지하고, 정보 처리 성능을 유지하며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

 

다양한 운영 체계 환경에서 이용이 가능해 응용 시장에 적용 및 확장이 용이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트루엔은 시장을 주도하는 최적화 솔루션 제공하며 영상감시 시장과 함께 성장해가고 있다.

 

차별화된 R&D 역량으로 다양한 AI 솔루션을 자체 개발해 교통, 방범, 국방, ITS, 스마트 시티, 재난재해, 스마트 IoT 등 다양한 분야와 산업 환경에 적용하고 있으며, 향후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팜, 스마트 산업 현장까지 솔루션 영역을 넓혀간다는 목표다.

 

트루엔은 현재 국내 주요 정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유수 기업들과도 협력 관계를 맺으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협업 영역을 키워가고 있다.

 

■ 국내외 영상감시 시장의 고속 성장에 따른 수혜 기대와 함께 B2C 사업 부문 강화

 

트랜스패런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영상감시 시장은 2020년 53조원 규모에서 연평균 15.58% 성장해 2027년 146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국내 영상감시 시장도 2020년 3.81조원에서 연평균성장률 5.28%로 성장해 2027년에는 5.46조원을 기록할 것이란 예측이다.

 

영상감시 시장의 고성장 추세와 더불어 도시 전체에 대한 보안 감시 요구 또한 증가하고 있어 향후 시장은 지능형 디지털 영상감시를 위한 IP 카메라 중심으로 재편되고 영상 분석 솔루션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이란 시장 전망이다.

 

트루엔은 현재 이러한 시장 상황을 기회 요인으로 보고, 회사의 ‘엣지 AI 카메라’를 필두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트루엔의 주요 고객사인 국내 공공기관, 지자체 등에서 전국적인 AI 카메라 보급을 확대하며 ‘엣지 AI 카메라’ 수요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현재 전국 225개 지자체 영상보안 관제 센터에서 운영 중인 AI 카메라 보급율은 약 20%에 해당하며, 2027년까지 공공기관 대상으로 AI 카메라 전수 도입이 예정돼 막대한 예산 투입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스마트 IoT 시장의 확장세에 따른 B2C 사업 부문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회사는 자체 AIoT 기술의 강점을 바탕으로 맞춤형 서비스와 VSaaS 유료 구독서비스인 ‘EGLOO’를 구축해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트루엔의 IoT 제품은 국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을 비롯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아마존(Amazon)을 통해 원활히 판매되고 있으며, 누적 판매대수는 10만대(2022년 기준)를 돌파하고 ‘EGLOO’의 누적 이용자수는 7만6천명을 넘어섰다.

 

회사는 지속적인 신규 솔루션 확대로 국내외 B2C 시장을 공격적으로 확장해간다는 포부다.

 

향후 트루엔은 글로벌 AI 직접회로(IC) 선도 기업 헤일로(HAILO)와의 협업을 통해 ‘엣지 AI SoC’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헤일로는 고성능 비전프로세서(Vision Processor)을 갖추고 있어, 트루엔과 공동 R&D을 통해 세계적인 수준의 성능은 물론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한 ‘엣지 AI 카메라’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미국, 독일, 영국, 일본 등 대규모 시장을 포함해 15개국 이상에 진출한 트루엔은 본격적으로 해외 거점을 마련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중국 심천 사무소 개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가격 경쟁력를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부품을 수급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 법인을 설립해 북미 시장에 엣지 AI 카메라와 IoT 솔루션 판매를 위한 본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안재천 대표이사는 “편리하고 안전한 삶을 추구하는 전 세계 추세에 힘입어 영상감시 시장의 판도도 AI 카메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만큼, 트루엔은 선제적인 기술 개발로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B2C, B2B 사업 부문의 균형 잡힌 성장을 통 해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트루엔의 총 공모주식수는 250만주로 전량 신주 모집으로 진행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0,000원~12,000원이며 공모 예정 금액은 250억원~300억원이다.

 

공모자금은 신규 통합 공장 증설 비용, AI 기술 중심 R&D 투자, 해외 사무소 및 지사 설립, 운영자금 등에 주로 활용될 예정이다.

 

트루엔은 오는 4월 27일과 28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5월 8일과 9일에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시기는 5월 중 예정이며 상장 주관회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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