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항공보안 현재 상황진단과 발전방향 마련 위한 국토 토론회’ 개최

한국항공보안학회·대한민국항공보안협회 맹성규·김두관 국회의원과 공동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한국항공보안학회(회장 황호원)와 대한민국항공보안협회(회장 윤규식)는 국회의원 맹성규·김두관의원실과 공동으로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항공보안 현재 상황진단과 발전방향 마련을 위한 국토 토론회’를 개최했다.

 

최근 연이어 일어나고 있는 항공보안사고의 원인진단과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한서대학교 소대섭교수, 국토교통부 김규희사무관, 인천국제공항공사 정혁준팀장, 한국공항공사 송한규부장 등 국내 항공보안전문가들과 국회 및 정부기관 등이 머리를 맞대어 토론하였다.

 

황호원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항공보안의 패러다임이 급속히 바뀌고 있기 때문에 어떤 대응책이 가장 바람직할까라는 문제를 심사숙고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 예로, 기내난동행위와 위해물품 반입 등 보안을 저해하는 승객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집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안 위협의 허점을 찾아 대책을 강구하는 등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2016년 1월 인천공항 밀입국 사건이 발생한 이후, 2023년 3월 인천공항 밀입국 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다. 또 「저먼 윙스 항공기 추락사고(2015.3)」, 「에티오피아항공 추락사고(2014.2)」, 「페가수스항공 하이젝 시도(2014.2)」같은 대형 사고도 보안을 소홀히 할 경우 언제든 다시 사고가 일어날 수 있음을 교훈 삼아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과 대책이 절실하다.

 

윤규식 회장은 개회사에서 “미국은 911 테러 후 교통안전청(TSA)를 신설하여 보안요원 전원을 공무원 신분으로 전환하였다”고 전제한 뒤 “한편, 지난 3~4월 연이어 발생한 공항보안검색 실패로 정부에서도 15개 종합정책을 발표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을 위해서는 항공보안검색능력 향상과 전문성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토교통위원회 맹성규 의원은 축사를 통해 “최근 항공보안사고로 많은 국민들께서 공항 이용에 불안을 겪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협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국토교통위원회 김두관 의원도 축사에서 “보안검색직원의 관리능력 향상뿐만 아니라, 승객들에게도 정부의 법과 원칙을 준수하도록 의지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저적했다.

 

제2부에서는 전 서울지방항공청 보안과장을 역임한 대한민국항공보안협회 서일수 이사는 ‘항공보안종사자 권한과 책임’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공항은 항공보안 비전문가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항공보안업무에 종사하고 있으므로 유기적인 협조체제가 뒷받침되어야 하고, 어느 특정집단에만 책임이 전가되어서는 안된다”면서 권한과 책임에 맞는 역할과 이에 필요한 항공보안 전문지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국공항노동조합 유민송 본부장은 ‘항공보안검색요원 운영실태 및 개선방안’을 주제로 “현재 항공보안검색요원의 인력부족과 낮은 급여, 열악한 근무환경과 휴식시간의 절대부족 등 근무여건 개선 등 처우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며, 일부 보안교육기관의 부실한 교육운영과 전문성강화는 뒷전이고 돈벌이 행태를 조속히 막아야 하며 감독기관인 국토교통부는 교육기관 취소 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서대학교 소대섭 교수가 좌장으로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국토교통부 김규희 사무관, 인천국제공항공사 정혁준 팀장, 한국공항공사 송한규 부장, 동아일보 변종국 기자, 주제발표자 2명이 ‘항공보안 현재 상황진단과 발전방향’에 대해 토론을 나눴다.

 

한서대학교 항공보안학과 소대섭 교수는 “올해 10월까지 국내 항공보안 실패 사례는 총 29건으로 그동안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실패 사례가 속출하고 있으며,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국토교통부, 양 공항공사 및 보안자회사, 항공사 등이 소통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정확한 원인분석을 통해 해결방안을 마련하고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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