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포스텍 포항가속기연구소, 국내 가속기 및 입자물리 연구팀-CERN, 가속기 및 검출기 R&D협력을 위한 MOU 체결

차세대 입자가속기(FCC)건설을 위한 핵심 기술을 한국 연구진의 손으로 개발

 

[파이낸셜데일리 박미화  기자] 국내 가속기 및 입자물리 공동 연구팀은 최근 유럽 입자 물리연구소(CERN, 소장 파비올라 지아노티)와 가속기 및 검출기 R&D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MOU에 참여한 국내 연구자는 총 9명으로, 그 중 포항가속기연구소(PAL, 소장 강흥식)는 지난 수십 년간 방사광 가속기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결과를 이끌어 내었기에 향후 CERN과 협력하여 전자-양전자 충돌 실험에 필요한 가속기 기술개발에 참여할 예정이다.

 

CERN 연구소는 지난 2009년부터 세계 최고의 거대 강입자 가속기(LHC, The Large Hadron Collider)를 가동하고 있으며 2012년 신의 입자라고 불리는 힉스 보존(Higgs Boson)을 발견하여 미시 세계 현상에 대한 인류의 지식을 크게 향상시켰다.

 

또한, CERN은 현재 가동중인 LHC의 뒤를 이을 차세대 가속기(FCC, Future Circular Collider)를 계획하고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FCC 프로젝트는 전자와 양전자를 충돌시켜 힉스를 대량 생산하고 그 성질을 정밀하게 측정하기 위한 1단계와 양성자 빔을 가속하여 100TeV 에너지로 충돌하고 여기서 발생한 데이터를 통해 새로운 물리현상 발견을 목표로 하는 2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LHC의 약 4배에 해당하는 100km의 터널을 수백 미터 지하에 건설하고 차세대 기술을 개발하여 가속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2040년대 중반에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는 차세대 가속기는 1단계 실험 건설 비용만 약 1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과학 프로젝트가 될 전망이다. 이는 2028년 프로젝트 승인을 시작으로 2030년대 초반부터 건설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MOU에 참여한 국내 기관 및 연구자는 △강릉원주대학교 김민석 교수, △경북대학교 이세욱 교수, △경희대학교 고정환 교수, △부산대학교 임상훈 교수, △서울시립대학교 이상훈 교수, △성균관대학교 김범규 교수, △연세대학교 유휘동 교수, △포항가속기연구소 강흥식 소장, △한양대학교 김태정 교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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