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5일부터 LGU+ 영업 재개, SKT-KT 영업정지 바통터치

LTE(롱텀에볼루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최초로 출시한 LG유플러스가 5일부터 영업정지를 끝내고 신규 가입자 모집을 실시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가 이통3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영업정지 징계가 오는 5일 부로 바뀌면서 LG유플러스만 단독으로 영업 활동을 하게 된다. 

지난달 13일부터 23일간 영업정지였던 LG유플러스는 5일부터 26일까지 영업을 재개하고 단독 영업 활동을 하던 SK텔레콤은 5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45일간의 사업정지에 돌입한다.

이어 LG유플러스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나머지 22일간의 사업정지가 들어간다. KT는 26일까지 45일간의 영업정지를 실시하고 27일부터 단독으로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만 기간을 둘로 나눠 사업정지에 들어가는 것은 세 사업자 중 두 곳은 문을 닫고 한 곳만 사업을 하도록 배치하는 방식을 취해서다. 이는 과거 영업정기 기간 두 사업자가 영업을 하면서 번호이동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경쟁을 벌였기 때문이다. 

이번 사업 정지 기간에는 1개 사업자만 영업을 실시해 시장 안정 효과가 두드러지면서 지난해와 같은 과열은 일어나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2일까지 21일간 전체 번호이동건수는 12만4249건으로 하루 평균 5916건에 그쳤다. 지난 1월 3만4267건, 2월 4만1047건에 비해 6분의 1 수준이다. 

하지만 LG유플러스가 국내 최초로 음성(무선)과 데이터를 모두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LTE8 무한대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이번 영업정지기간 가입자를 끌어 모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S5로 출시 효과도 누릴 수 있어 LG유플러스 내부적으로도 기대감이 크다. 

LG유플러스로 번호이동이나 신규가입을 원하는 고객은 5일 매장을 방문하면 가입이 가능하다. 24개월 이상 단말 사용고객과 분실 및 파손 고객뿐만 아니라 모든 고객의 기기변경도 가능해진다.

LG유플러스는 5일부터 갤럭시S5를 구매하는 고객 전원에게 갤럭시 기어 핏이나 갤럭시 기어2 네오 할인권을 제공한다. 갤럭시S5와 갤럭시 기어 핏 번들 구매고객에는 갤럭시 기어 핏 추가 스트랩을 증정한다.

지난 3일 열린 사내 성과 공유회에서 이상철 부회장은 "지난 영업정지 기간은 유통채널을 점검하고 직원 재교육을 하는 등 마음을 다지고 재도약을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개구리가 한 발 뒤로 갔다가 도약하듯, 잔뜩 당겨진 활시위가 활을 떠나서 최고 속도로 질주하듯, 힘차게 전진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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