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이 이뤄진 후 약 20년간 북한 경제를 재건하는데 5000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정부는 산업은행이 대주주인 '인프라 투자은행'을 설립, 북한의 인프라를 정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1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오는 19일 열리는 '한반도 통일과 금융' 콘퍼런스에서 이같은 내용의 '통일 이후 북한 금융정책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정부는 북한 경제 재건 비용을 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 등에서 조달하고, 해외 공적개발원조(ODA)의 도움을 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화폐의 경우 통일 전 '2국 2화폐'체제를 유지하다가 통일이 되는 시점부터 단일 화폐를 사용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금융위는 또 북한의 조선중앙은행이 담당하던 시중은행 기능을 떼어 내 북한 주민들을 상대로 자본금 1조원 규모의 국영 시중은행인 '조선상업은행'을 신설하고 정책금융기관도 설립키로 했다. 조선상업은행은 북한 전 지역에 영업망을 갖추게 된다.국내 시중은행과 외국계은행의 북한 진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금융위는 북한의 인구규모를 감안해 1800개의 은행지점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1200개 지점은 조선상업은행과 국내 시중은행에 내주고, 나머지
골든브릿지 저축은행 인수 경쟁이 삼파전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골든브릿지 인수전에 미창석유와 조은·웰컴저축은행이 뛰어든 가운데 매각 주간사로 선정된 삼일회계법인이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미창석유는 공시를 통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고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조은과 웰컴 역시 인수를 위한 특별팀을 구성하는 등 골든브릿지 인수에 힘쏟고 있다. 골든브릿지는 광주에 기반을 둔 저축은행으로 골든브릿지를 인수할 경우 영업권을 호남지역으로 확대하게 된다. 본입찰은 이달 말 진행될 예정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일본 엔화가 우리 원화보다 빠르게 약화되면서 국내 수출기업의 가격경쟁력이 악화됐다"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13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달 말 일본은행이 추가적인 양적완화 조치를 단행하면서 엔화 약세가 다시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지난달 31일 일본은행은 시중 유동성 공급규모를 약 60조~70조엔에서 80조엔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이 총재는 "이미 장기간의 엔화 약세로 일본기업의 수익성이 대단히 개선된 상태"라며 "특히 일본과의 수출 경쟁이 심한 기계·철강분야의 타격이 크다"고 설명했다. 더 큰 문제는 현재 수준보다 엔화 약세가 큰 폭으로 진행될 경우, 일본 기업들이 이를 바탕으로 수출단가를 인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총재는 "엔화가 달러화 대비 125엔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며 "엔저 현상이 확대되면 국내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고 경고했다.이 총재는 일본의 엔화 약세에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지난달 말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일본 중앙은행의 회의 결과가 5(찬성) 대 4(반대)로 갈렸기 때문이다.이 총재는 "일본도 추가적 완화정책에 대한
국내 보험사들이 보험계약이 취소됐을 때 무조건 보험설계사에게 지급된 수당을 환수하는 등 불공정 약관을 운용해오다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6개 손해보험사·생명보험사가 사용하는 보험설계사 수수료 환수 조항 등 불공정약관을 시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보험사에 가입된 설계사는 총 24만여명이다.삼성화재, 메리츠화재, KDB생명 등 26개 보험사는 보험계약이 고객의 민원으로 인해 취소되는 경우 보험설계사에게 지급한 수당을 환수하는 약관조항을 적용해왔다.공정위는 "해당 조항은 보험사의 상품설계 오류, 상품안내자료·약관·증권의 오발행 등 회사 책임으로 보험계약이 취소된 경우에도 적용돼 보험설계사의 권익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보험설계사의 귀책사유가 없거나 회사의 귀책사유로 인한 보험계약이 취소된 경우 설계사에게 지급한 수당을 환수하지 않도록 예외조항을 마련하도록 했다. 다만 양쪽 모두에 귀책사유가 없는 경우에는 설계사에게 지급된 수당을 환수하더라도 불공정하다고 볼 수 없도록 예외사유를 두기로 했다.이외에도 ▲보험설계사 간 금전거래를 전면 금지한 조항 ▲이직한 보험설계사가 재직 중인 보험설계사를 영입하는 행위를 금지한 조항 ▲보험
기술신용평가를 바탕으로 한 '기술 금융' 취급실적이 은행원 인사고과 및 성과급 등에 반영된다. 또 직원이 취급한 중소기업 대출이 부실화돼도 불이익을 받지 않게 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2일 금융혁신위원회 4차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은행 내부관행 개선방안 등을 심의, 의결했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금융위 등은 은행 직원의 인사고과, 성과급, 포상 등에 활용되는 핵심평가지표(KPI)에 기술금융 공급규모 등 기술금융평가지표를 반영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금융위 등은 기술금융을 많이 취급하면 성과평가나 성과급에 실질적인 차이가 발생하도록 KPI에서 기술금융지표가 차지하는 비중을 3% 이상으로 만들도록 유도할 방침이다.은행장, 임원의 성과보상평가에도 기술금융 공급규모 등 혁신성평가가 반영된다. 금융위 등은 은행장, 수석부행장 등 최고 경영진에 대해서는 정부의 혁신성 평가 결과를 성과보상평가에 반영하도록 유도한다.또 영업임원에 대해서는 혁신성 평가 중 기술금융 공급규모를, 인사·조직 담당 임원에 대해서는 기술금융지원(인력·조직) 역량을 각각 성과보상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은행 임직원은 기술신용평가를 기반으로 취급한 대출이 부실화되더라도 불이익을 받지 않게 된
KB금융지주 사외이사들이 사실상 사퇴 거부 의사를 밝혔다. 김영진 KB금융 사외이사는 12일 오후 서울 명동 본점에서 열린 임시 이사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향후 거취를 묻는 질문에 "거취에 대한 논의를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경재 이사회 의장 역시 같은 질문에 대해 입을 다문 채 자리를 떠났다. 금융당국은 KB금융 사태를 마무리하기 위해 사외이사들의 책임있는 행동을 우회적으로 요구해 왔지만, 이들은 사실상 사퇴를 거부한 셈이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최근 "KB사태에서 경험했듯이 최고경영자 리스크의 안정적 관리와 함께 사외이사와 이사회 등이 제도의 본래 취지대로 작동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정찬우 부위원장 역시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했다. KB사태와 관련해 KB금융 사외이사들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이다. 금융위는 KB금융이 추진 중인 LIG손해보험의 자회사 편입과 관련해서도 "KB금융의 지배구조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승인을 미루고 있다. 오는 26일 열릴 예정인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도 KB금융의 LIG손보 인수 승인에 대한 안건을 상정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이 우회적으로 사외이
KB금융이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내년 3월까지 이사 추천과 사외이사 평가 방식을 바꾸기로 했다. KB금융 이사회는 12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모범적인 지배구조 정착을 위한 프로젝트 추진'을 결의했다.KB금융 이사회 관계자는 "이는 현재의 지배구조 전반을 재점검하고 모범적인 지배구조 정착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사회는 이같은 지배구조 개선안을 추진하기 위해 전략기획담당상무, HR담당상무와 외부 컨설팅 업체 등이 참여하는 '지배구조 개선 TFT'를 구성키로 했다.개선 TFT는 ▲최고경영자(CEO)승계 프로그램 전면 개편 ▲이사회 내 위원회 기능 재점검 ▲계열사 대표 및 그룹 주요 임원 추천제도 개선 등의 사항을 점검하고 개선책을 발표할 예정이다이날 이사회는 오는 21일 주총에서 윤종규 회장 내정자를 은행장 겸직 후보로 추천하기로 결정했다.윤 내정자는 회장과 은행장을 겸임하지만, 보수는 지주 회장 몫만을 받기로 했다.
#1.김모씨는 상속예금을 받으려고 A·B·C·D 은행을 방문했지만 은행마다 요구하는 서류가 제각각이었다. 기본증명서 등 서류를 추가로 발급받느라 자치센터를 다시 찾아야 했다. #2. 이모씨는 사망한 모친 명의의 소액 예금을 해지하려 했더니, E은행에서 상속인 전원이 동의해야 한다고 해 결국 해지하지 못했다. 이처럼 상속예금 처리 과정에서 은행이 불필요한 서류를 요구하고, 은행마다 처리절차가 달라 불만을 사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불만을 없애기 위해 '상속예금 및 증빙서류 간소화·통일화 개선방안'을 12일 마련했다. 우선 금감원은 상속인 요구서류에 대한 은행권의 공통적인 기준안을 마련해 은행별로 불필요한 요구서류를 없애거나 최소화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은행권은 ▲상속인의 실명확인증표 ▲피상속인의 가족관계증명서 ▲피상속인의 기본증명서 등을 요구한다. 또 ▲피상속인의 제적등본 ▲피상속인의 사망확인서 등은 필요할 경우에만 요구할 수 있다. 아울러 은행 영업점 및 홈페이지 등에 소액 상속예금 처리절차에 대한 안내장을 비치하도록 했다. 은행이 상속인에게 금융거래조회 결과를 통보할 때도 소액 상속예금 처리절차에 대해 반드시 설명해야 한다. 금감원은 은행 내규에 상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정책 이후 저소득(연 소득 3000만원 이하) 계층의 은행권 가계대출이 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은 여전히 높은 금리를 부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최재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말 저소득 층의 시중은행 대출 잔액은 111조2000억원으로 7월말(108조9000억원)에 비해 2조3000억원 증가했다. 두 달 간 월 평균 1조15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올들어 7월까지의 월평균 증가액(2200억원)보다 5배 이상 많은 것이다. 같은 기간동안 중소득 계층과 고소득 계층의 월 평균 대출 증가액이 두 배 가량 증가한 데 그친 것을 감안하면 저소득층의 대출 증가가 가파르다.이에 대해 지난 8월 시행된 LTV(주택담보인정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 완화 조치가 저소득층의 가계 부채를 늘리는 방향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LTV·DTI 완화정책 이후 두 달간 저축은행 등 비은행 금융회사의 대출은 9000억원 줄었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 감소분 가운데 대부분(8000억원)은 고·중소득 계층의 대출이다. 결국 저소득층은 여전히 금리가 높은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추진되는 영세 카드 가맹점 전자칩(IC) 단말기 교체 작업이 '세금 폭탄'으로 좌초될 위기를 맞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올해 초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태 이후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추진해온 IC단말기 전환사업이 '증여세' 문제로 벽에 부딪쳤다. 금융위 등은 당초 카드 가맹점 단말기를 기존의 마그네틱(MS)단말기에서 보안성이 강화된 IC단말기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추진해 왔다. 금융당국은 카드업계에 1000억원의 기금을 갹출해 65만개 영세가맹점을 대상으로 IC단말기를 설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사업은 개별 카드사 차원에서 처리할 수 없기 때문에 여신협회가 주관하고 있다. 하지만 여신협회가 법률을 검토한 결과 카드업계로부터 IC단말기 교체를 위해 1000억원을 받으면 500억원에 달하는 증여세를 내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비영리법인인 여신협회는 30억원 이상을 증여받을 경우 50%의 증여세를 부담해야 한다. 협회 관계자는 "카드사들로부터 1000억원을 받으면 500억원 수준의 증여세를 내야 하는 상황"이라며 "협회 차원에서 10일에 기획재정부 세제실에 유권해석을 의뢰했으나 아직 답을 받지 못한 상태"라고
오는 13일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 은행의 영업시간이 1시간 늦춰진다. 은행연합회는 "오는 13일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시행됨에 따라 교통소통·소음방지 및 문답지 수송 원활화 등을 위해 당일에 한해 은행 영업시간을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로 한 시간 늦춘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이 이달부터 전자지갑(모바일 월렛)서비스 사업을 접는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28일부터 KT와 공동으로 운영해온 전자지갑 서비스 '주머니(ZOOMONEY) 앱' 사업을 종료한다. 신한은행은 새롭게 출시되는 뱅크월렛카카오 서비스와 유사한 점이 많아 이 사업을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전자지갑 서비스의 주도권이 IT업체에게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신한은행은 12월18일부터는 인터넷 웹(WEB) 상의 서비스를 종료하고, 잔액을 환불 받을 수 있는 사이트를 1년 간 운영할 계획이다. 주머니 서비스는 지난 2012년 1월 출시된 가상계좌와 휴대폰 문자(SMS)를 이용해 현금을 송금·인출하는 선불형 전자화폐 서비스다. 출시 34개월 만에 서비스를 중단하는 셈이다. 현재 주머니 서비스의 총 회원수는 45만명, 실제 충전고객 수는 10만명이며, 월 평균 이용건수는 약 1만2000건이다. 신한은행의 실질 활동 고객이 800만명을 웃돌고, 3년간 서비스를 운영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신한은행이 서비스를 접게된 것은 사업 성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데다 뱅크월렛카카오라는 유사 서비스가 출시됐기 때문이다. 신한은행 관계자
저축은행업계가 경영정상화에 힘입어 5년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저축은행업계는 2014회계연도 1분기(2014년 7월~9월)중 190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약 5년만에 분기단위 흑자를 기록했다. 총 86개 저축은행 중 흑자 저축은행 수는 59개사로 전년 동기(53개사) 대비 6개사 증가했다. 저축은행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09회계연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이는 부실여신 축소에 힘입어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14억원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매각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에 대한 손실예상충당금 적립이 지난 9월말로 종료됨에 따라 저축은행들의 경영정상화가 앞당겨 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이 영업력을 회복해 건전한 서민금융기관으로서 금융중개 기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축은행의 9월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7.6%로 전분기말 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부실채권 감축계획'에 따라 고정이하 여신비율을 2016년말 11.7%까지 낮추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KB국민카드와 현대차가 가맹점 계약 만료시점을 하루 앞둔 10일까지도 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오늘 중 이견을 조정하지 못하면 11일부터는 KB국민카드로 현대자동차를 살 수 없게 된다. 양사는 지난달 말 가맹점 계약기간이 끝났지만, 10일까지 한시적으로 이를 연장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카드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을 현행 1.85%에서 1.0~1.1%까지 낮추는 타협안을 제시했다. 이는 현대차가 당초 요구했던 0.7%보다는 소폭 상향 조정된 것이다. 반면 KB국민카드는 소비자 편의 및 자금운용 부담 등을 고려할 때 수수료를 '1.75% 이하'로 낮추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현재 가맹점 수수료 체계에서 수수료율이 가장 낮은 영세가맹점(연간 매출액 2억원 이하)의 수수료율(신용카드 기준)이 1.5%인 만큼 영세가맹점보다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주장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아직 협상에 진전이 없어 계약 만료일인 10일 오후까지 협상 진행과정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합할부금융은 자동차를 살 때 소비자가 자동차 대리점에서 신용카드로 대금을 결제하면, 결제액을 할부금융사가 대신 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10월중 2조원의 국내 상장주식을 내다팔아 2개월 연속 순매도 공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0일 발표한 '10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10월 중 외국인은 상장주식 2조100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상장채권은 1조3000억원을 순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시장에서는 10월 중 버뮤다가 7000억원을 순매도하며 최대 순매도국으로 부상했다. 영국의 경우 ▲8월 4401억원 ▲9월 1조70억원 ▲10월 6432억원을 순매도하며 3개월 연속 '순매도 상위국가'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일본은 ▲8월 4929억원 ▲9월 9360억원 ▲10월 3308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아울러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0월 중 1조3000억원을 순투자하며 전월에 이어 순투자 기조를 지켰다. 채권 순투자는 유통시장에서 채권을 사고 판 잔액(순매수)에서 만기상환 물량을 뺀 것이다. 순매수규모는 4조7000억원으로 전월(4조2000억원) 대비 5000억원 증가했다. 만기상환규모(3조4000억원)는 전월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프랑스(4000억원)가 최대 순투자국으로 부상한 가운데 싱가포르(2000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