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박미화 기자] 국민의힘 포항시장 경선 후보 컷오프에 반발해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삭발과 단식 투쟁을 벌였던 김병욱 예비후보가 투쟁의 장소를 포항 시민의 삶의 터전인 ‘포항 철길숲’으로 옮겨 무기한 단식 농성을 이어간다고 25일 밝혔다.
■ “잘못된 공천 바로잡기전 결코 멈추지 않는다” 목숨 건 사즉생 의지
김 예비후보는 농성장을 포항으로 옮기며 더욱 단호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번 컷오프는 개인의 낙천 문제가 아니라 포항 시민의 자존심을 짓밟은 민주주의 파괴 행위”라며, “잘못된 공천을 바로잡기 위해 내 모든 것을 걸었으며, 내 스스로 단식을 그만두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는 중앙당의 입장 변화가 없는 한 끝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는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를 보인 것으로, 사실상 모든 것을 내던진 배수진을 친 것으로 풀이된다.
■ “여의도 보여주기식 농성 탈피. 포항 시민 속으로”
김 예비후보는 지난 서울 여의도에서의 삭발과 단식이 자칫 정치적 상징물이나 ‘보여주기식’ 행태로 비쳐지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포항 시민들에게 자신의 절박함을 직접 알리기 위해 투쟁의 현장을 포항 시민들이 많이 찾는 철길숲으로 이전했다고 전했다.
그는 “중앙당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좌우되는 정치가 아닌, 포항 시민의 눈높이에서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이 부당함을 알리는 것이 진정한 투쟁의 길이라 판단했다”며,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 어제 밤부터 철길숲에서 단식 재개... “민심 이기는 공천 없다”
김 예비후보는 어제(24일) 밤 포항에 도착한 즉시 철길숲에 자리를 잡고 서울에서의 단식을 중단 없이 이어가기 시작했다. 현장에는 이미 김 후보의 결연한 의지에 공감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여론조사 상위권 후보를 배제하고 사법리스크가 있는 후보를 포함시킨 ‘미친 컷오프’가 철회될 때까지 시민 여러분과 함께 이 자리를 지키겠다”며, “국민의힘 공관위가 포항의 민심을 직시하고 공정한 원칙으로 돌아올 때까지 단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