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DI "2월 생산은 부진하나 소비·투자· 수출은 개선 경기 회복기조"

생산은 다소 부진하지만 소비와 설비·건설투자가 늘어나고 수출 호조 현상도 이어짐에 따라 경기는 계속 회복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6일 "우리 경제는 2월 중 생산 및 출하가 전월에 비해 감소한 가운데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하락하면서 생산 관련 지표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소비, 투자, 수출 등은 계속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KDI에 따르면 2월 중 산업생산은 광공업, 서비스업, 건설업, 공공행정 등 모든 부문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바람에 1월보다 1.2% 감소했다.

또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2.1%포인트 하락했고 생산자제품 출하도 감소했다.

2월 동행지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각각 0.1포인트씩 떨어졌다.

KDI는 "내수 관련 지표가 완만하게 개선되고 수출 증가세도 확대되면서 최근의 경기회복세는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KDI는 "2월 중 소매액 판매지수는 비내구재 판매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0.7% 감소했지만 1~2월 평균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며 "민간 소비의 완만한 개선 추세는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설비 투자 관련 지표가 완만한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건설 투자도 양호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고용 부문은 2월 취업자가 전년 동월대비 83만5000명(3.5%) 증가한 가운데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노동시장의 양호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KDI는 세계경제 동향과 관련해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외 위험요인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반면 중국 경제의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는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