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2025학년도 의과대학 수시 모집전형 합격자 발표가 6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가 추진되는 가운데 의료계는 모집정지를 요구하고 있지만 교육부는 선을 그었다.
중앙대는 이날 오후 2시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최초 합격자, 예비합격자(모집인원 120%)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의대 역시 올해 모집인원 총 86명 중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인 'CAU융합형인재전형'과 'CAU탐구형인재전형'에서 각각 10명, 15명의 최초 합격자를 발표했다.
예비합격자는 모집단위별 모집인원의 120%를 선정했다. 융합형 전형은 12명, 탐구형 전형은 18명이다.
남은 수시 논술전형 18명의 합격자는 오는 13일 오후 2시에 발표할 방침이다. 42명은 정시 '나군'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점수를 주로 사용하는 일반전형으로 뽑는다.
수시 최초 합격자는 오는 16~18일 중 대학에 등록 의사를 밝힐 수 있다. 다른 대학에 등록하기로 결정하더라도 수시 합격 통보를 받은 만큼 정시 전형에 지원할 수 없다.
대학은 최초 합격자가 미등록한 빈 자리를 예비합격자 중에 채워 넣을 예정이다. 예비합격자까지 이탈해 최종적으로 충원하지 못하고 남은 자리는 정시로 이월해 뽑는다.
중앙대는 등록 의사를 밝힌 수시 합격생에 대해 내년 2월10일부터 2월12일 사이 등록금을 수납 받을 예정이다.
이미 지난달 26일 오후 고려대 의예과도 수시 학종 계열적합전형(15명), 고른기회전형(5명) 합격자를 발표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7일 증원이 된 대전 건양대도 수시 학생부교과전형 일반학생 면접전형과 지역인재 면접전형으로 각각 5명, 15명의 최초 합격자를 공지한 상태다.
다른 의대도 차례차례 수시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11일 가톨릭관동대가 발표를 시작하며 건양대도 남은 수시 전형 합격자를 발표한다. 12일 건국대 글로컬, 고신대, 대구가톨릭대, 조선대, 한림대 의대가 최초 합격자를 각각 내놓는다.
서울대, 연세대, 가톨릭대, 성균관대, 울산대 등 주요 의대 수시 최초 합격자는 발표 시한인 13일 공표 예정이다.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비상 계엄령 선포 사태와 이어진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 추진이 이어지면서 의료계에서도 의대 증원 정책의 철회와 입시 모집정지 요구가 나온다.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2025학년도 의대 정상 운영을 위해 모집중단 등 실질적 정원 감축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의대 학장 단체의 이런 주장에 대해 "수능 성적이 통지되고 합격자가 발표되는 등 대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2025학년도 대입 모집인원 중단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을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