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취향F&B 김백진 대표, ‘취향마라’프랜차이즈로 마라탕 인기 몰이

국민간식 떡볶이를 밀어낸 마라탕, 10대~20대 여학생들 사이에서 지속적 인기
초보자도 창업 가능, 8개월만에 투자금 회수

 

[파이낸셜데일리 정경춘기자] KB국민카드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중·고·대학생들의 학생증 체크카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여학생들의 음식취향이 변화 된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전문점을 제외한 매출에서 국민간식 떡볶이를 밀어내고 마라탕 전문점이 1위를 차지한 것이다. 떡볶이, 제과점, 햄버거가 뒤를 이었다.

 

마라의 열풍이 2023년에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취향마라’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는 ㈜취향F&B의 김백진 대표를 만나보았다.

 

김백진 대표는 “마라탕이 주목을 받은 지 4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그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10대가 20대가 되고 20대가 20대 후반이 되면서 경제력 있는 소비층이 많아짐에 따라 마라탕이 더욱 더 활성화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이 어린 10대가 10대 중·후반이 되면 마라탕을 새로 접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마라열풍은 지속 될 것으로 내다봤다.  

 

‘취향마라’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주)취향F&B는 작년 7월 설립되었다. 설립 된지 9개월만에 전국에 29개의 가맹점을 열었다. 일반적인 프랜차이즈의 가맹점 오픈 속도보다 빠르게 사업이 진행 되고 있다.

 

김 대표는 “’취향마라’의 4無 시스템이 예비 창업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올해 12월까지 100호점 개설을 목표로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4無 시스템은 프랜차이즈 본사가 가맹점으로부터 창업시에 받는 가맹비, 교육비, 물류보증금, 로열티를 받지 않는 것을 말하는데 금액으로 환산하면 1천만원~2천만원 정도이고 ‘취향마라’를 선택하면 타 프랜차이즈 보다 이 금액을 절약하게 된다.

 

(주)취향F&B는 ‘취향마라’ 50호점까지 4無 시스템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창업시에 비용이 줄어든다 해도 오픈 후 매출이 나와야 돈을 벌지 않냐는 질문에 김 대표는 “불향맛을 강화 하고 쳥양고추를 넣은 자체 개발 소스가 타 마라탕 업체와 차별화 된 포인트”라며 “타 업체보다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임대근 교수는 한 언론과의 대화에서 “중국 사천, 후난, 후남 지역의 얼큰한 맛이 한국인들의 입맛과 딱 맞아 떨어진 측면이 있다”며 “한국에도 20여 년 전부터 중국식 훠궈가 소개 됐었지만 인기를 못 끌다가 한국에 들어온 중국인, 중국에서 살다 오신 분들 중 현지에서 먹었던 입맛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한국에서 마라가 활성화 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취향마라’는 신규 창업 뿐 아니라 종목 변경도 가능하다.

 

한 가맹점은 ‘취향마라’로 변경전에는 월 매출이 약 500만원이었는데 ‘취향마라’로 변경한 이후에는 월 매출이 약 5천으로 10배가량 뛴 사례도 있다고 김 대표는 전했다.

 

‘취향마라’의 특징은 ▲신선한 재료로 만든 소스 ▲최신식 오토조리시스템으로 인건비 절약 ▲본사물류로 낮은 원가율 ▲이벤트와 바이럴 마케팅 운영 ▲자체 레시피로 만든 소스 ▲초보자도 할 수 있는 손쉬운 조리 ▲적은 고정비와 빠른 회전율 ▲점포개발 전문가의 정확한 상권분석 등이다.

 

후라이드 치킨은 약 10분정도 시간에 동시 조리가능 개수가 적은 반면에 마라탕은 2분이면 조리가 끝나고 동시에 6개까지 조리가 가능하다.

 

마라탕은 치킨 프랜차이즈 등 타 종목 보다 시간대비 매출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

 

이어, ‘취향마라’는 총 매출에서 재료비, 임대료, 인건비, 각종 공과금, 세금 등의 비용을 제한 순수익이 월 매출의 35~40%에 달해 약 8개월이면 투자금 회수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취향마라’는 야채, 고기 등 식재료와 점포 운영에 필요한 물품 300여개를 주문 할 수 있는 발주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점주들이 필요한 물품을 손쉽게 주문 하고 배송 받을 수 있다. 물론 발주시스템 사용료는 무료이다.

 

 

김 대표는 “변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신념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며 “이 세상은 맛도 변하고 고객도 변하는 등 뭐든지 변하기 때문에 변화하는 것에 맞게 대응하는 자세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의 관계가 갑을 관계가 아닌 같이 갈 수 있는 상생의 길을 걸어야 회사도 살고 가맹점도 살아 남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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