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오픈놀, 코스닥 시장 진입한다...IT기술로 채용시장 혁신

확장성 뛰어난 AI 기반 매칭 플랫폼 ‘미니인턴’ 통해 빠르게 성장
축적된 데이터 바탕으로 직무 중심·수시 채용 트렌드에 맞는 매칭 서비스 제공

 

[파이낸셜데일리 정경춘기자] 커리어·채용 플랫폼 기업 오픈놀(대표이사 권인택)이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이후 사업 계획과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권인택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 이후 AI 기술 고도화로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마케팅 투자를 확대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것”이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채용시장에 발맞춰 플랫폼 기반의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사업 모델을 적극 활용해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2012년 설립된 오픈놀은 진로·채용·창업 분야의 교육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회사의 주력 서비스는 구인구직 온·오프라인 플랫폼 ‘미니인턴’이다. 미니인턴은 최근 직무 중심의 수시 채용으로 변화하고 있는 채용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통해 구직자에게는 실무 경험 및 취업 기회를, 구인기업에게는 우수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공모로 조달되는 자금을 마케팅과 연구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 취업 관련 커뮤니티를 통한 홍보 외에 대외적으로 자사 서비스를 알리기 위해 TV와 SNS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마케팅을 진행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연구개발 인력을 충원하고,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서버 등 인프라를 보완해 서비스의 수준을 고도화한다는 목표다.

 

오픈놀의 총 공모주식수는 1,650,000주,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1,000~13,500원이다.

 

오는 6월 14일과 15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21일부터 22일까지 일반청약을 받는다. 6월 30일 상장 예정이며, 상장주관회사는 하나증권이다.

 

■ 확장성 뛰어난 AI 기반 매칭 플랫폼 ‘미니인턴’ 통해 빠르게 성장

 

오픈놀의 직무기반 매칭 플랫폼 미니인턴은 2022년 기준 회사 매출액의 약 76%를 차지하는 주력 서비스다.

 

미니인턴 플랫폼은 교육형·채용형 미니인턴과 함께 구직자 역량강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M클래스’, 프로젝트 기반의 구직자 역량 평가를 기반으로 한 매칭 솔루션인 ‘채용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AI를 활용한 직무기반 매칭 플랫폼이기 때문에 확장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미니인턴 플랫폼을 통해 구직자는 다양한 직무교육 프로그램으로 직무역량을 개발하고, 기업에서 실제 실행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실무 경험도 쌓을 수 있다.

 

채용기업은 구직자들이 수행한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문제를 해결하거나 아이디어를 확보할 수 있으며, 검증된 인재를 영입할 수 있다.

 

오픈놀은 미니인턴 개최 기업 및 구직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급격한 매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총 1,056건의 미니인턴 프로젝트가 진행됐으며, 기술, 교육,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 프로젝트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미니인턴 누적 회원 수는 약 51만 명, 가입 기업은 6,296곳이다.

 

또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정부기관이나 교육기관의 일자리 및 교육지원 사업에 참여해 교육, 채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공공기관 매출액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약 44% 성장했으며, 2023년 1분기 현재 수주금액은 148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매출액을 넘어섰다.

 

오픈놀은 지난해 16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51%로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영업이익도 2018년 흑자전환 이후 꾸준히 증가 추세이며, 2022년에는 주식보상비용, 파생상품 평가손실 등을 제외 시 약 1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 축적된 데이터 바탕으로 직무 중심·수시 채용 트렌드에 맞는 매칭 서비스 제공

 

최근 채용시장 트렌드는 스펙 중심의 공시 채용에서 직무 중심의 수시 채용으로 변화하고 있다.

 

또한 저연차(1~3년차) 직원들의 이직이 늘고 있는 추세 속에서 직무중심 채용문화가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실제 2021년 매출액 상위 500개 기업 중 63.6%가 수시 채용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역시 공공부문 블라인드 채용을 의무화하고, ‘스펙 없는 채용’ 정책을 통해 실무 역량 기반 채용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오픈놀은 이러한 채용시장 흐름에 최적화된 인재 매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I 기업맞춤 프로젝트 추천 기술을 활용해 업종 및 규모에 따라 각 기업이 구직자에게 적합한 프로젝트를 제시하도록 돕는다.

 

또한 스코어링 AI 역량평가 기술을 통해 각 기업의 고성과자의 활동을 추적하고 데이터화해 지원자의 역량을 분석할 수 있도록 한다.

 

실무경력을 통해 쌓은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구직자와 구인기업을 효과적으로 연결해주는 디스플레이 포트폴리오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개발이나 디자인 분야 직무의 구직자가 본인의 작업물을 전시하고 다른 구직자들로부터 피드백을 받거나 구인기업으로부터 이직제안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구직자 맞춤 교육을 추천해 구직자 커리어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형태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는 이러한 핵심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재 평가 및 기업 맞춤 인재 매칭에 투입되는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정부 기관 등과의 협업을 통해 약 5만 건의 실무 프로젝트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입장벽을 구축하고 있다.

 

오픈놀은 알고리즘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교육-채용’이 연계되는 독창적인 서비스라인을 확보하고 있으며, 구직과정에서 기업회원의 비용절감 효과 등을 통해 기업회원 수를 늘리고 있다.

 

■ 채용시장 성장 속 사업 다각화 및 마케팅 강화 통해 시장 선도기업 도약 목표

 

글로벌 리서치 회사인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채용 대행시장은 2019년 이후 2025년까지 연평균 17%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국내 채용 대행시장 역시 같은 기간 연평균 13% 가량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픈놀은 이러한 우호적인 시장환경 속에서 연구개발 및 마케팅 투자를 통해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기존 서비스 영역을 넓혀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회사는 정부 지원 사업에 꾸준히 참여해 매출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및 지자체와의 계약 성사 여부는 과거 사업 수행이력과 성과 등에 따라 결정되는 경향이 있다.

 

오픈놀은 청년고용촉진 부문 대통령상, 공정채용 블라인드 채용 도입 및 실천 부문 고용노동부장관상 등 다수 수상내역을 확보해 정부·공공기관 사업 수행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꾸준한 공공기관 수주액 확보를 통해 재무 안정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새로운 형태의 마케팅 활동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다수의 대중에게 노출될 수 있는 매체를 활용해 서비스 및 브랜드를 알리고, 유튜브와 SNS 등 신규 취업준비생과 사회초년생이 주로 활용하는 매체를 통해 자사 플랫폼을 알린다는 전략이다.

 

오픈놀은 향후 AI 기술 고도화를 이뤄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시장 선도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디스플레이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프리랜서 시장으로 확대하고,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형 미니인턴 등을 통해 기존 서비스를 세분화·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공간 활용을 통한 ‘코워킹’, ‘코리빙’ 서비스와 메타버스형 교육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매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수익성을 개선해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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