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은 STX 자본감소(감자)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10일 말했다.STX의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결손금은 8286억원으로 자본금의 81.5%가 잠식된 상황이다. 자본잠식 비율이 50%를 넘어설 경우 상장폐지된다.STX는 이미 3월 5대 1의 1차 감자를 진행했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9주를 1주로 병합하는 감자를 실시하기로 했다.STX의 자본금은 6716억원에서 감자 후에는 747억원으로 줄어든다.채권단 관계자는 "계열사 분리 등으로 STX가 지주사의 역할보다 상사 역할을 하고 있어 추가 손실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추가 감자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중은행들이 대형 금융사고 방지를 위해 도입한 '자진신고제'가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우리·하나 등 시중은행들은 10월 한 달간 특별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한다. 신고 기간 중 자발적으로 위법 행위를 신고하면 징계를 면제·감경해주는 제도다. 횡령 및 유용, 금품수수, 금융실명제 위반 등을 신고 대상으로 한다. 신고제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그간 은행권 사고의 원인으로 지적됐던 내부 통제 부실 문제를 해결하고, 그저 방치할 경우 대형화될 수 있는 금융사고를 미리 방지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했다. 일선 직원들의 참여에 따라 신고제의 실효성이 달라지는 만큼 은행은 내부 인트라넷과 이메일, 자동전화시스템(ARS) 등 모든 통로를 통해 신고를 접수하고 있다. 금감원은 자진신고한 직원들에게는 처벌수위를 낮춰주고 은행에도 신고된 사고에 대한 보고 의무를 줄여줬다. 하지만 실제 신고는 전무한 상항이다. 국민은행의 경우 내부 문제로 도입조차 하지 못했다. 이는 자진신고제가 은행 내부 인사평가 현실과 동떨어진 데다 은행의 금감원 보고 의무 역시 여전히 무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접수된 위법행위에 대한 은행의
일부 손해보험사들이 보장성보험 상품인 간병보험을 저축성보험인 것처럼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8일 손보사들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실시하고, 불완전판매로 보험에 가입한 계약자가 계약 취소를 원한다면 보험료 전액을 돌려주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손보사들이 판매하는 간병보험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 봤더니 일부 안내장이나 보험설계사 교육자료 등에 보장성보험인 간병보험을 고금리 보장의 저축성보험인 것처럼 오인할 수 있는 소지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잘못된 부분을 10월 초까지 폐기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손보사들에게 소비자에게 정확한 사실을 알려주도록 지시했다"며 "보험 계약 유지 여부는 소비자의 선택에 맡기되, 만약 가입 취소를 원할 경우에는 보험료 전액을 돌려주도록 해 놓은 상태"라고 덧붙였다.한편 간병보험은 피보험자가 상해, 질병 등의 사고로 '일상생활 장해상태' 또는 '치매상태'로 진단이 확정될 경우 간병 비용을 연금이나 일시금의 형태로 받을 수 있는 보험상품이다.
가계부채가 1000조원을 돌파했다. 부채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내년이면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생길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는 신용등급이 낮은 저소득층에게 주택 자금을 빌려 주는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이다. 우리말로는 '비우량주택담보대출'이라 한다. 한때 미국 경제 위기의 주범으로 몰린 바 있다. 가계부채가 늘어나면 서민경제가 위축되고, 서민들의 자금이 막히는 사태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서울 역삼동에 사는 박모씨는 2011년 결혼을 할 때 무리하게 아파트 담보대출을 받아 집을 샀다. 하지만 부동산 시세는 점점 떨어졌고, 매달 납부하는 이자 또한 감당하기 힘들어졌다. 결국 월급으로 대출 이자만 납부하고, 생활비 등은 신용카드와 신용대출을 이용하며 돌려막기를 했다. 이런 생활이 지속되자 박씨는 파산국면으로 치달았다. 더 이상 담보대출 원금과 이자를 낼 수 없어 집은 경매로 넘어갔고, 매달 받는 월급에는 차압이 들어왔다. 박씨의 경우 해결책이 없는 것은 아니다. 국가에서는 과중 채무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개인회생' '파산면책' 제도는 모든 채무를 통합해 정리할 수 있어 주목받고
한국신용평가가 7일 대림건설과 롯데건설 등 건설사들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 ▲대림산업 AA-에서 A ▲롯데건설 A+에서 A ▲한화건설 A에서 A- ▲한신공영 BBB+에서 BBB ▲삼부토건 BB에서 BB- ▲동부건설 BBB-에서 B+ 등이다. 호반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각각 BBB+에서 A-, A+에서 AA-로 상향조정됐다. 한신평은 "롯데건설은 최근까지의 영업실적과 재무현황을 고려했고 한화건설 및 한신공영은 전반적인 신용도가 저하됐다"고 밝혔다. 대림산업에 대해 "해외 플랜트와 국내 주택사업이 향후 수익성에 부담이나 다각화된 사업구성과 우수한 재무탄력성을 감안할 때 신용등급을 안정적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롯데건설에 대해서는 "영업자산의 건전성이 저하됐고 개발사업에서 추가적으로 재무부담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사업경쟁력과 계열지원, 보유자산 등을 감안할 때 신용등급은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화건설의 경우 "해외 플랜트공사의 대규모 부실에 따른 저수익성에도 중기적으로는 일정 수준의 영업실적을 유지하고 보유 자산 및 지배구조상 중요성 등을 바탕으로 견조한 재무탄력성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부토건에 대해서는 "매각 대상 자산의 개발사업 추
신용카드사들이 미끼용 혜택을 내세워 가입자들을 유치한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슬그머니 혜택을 줄여 소비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외환카드는 내년 2월부터 간판상품인 외환2X알파·베타카드의 혜택을 대폭 축소한다. 월 할인한도를 전월실적 25만원 기준 1만5000원에서 1만원으로 축소하고, 실적산정 기준에서 기프트카드 구매, 선불카드 충전액 등을 제외하기로 했다. 또 포인트 적립 서비스를 중단하고 2X알파에 제공됐던 CGV콤보세트 무료 제공서비스도 중단한다. 외환카드는 "시장 환경의 변화에 따른 카드상품 수익성 악화로 외환2X알파·베타카드의 부가서비스를 일부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혜택 2배'를 내세우며 2012년 출시된 외환2X카드는 출시 후 1년만에 100만장이 발급될만큼 인기를 끌었다. 주요 커피전문점 25~50% 할인, 편의점 5~10%, 교통비·통신비 할인 등의 혜택에 소비자들이 열광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외환카드는 지난해 8월부터 부가서비스를 줄이고 나섰다. 당초 '연속 6개월 이상, 한 달 1만원 이상' 사용할 때 제공했던 혜택을 '연속 6개월 이상, 한 달 25만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여기에 이어 내년 한 차례
소비자들은 웨어러블(Wearable) 기기에 대해 '비싸고 추가 구매 필요성이 없는 제품'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LG경제연구원은 '스마트 워치, 여전히 존재의 이유가 필요하다'보고서를 통해 웨어러블 기기가 기술적인 진화를 거듭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외면하고 있다며 "존재 이유를 찾지 못할 경우 IT 액세사리로 전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웨어러블 기기를 만들어 내려는 기업들의 경쟁은 치열해 지고 있다. 애플은 애플워치를, LG전자 G워치, 삼성전자 기어S를 각각 선보였다. 여기에 신흥 스마트폰 업체인 샤오미도 스마트 워치를 출시했으며 태그호이어 등 시계 제조사도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구매를 위한 선택의 폭은 넓어졌고 기술력도 진화했지만 소비자들은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구매 의사는 낮았다. 미국의 리서치 조사 전문업체 TNS 조사 결과, 미국의 인터넷 사용자 55%가 웨어러블 기기에 대해 불필요하게 비싼 것이라고 인지하고 있다. 또 24%는 이미 너무 많은 IT기기가 있어 추가적으로 웨어러블 기기를 구매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상황이다.더욱이 웨어러블 기기를 구매한 소비자 가운데 3명 중 1명은 구매 후 6개월 이내에 사용을 중단했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9월 유럽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6개월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중 외국인은 상장주식 5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한 것은 6개월만이다. 9월 말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상장주식은 437조8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2.1%를 차지했다. 이는 8월 말보다는 18조1000억원 감소한 것이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영국이 1조원을 순매도하며 최대 순매도국으로 부상했다. 독일(-4000억원), 노르웨이(-3000억원)등이 영국과 함께 순매도에 주력했다. 이들의 순매도는 달러 강세에 따른 환차손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일본이 1조원을 순매수했고 미국(8000억원), 룩셈부르크(7000억원)등도 지난달에 이어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한편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은 만기상환의 증가에도 순매수가 큰 폭으로 증가해 1개월만에 순유출에서 순투자로 전환했다. 순매수 규모는 4조2000억원으로 전월(2조3000억원) 대비 1조9000억원 증가했다. 9월말 현재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규모는 98조600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5000억원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3
올들어 엔화 가치가 원화보다 7배 이상 절하됨에 따라 일본기업에 대한 국내 기업의 수출 경쟁력도 크게 약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3일 현재까지 달러화에 대해 엔화 가치는 4.2%나 떨어진 반면 원화 가치 하락 폭은 0.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 강세 및 엔화 가치 하락은 최근 들어 더욱 두드러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세계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인 달러인덱스는 9월 1일(82.748)에서 지난 6일(86.694)까지 4.8% 상승했다.반면 지난 9월 한 달동안 일본 엔화는 달러화에 비해 6.8% 절하됐다. 유로화가 3.7%, 파운드화는 2.1% 하락했다. 미국의 경기회복으로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진 반면 유로존 및 일본의 경우 추가로 통화 공급을 확대할 가능성이 커졌다. ◇외국인 자금, 국내 시장서 이탈 원·달러 환율은 지난 7월 초 달러당 1010원선을 위협하기도 했으나 이달 6일에는 1069원까지 상승했다. 이처럼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자 외국인 투자자들은 앞다퉈 국내 증권시장에서 빠져나가고 있다. 환차손 확대를 우려해서다. 지난 9월 11일부터 이달 6일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됨에 따라 국내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유가증권투자 규모가 2000억달러(한화 213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7일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국내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 잔액은 1965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지난 2009년말(1012억달러)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해외증권투자 규모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내국인들의 해외 주식 및 채권 투자 규모는 지난 2000년 말까지만 해도 55억달러에 불과했으나 2005년 말에는 521억달러로 5년 만에 10배로 불어난 데 이어 2007년말 1586억달러로 급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지난 2008년 말에는 751억달러로 줄어들었지만 그 이후 다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기관별로 보면 국민연금 등 공적기관은 물론 자산운용사 등 민간 기관투자자의 투자가 고루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규모는 2003년 초반만 해도 1조원에 미치지 못했으나 지난해 말에는 82조6000억원에 달했다. 이같은 해외투자 가운데 대부분이 유가증권이었다. 이처럼 최근 들어 해외증권투자가 빠르게 확대되는 것은 저금리 기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저금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선임 작업이 리더십이나 능력 등 자질을 따지기보다는 내부 출신 여부를 중시하는 모습을 드러내자 금융계 안팎에서 거센 비판의 목소리가 불거지고 있다. 국민은행 노조의 압력으로 불거진 '내·외부 인사' 가르기가 합리적 회장 선임을 어렵게 함으로써 누가 회장으로 선출되더라도 매끄럽게 KB금융그룹을 이끌어나가기 어려울 것으로 지적된다. KB금융 회장추천위원회는 지난 2일 제3차 회의를 열고 전체후보군 84명 중 9명의 1차 후보군을 최종 결정해 발표했다. 이철휘 서울신문 사장이 후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최종 후보는 8명으로 압축됐다.유일한 관료 출신 후보였던 이철휘 사장이 사퇴함에 따라 후보군을 KB금융을 거친 적이 있는 '내부 인사'와 그렇지 않은 '외부 인사'로 나누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국민은행 노조가 회의에 앞서 회추위와 면담을 갖고 내부 출신을 회장으로 선임해 줄 것을 적극 요구했고, 김영진 회추위 의장 대행은 "외풍을 막아야 한다는 점에 대해 많은 사외이사들도 동의하고 있다"며 내부 인사중용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내부 인사로 분류되는 인물은 김기홍 전 KB국민은행 부행장, 김옥찬 전 국민은행 부행장, 윤종규 전 KB금융 부사장
인천에 거주하는 장모(45)씨는 다니던 회사가 어려워져 급여가 나오지 않자 그만두고 음식점을 차렸다. 부족한 자금으로 음식점을 차리다보니 좋은 상권을 얻지 못한 데다 경험이 부족해 손님들을 끌지 못했다. 적자를 보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면서 결국 문을 닫았다. 사업 초기 은행, 보험, 카드사에서 빌린 돈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됐다. 주유소 야간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장씨는 지인으로부터 법률사무소에서 운영하는 개인회생 무료상담 전화를 알게 돼 상담을 받고 개인회생을 신청했다. 총 채무금액 1억7000만원을 주유소 아르바이트를 해서 받는 월급에서 최저생계비를 제외한 나머지 월 35만원으로 매월 5년간 변제하는 것으로 개인회생 개시 결정을 받았다.문제는 지인들로부터 빌린 채무였다. 장씨는 지인들에게 미안해 개인회생 신청 시 채무목록에 기록하지 못하고 별도로 돈을 갚고 있다. 최저생계비로 생활하기도 빠듯한데 지인들로부터 빌린 채무의 이자와 원금까지 내고나면 기본적인 의식주 생활까지 불가능했다. 장씨는 결국 변제금액을 3회 이상 연체해 개인회생 인가가 취소됐다.개인회생 제도는 삶의 희망을 포기해버린 사람들에게 사회에서 건네는 마지막 희망과도 같다. 하지만 이러한 구제
◇ 금융가 소식▲현대카드는 서울과 부산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레스토랑위크 이벤트인 '현대카드 고메위크(Gourmet Week) 15'를 개최한다. 현대카드 고메위크는 현대카드 플래티넘 이상급 회원들에게 서울과 부산의 유명 레스토랑 특별 메뉴를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이벤트다. 15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서울과 부산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서울에서는 가로수길, 청담, 서래마을, 여의도, 광화문 등에 위치한 90여 곳의 레스토랑이, 부산에서는 해운대, 달맞이길, 마린시티, 센텀시티, 서면 등에 위치한 30여 곳의 유명 레스토랑이 참여한다. ▲교보생명이 지속가능경영을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기업으로 선정됐다. 교보생명은 '대한민국 지속가능성지수(KSI, Korean Sustainability Index)' 생명보험업종 1위에 올랐다. 생명보험부문 평가가 시작된 2010년부터 5년 연속 수상했다. '대한민국 지속가능성지수'는 사회적책임에 대한 국제표준인 ISO 26000을 기반으로 기업의 사회적책임 이행수준과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지표다. ▲KB국민카드는 가을 나들이 철을 맞아 가족 단위로 캠핑을 하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저축은행들이 경영효율을 높이기 위해 합병 등을 통해 대형화를 추진한다. 6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계열 저축은행인 SBI2·3·4 저축은행와의 합병을 이달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SBI저축은행에 이어 OK저축은행도 11월중 OK1·OK2저축은행을 합병할 계획이며, 월컴저축은행은 올 해 안에 서일저축은행과 합칠 방침이다. 또 신애저축은행은 SC저축은행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고 HK저축은행은 지분 100%의 자회사 부산HK저축은행을 흡수할 계획이다. 저축은행들이 몸집 불리기에 나선 것은 ▲자산감소 현상 타개 ▲경영 효율성 제고 ▲영업망 확대 등을 위해서다. SBI저축은행의 자산은 지난 3월 말 현재 1조6130억원으로 지난해 3월 말(2조1616억원)보다 25.4%(5291억원)나 줄어들었다. HK저축은행의 자산도 올 3월말 현재 2조2595억원으로 지난해 3월 말(2조7197억원)보다 4600억원이나 감소했다. 저축은행들은 합병 후 ▲조직인력 활용 극대화 ▲중복 투자 예방 등을 통해 경영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업무 중복을 줄여 의사결정을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합병으로 수익성 제고는 물론 전국에 분
외환보유액이 달러 강세 영향으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외환보유액' 자료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3644억1000만 달러로 8월말(3675억3000만 달러) 보다 31억3000만 달러 줄었다.이는 달러화 강세 영향 때문이다. 유로·파운드·엔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이들 통화표시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들었다. 지난 9월중 달러화 강세는 가속화됐다. 9월 한 달 동안 달러화에 대해 유로화는 3.7%, 파운드화는 2.1%, 엔화는 5.2%, 호주달러는 6.8%나 떨어졌다. 고원홍 국제국 국제총괄팀 차장은 "환율 변동폭이 커지면서 외환보유액 감소폭(31억3000만 달러)도 8월(4억9000만달러) 보다 무려 26억4000만 달러나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 중 국채·정부기관채·회사채·자산유동화증권 등으로 이뤄진 유가증권은 3327억4000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24억4000만 달러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부로 보유하는 교환성 통화인출권인 IMF포지션(22억7000만 달러)과 IMF 특별인출권(SDR, 33억7000만 달러)도 각각 1억2000만 달러, 7000만 달러 감소했다. 예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