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024년 종합청렴도 기재부·서울시·한수원 1등급…문체부·충북·체육회 5등급

460개 기관 평균 80.3점…전년 대비 0.2 ↓
공공의료기관은 79.6점, 지방의회 69.2점
고용·기재·해수 1등급, 문체·산업부 5등급
경상국립대병원 1등급 서울대병원 4등급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2024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기획재정부, 서울시,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1등급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 충청북도, 대한체육회 등은 가장 낮은 단계인 5등급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716개 공공기관 청렴 수준을 종합 측정한 '2024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평가는 민원인과 기관 내부 공직자 등 약 30만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인 '청렴체감도(60점)'와 기관의 부패방지 노력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40점)'의 합에서 부패사건 발생 현황인 '부패실태 평가(10점)'를 감산해 이뤄졌다.

46개 중앙행정기관, 17개 광역자치단체, 226개 기초자치단체, 17개 교육청 등 총 460개 행정기관·공직유관단체의 종합청렴도 점수는 평균 80.3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비 0.2점 하락한 수치다.

3년 연속 종합청렴도 1등급 기관은 전남 보성군, 충남 부여군, 서울 구로구 3개였다. 작년 종합청렴도 4·5등급을 받은 뒤 권익위 청렴 컨설팅을 지원받은 22개 기관 중 18개 기관 종합청렴도 등급이 상승했다.
 

한편 13개 공공의료기관 종합청렴도 평균 점수는 79.6점, 243개 지방의회는 69.2점으로 나타났다. 243개 전체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한 종합청렴도 평가는 올해 처음 실시됐다.

작년도 평가가 이뤄졌던 지방의회 중 경기 동두천시의회, 강원 동해시의회는 2년 연속 종합청렴도 1등급을 받았다.

25개 장관급 중앙행정기관에서는 고용노동부, 기획재정부, 해양수산부가 종합청렴도 1등급을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국가보훈부·법무부·여성가족부·중소벤처기업부·통일부는 2등급을 받았다. 검찰청·교육부·국무조정실·국방부·금융위원회·농림축산식품부·행정안전부는 3등급, 개인정보보호위원회·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토교통부·방송통신위원회·보건복지부·외교부·환경부는 4등급을 받았고 문화체육관광부·산업통상자원부는 5등급이었다.

21개 차관급 중앙행정기관 중 종합청렴도 1등급을 받은 기관은 없었다. 법제처·조달청·질병관리청·통계청 등이 2등급, 국세청·병무청 등이 3등급, 경찰청·관세청·소방청 등이 4등급으로 나타났다.

17개 광역자치단체 중에는 경상남도와 서울시가 1등급을 받았다. 경북과 부산이 2등급, 광주·대구·세종·울산·전남·전북·제주·충남은 3등급, 강원·경기·대전·인천은 4등급, 충북은 5등급이었다.

32개 공기업 중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조폐공사가 1등급, 강원랜드·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마사회 등이 2등급, 한국가스공사·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한국전력공사 등이 3등급을 받았다.

13개 공공의료기관 중에서는 경상국립대병원이 1등급을 받았고 국립중앙의료원·원자력병원·충북대병원이 2등급, 강원대·경북대·부산대병원 등이 3등급을 받았다. 국립암센터·서울대병원은 4등급, 전북대병원은 5등급으로 나타났다.

17개 광역의회 가운데서는 경상남도의회와 전라남도의회가 1등급을 받았다. 대전·제주·충남·충북 의회가 2등급, 경기·경북·광주·대구·울산 의회가 3등급, 강원·부산·서울·세종·전북 의회는 4등급, 인천시의회는 5등급을 받았다.

종합청렴도 평가는 권익위와 해당 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권익위는 "민원인과 공직자가 지적한 부패 취약분야에 대해서는 기관별로 개선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우선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명순 권익위 부패방지 부위원장은 "공공부문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부패 취약분야 개선 및 반부패 노력의 성과가 청렴노력도 상승으로 나타났다"며 "다만, 기초자치단체나 지방의회 등 지방현장에서의 내부체감도의 부패경험률이 증가하는 부분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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