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항공보안학회, 2023년 추계 학술대회 개최

10일, ‘항공 사이버 보안위협의 현황과 대책’ 주제…2백여명 참석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한국항공보안학회(회장 황호원)는 10일 국립항공박물관 대강당에서 “항공 사이버 보안위협의 현황과 대책”이란 주제로 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연명 한서대 부총장, 박준상 국토교통부 항공보안정책과장, 인천국제공항보안 백정선 사장, 홍종필 충북대학교 교수 등 관계자 200 여명이 참석했다. 

 

한국항공보안학회는 항공보안 분야의 이론 연구, 정책 개발 및 학술교류 등을 통해 항공 산업발전에 기여 할 목적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사이버공격의 취약성에 대한 위협을 인식하고, 예방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황호원 회장은 축사를 통해 “사이버 테러리즘 기술의 고도화로 국내 해킹사고가 매년 2~3배로 증가하고 있고, 관제시스템 등 공격 시 천문학적인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예방조치의 수립과 사이버 보안 항공법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라면서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개선방안을 토론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재정위원회 김주영 의원은 축사에서 “최근 드론을 활용한 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곧 다가올 UAM 시대를 위해서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국토교통위원회 강대식 의원은 서면 축사를 통해 “최근 연이어 발생한 항공보안사고로 많은 국민들께서 공항 이용에 불안을 겪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협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박준상 과장은 환영사에서 “항공산업은 아직까지 큰 사이버 테러가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테러리스트들은 전화선과 모뎀에 연결된 PC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공격 할 수 있기 때문에 경각심을 갖고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911 테러’ 이후, 해외 보안전문가들은 네트워크 상에 떠도는 IP 정보를 몰래 가로채는 스누핑(Snuffing)이나 특정 조건에 도달하면 시스템을 파괴해 버리는 논리폭탄(Logical Bomb) 등 테러 기술이 급진전하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관련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학술대회 제1세션에서 ▲ 기내인터넷 서비스 확대와 대한항공의 항공 사이버보안 확보전략(대한항공 임지영 정보보안실장), ▲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차세대 인공지능 보안관제(한국공항공사 전해원 과장)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제2세션에서는 ▲ 사이버 보안위협 사례와 반도체 기반 정보보안 기술(충북대학교 홍종필 교수), ▲ 인천공항 사이버보안 대응체계(인천공항공사 송철민 차장)의 열띤 발표가 있었다.

 

제1세션에서 임지영 실장은 대한항공은 올해 6월 737-8 항공기를 시작으로 기내 인터넷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으며, 제작사의 정보침해 사례와 항공사 자체 대응 전략에 안주하지 않고, 나아가 사이버 감항성에도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발표했다.

 

제2세션에서 홍종필 교수는 항공보안 위협의 대안으로 물리적 복제가 불가능한 반도체 정보보안 기술을 소개하고, 항공보안 전문 인력부족 문제해결을 위한 인재양성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또 송철민 차장은 인천공항의 사이버보안 대응체계라는 주제로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이버보안센터의 중점업무를 소개하였고, 데스크탑 가상화 및 문서중앙화를 통한 업무자료 보안강화 사례 등을 발표했다.

 

항공보안학회 최자성 이사(인천공항공사)는 “사우디아라비아 드론 테러(2019.9.), 베네수엘라 대통령 암살시도(2018.8), 인천 송도 무인헬기 충돌 사망사건(2012.5.)처럼 GPS교란 및 통신 탈취와 같은 위협이 우려되기 때문에 관련제도의 정비와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보안인재개발원 김영천 교수는 “항공보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항공보안 위협을 식별·탐지·대응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고, 이를 통해 보안체계를 확고히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를 맡은 수원과학대학교 김선아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항공 사이버보안을 주제로 최신동향과 대책을 발표하였으며, 학회는 2014년 창립한 이래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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