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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 된 전통시장 찾는 MZ, 5년만에 10배 가까이 늘어

BC카드, 전통시장 5년치 매출 분석 결과 밝혀…마트/음식점 더딘 회복세
예산시장 방문한 MZ 고객 5년만에 934% 폭증…매출 상승 MZ가 이끌어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통계청이 밝힌 지난 4월 발표된 외식물가 지수는 117.5를 기록, 2020년 12월부터 29개월 연속 상승 중이다.

 

특히 외식물가 상승률은 7.6%로 소비자물가 상승률(3.7%) 대비 2배 이상 벌어져 국민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저렴하게 생필품을 구매할 수 있는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고객은 5년 전 대비 42%, 연평균은 9%씩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 BC카드 분석 결과 밝혀졌다.

 

BC카드(대표이사 사장 최원석)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전통시장 매출 상승의 주요 요인을 ‘MZ 고객 유입’으로 꼽았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자료는 BC카드 신금융연구소가 2019년(1~4월)부터 2023년(1~4월)까지 총 5개년 동안 서울(경동, 광장, 동묘, 망원, 신당), 인천(신포국제), 강원(강릉중앙, 속초중앙), 대구(서문, 칠성), 부산(국제, 기장, 부평깡통), 충남(예산), 제주(동문) 등 전국 주요 전통시장 15곳에서 발생된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전통시장 매출은 국내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이듬해(21년)를 기점으로 매년 가파른 증가 추세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내 마트와 음식점의 매출은 전통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더딘 회복세를 보였다.

 

BC카드 신금융연구소 관계자는 “올 초 발표된 소상공인진흥공단 자료와 29개월 연속으로 오르고 있는 외식물가 평균 상승률(7.6%, 통계청) 등으로 미루어 마트 및 음식점 이용 고객 중 일부가 전통시장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MZ 고객 방문 급증이 전통시장 매출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된 것도 확인됐다.

 

19년(1~4월) 대비 23년(1~4월) 충남 예산시장을 방문한 MZ 고객 증가율은 934%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서울(신당): 117%↑ ▲강원(강릉중앙): 70%↑ ▲제주(동문): 25%↑ ▲서울(망원): 18%↑등에서의 방문 빈도도 증가했다.

 

 

전통시장에서의 외국인 관광객 매출 역시 덩달아 급증 추세를 보였다.

 

올해 23년(1~4월) 전통시장에서 발생된 외국인 관광객 매출은 입국 규제가 강화됐던 지난 21년(1~4월) 대비 753% 증가했고, 코로나19 초기였던 20년(1~4월)과 비교했을 때도 65% 증가하는 등 이전 매출 수준을 회복했다.

 

현재 BC카드는 정부에서 추진 중인 내수경기 활성화 지원을 위해 마이태그 후 6월 내 토요일 및 일요일에 3만원 이상 결제하는 모든 고객에게 ▲전통시장: 5% 할인(최대 5천원)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사용: 5% 할인(최대 5천원) 등의 혜택을 제공 중이다.

 

김용일 BC카드 고객사지원본부장(상무)는 “다양한 영역에서 발생되는 소비 트렌드와 고객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데이터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지난해부터 전국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소비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을 시행하고 있으며, 관련 기관과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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