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연구·개발(RD)이 강한 세계적 소재기업'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직접 중국 현지 인재 확보에 나섰다.박 부회장이 중국에서 직접 인재 채용 행사를 주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누구 보다 먼저 선점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고 LG화학은 설명했다.20일 LG화학에 따르면 박 부회장은 김민환 최고인사책임자(CHO·전무), 이지승 중국지역총괄(상무) 등과 지난 19일 중국 베이징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채용행사를 직접 주관했다.베이징대, 칭화대 등 중국 10여개 주요 대학 학부생 30여명이 초청된 이 행사에서 박 부회장은 직접 회사를 알리고 비전을 공유했다.박 부회장은 "LG화학의 전체 매출 중 약 40%가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고, 향후 미래 성장 사업분야의 가장 큰 시장 또한 중국이 될 것"이라며 "미래 중국 시장을 공략할 소재를 가장 잘 만들고 잘 팔 수 있는 인재를 직접 모시러 왔다"고 했다.박 부회장은 'CEO의 가장 큰 사명은 기업의 지속 성장 기반인 인재를 수혈하는 것'이라며 인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취임 후 매년 해외출장과 연계해 현지 우수 인재 채용 행사인 'BC(Business Campus)투어'
LG유플러스와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 에릭슨이 5세대(G)이동통신과 사물인터넷(IoT) 기술 선점을 위해 두 손을 맞잡았다. LG유플러스와 에릭슨은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슨 본사에서 김선태 LG유플러스 SD본부장(부사장)과 울프 에발손(Ulf Ewaldsson)에릭슨 최고기술경영자(CTO) 등이 참석한 가운데 5G와 IoT 플랫폼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두 회사는 2020년 본격화되는 5G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5G 기술·시스템 개발 ▲좁은 주파수 대역 LTE를 포함한 IoT 인프라 개발 ▲네트워크 가상화 ▲글로벌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 개발 ▲IoT 확대를 위한 IoT-A 개발 등 4대 중점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장기적인 네트워크 발전 로드맵을 마련하고 연구·시험, 결과 공유를 포함해 기술·장비 개발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5G 관련 표준총회를 비롯한 각종 회의에 참석해 5G 글로벌 표준화를 이끌기로 했다.
중국 온라인 시장에서 한국의 화장품과 임신·출산용품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20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간한 '중국 Tmall·JD 인기 한국상품 비교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한국의 화장품(마스크팩, 선크림)과 임신·출산용품, 가공식품(비스킷, 사탕, 초콜릿), 가전(착즙기, 전기밥솥, 세탁기), 치약, 휴대폰케이스, 손톱깎이 등이 판매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이 중 선크림과 기저귀, 착즙기는 다른 선진국 제품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음에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중국 소비자들은 한국 제품의 가성비와 안전성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기저귀는 흡수력이 뛰어나고 뭉침 현상이 없어 인기를 끌었다. 과자류는 담백한 맛과 좋은 식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밀폐용기는 밀폐성과 휴대성이 강점이었고 도시락용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전기밥솥은 좋은 밥맛과 견고한 내솥 코팅은 장점으로 꼽힌 반면 세척과 조리시간은 단점으로 지적됐다.보고서는 또 인기상품에 대한 구매후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중국 시장 온라인 직판 확대를 위한 5대 마케팅 전략을 제시했다.5대 마케팅 전략은 ▲잦은 가격변동 지양 ▲다양한 정품인증
혁신안과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투표 문제를 둘러싸고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의 분열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당내 주류와 비주류가 20일 당무위·의원 합동총회 개최 문제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20일에는 야권신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천정배 의원의 창당선언과 최근들어 문 대표와 각을 세워온 새정치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기자회견도 예정돼 있어 당내 갈등이 분수령을 이룰 예정이다. 새정치연합 3선 이상 중진의원들은 18일 오전 문 대표를 만나 재신임 철회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20일 당무위·의원 합동총회를 열어 재신임 문제를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주류인 최재성 총무본부장은 18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대표가 (재신임 강행 의지를 밝혔지만) 중진들의 입장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합동총회를 지켜보겠다고 답했다"고 언급했다.최 본부장은 "(총회 소집 책임이 있는) 이종걸 원내대표가 '의총에서 무엇을 해야 할 지 모르겠고, 내가 소집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 의견을 물어보겠다'고 밝혔다"고 비판하며 "중진들의 노력과 성의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이종걸이라는 분열의 변수가 작동했기 때문에 재신임 투표를 진행할 수 밖에 없다"고 이 원내대표를 압박했다.이
전남 나주와 강진의 농장에서 발견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오리가 고병원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 검사 결과 이날 최종 HPAI(H5N8형)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확산 차단을 위해 확진 이전인 15일부터 해당 농장을 중심으로 방역대를 설정해 이동통제, 거점소독시설 설치 등 선제적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사육중인 오리 1만4800수는 15~16일 이틀간 예방적 차원에서 매몰됐다. AI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18일 0시부터 19일 0시까지 24시간동안 전남·광주 지역의 가금류, 관련 종사자, 출입차량 등에 대해선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발동된 상태다.
한전의 해외사업 배당률이 자원사업의 수익률 저하로 계획보다 반토막난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오영식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18일 한전 국감에서 한전이 1996년부터 4조2000억원을 투입해 해외 자원사업을 운영하거나 추진했으나 계획대비 실제 수령액은 최근 4년 평균 53%에 머물렀다고 전했다.한전은 2011년 해외사업을 통해 1642억원의 배당을 계획했으나 수령액은 1286억원에 머물렀다. 2012년에는 1996억원에 1065억원, 2014년은 3243억원에 1961억원에 그쳤다. 특히 2013년에는 2072억원을 계획했지만 실적은 421억원으로 5배나 계획보다 1/5로 줄었다.오영식의원은 한전이 운영중인 10건의 발전사업과 6건의 자원사업에 대해 내부수익률을 재산정한 결과 발전사업중 내부수익률이 하락한 사업은 10건중 5건인데 반해 자원사업은 6건 모두 감소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호주의 3개 유연탄 광산과 지분을 인수한 인도네시아 유연탄 광산 2곳, 니제르의 우라늄 광산의 수익률 모두 최저수익률에도 못미쳤다.특히 오 의원은 인도네시아 B광산의 예로 들며 석탄톤당 가격이 100달러에서 58달러로 떨어지고 루피화도 평가절하돼 인수대비 수익률이
체육계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경륜·경정·스포츠토토 사업을 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예산 유용 혐의에 SK케미칼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했다.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임관혁)는 지난 15일 SK케미칼 회계팀을 압수수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검찰은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산하기관인 한국스포츠개발원, 골프용품 제조업체 M사 등 5~6곳을 함께 압수수색했다.검찰은 공단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산하기관인 한국스포츠개발원을 통해 스포츠용품 연구개발 비용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국민체육진흥기금 수억원을 유용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단은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정부 출연금이나 각종 체육 시설 입장료 등으로 마련되는 기금을 운영·관리하고 있다.SK케미칼은 국민체육진흥공단과 M사의 개발 프로젝트에 위탁 연구기관으로 참여했다. 검찰은 공단 스포츠산업 기술개발사업을 담당하는 간부가 M사에 연구개발비로 지원한 돈 일부를 돌려받는 과정에 SK케미칼 관계자들이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공단에서 연구개발비를 부풀려 지급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하는대로 공단과 개발원, 업체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검찰은 앞서 진행하던 대한체육회 수
애플의 아이폰 특수기능과 관련된 일부 특허를 침해한 삼성전자 스마트폰 제품에 대한 판매금지 요청을 기각한 것은 잘못됐다는 미국 항소법원의 판결이 나왔다.워싱턴 D.C의 연방항소순회법원은 17일(현지시간) 애플이 지난해 8월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 지방법원 새너제이지원의 판결에 불복해 제기한 항소심에서 애플의 손을 들어줬다.항소법원은 "특허를 위반한 삼성전자 제품의 판매를 금지하지 않은 것은 법원의 재량권을 남용한 것"이라며 소송건을 하급 법원으로 돌려보냈다.애플은 화면을 밀어서 잠금을 푸는 기능, 잘못된 글자를 입력하면 자동 수정되는 기능, 빠른 링크연결 기능 등 아이폰의 일부 특허를 침해했다며 삼성전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새너제이지원 루시고 판사는 지난해 5월 삼성전자가 애플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약 1억2000만 달러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이후 애플은 삼성전자를 상대로 '갤럭시S3' 등 스마트폰 9종에 대한 판매 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8월 루시고 판사는 삼성전자 제품의 지속적인 판매로 입은 막대한 피해를 입증하지 못했다며 애플이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동탄 백화점 부지 입찰과 관련해 롯데컨소시엄에 특혜를 준 것으로 밝혀졌다.롯데컨소시엄은 동탄2신도시 백화점 부지 민간사업자 공모에서 최고가인 4144억원으로 최고가를 제출한 현대컨소시엄보다 약 587억원 낮은 금액(3557억원)을 써내고도 선정돼 혜택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이찬열 의원이 LH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587억원 가량 낮은 액수를 써낸 롯데쇼핑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사전공지 없이 심사 전날 심사위원 구성방식을 바꾸는 등 사업자 공모 시 발표한 공모지침 22조를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의원은 "LH는 공기업 부채 1위다. 587억원을 포기할 만큼 롯데컨소시엄이 현대컨소시엄보다 뛰어난 차별성이 무엇이냐"며 "주상복합아파트와 백화점 사업은 아이디어와 창의력 차이가 587억원 가격차를 상쇄할 사업 구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관피아 의혹도 제기됐다.이 의원은 "롯데컨소시엄에 속해있는 소규모 설계회사 ㈜토문건축은 LH공사의 전신인 대한주택공사 출신이 모여 설립한 설계회사다. 이 회사 4명의 대표이사가 모두 LH공사 출신"이라며 "우선협상대상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원리더'의 마침표를 찍은 것으로 보인다.신 회장은 지난 17일 형인 신동부 전 일본롯데 부회장과의 형제간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왕자의 난은 끝났으며 재발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기관 국정감사에 일반 증인으로 출석한 신 회장은 경영권 분쟁 사태를 두고 또다시 대국민사과에 나서며 형제의 난에 재발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그는 "제2차 형제의 난, 경영권 분쟁의 소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일본 롯데를 분리해 신 전 부회장에게 맡기는 방안에 대해서는 "한일 롯데가 같이 가는 게 시너지 효과가 크고 주주가치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한일 분리는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신 회장은 롯데의 '일본 기업' 논란에 대해서는 "한국 상법에 따라 세금도 내고 근무하는 사람도 한국인들이다. 롯데는 대한민국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내년 상반기(2분기)까지 호텔롯데를 상장하겠다"며 투명성 경영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경영권 분쟁으로 인한 우려와 일본기업 이라는 논란을 해소하고, 롯데그룹의 원리더로서 존재감을 대내외적으로 재차 알리기 위한 의도로 분석된다신 회장은 직접 국
정부가 지난해 10월부터 시행한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이 애플은 키워주는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휴대폰 기종별로 보조금을 공평하게 지급하는 단통법이 시행되자 애플은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했다. 반면 단통법 시행 전 보조금을 대거 지급하던 국내 업체들은 엄격한 보조금 규제를 받으면서 경쟁력을 크게 상실했다.18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7~9월)에는 5.3%에 불과했으나 '아이폰6' 출시 직후인 4분기(10~12월)에는 27.3%까지 치솟았다.애플은 올해 2분기(4~6월)에도 20%에 가까운 시장을 점유했다. 애플은 보통 3분기에 신제품을 내놓기 때문에 2분기 제품이 잘 팔리지 않는다. 통신서비스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2분기에 선전한 것은 아이폰의 화면을 키운 것도 한몫을 했지만 단통법 수혜도 무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애플은 단통법의 빈틈을 전략적으로 이용해 국내 시장 장악력을 높이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단통법은 통신사의 지원금을 규제하는 것이 특징이다. 제조사가 판매하는 자급제폰(단말기만 구입해 원하는 통신사에 가입하는 형태)은 단통법의 규제를 받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7일 롯데 그룹의 복잡한 순환출자 고리가 발생한 이유에 대해 "롯데 그룹이 그동안 인수합병(MA)을 많이 했고 그 과정에서 1개 기업이 아닌 당시 5~7개 회사에서 나눠 투자해 자동적으로 순환투자 고리가 생겼다"고 말했다.신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 새누리당 오신환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변했다.신 회장은 "특히 신격호 총괄회장이 지난 1997년 외환위기때와 2008년 리먼쇼크 때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던 주식을 여러 회사에 기부했다"며 "그때 다시 순환투자 고리가 많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부분에 대해 저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신 회장은 "내부거래가 많다고 거론된 롯데 상사는 이익이 남지 않는 회사로 5~10년 기간으로 보면 이익이 제로(0)에 가깝다"며 "롯데 정보통신도 작은 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 정보통신은 다른 회사의 플랫폼 회사다. 그래서 내부 거래가 많이 있었다"고 설명했다.신 회장은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김영환 의원의 질문에 "순환출자 고리를 없애는 건 연말까지할 것"이라고 답변했다.한편 오 의원은 롯데 그룹이 롯
현대자동차가 국내 급발진 발생 1위를 기록했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동원 의원은 17일 열린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2010년부터 올해 7월 말까지 국내 급발진 차량으로 신고된 차량 총 482대 가운데 신고차량 43.6%(210건)가 현대자동차 제조 차량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기아자동차는 16.2%(78건)으로 2위를 기록했으며 프랑스 르노삼성 차량이 14.7%(71건)로 3위를 차지했다.국내 급발진 신고 차량 가운데 '에어백 미전개 차량'도 43.4%(209대)로 나타났다. 현대차가 88대, 기아차는 33대, 르노삼성이 33대, 쌍용 56.7% 17대로 나타났다. 수입차로는 벤츠 4대, 도요타 5대도 포함됐다.신고된 국내 급발진 차량을 분석해본 결과 2006~2010년 제작된 차량이 전체의 40.5%(195대), 2011~2014년 제작된 차량이 전체의 41.7%(201대)를 나타냈다.연료기관별 현황을 살펴보면 ▲휘발유가 전체의 49.0%(236대) ▲경유 차량 24.3%(117대) ▲LPG 차량 24.1%(116대)를 차지했다.강 의원은 "급발진 차량 중 현대차가 많은데 이 이유가 자동차 구조적 문제인지 제작상의 결함 때문인지 속시원히 밝혀야 한다"
한국수력원자력 직원들이 지난해 6월 제어봉이 떨어져 원전 가동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원전 부지내 골프장을 이용한 사실이 드러났다.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이원욱 의원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수원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6월9일부터 7월9일까지 한달간 한울 1호기에서 연료봉이 떨어진 사건이 발생해 원전가동이 정지됐었는데, 이 기간동안 한울본부 직원 233명이 골프장을 이용했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이 기간 한수원 직원 이용자는 전체 528명인데 이 가운데 사고발생 당사자인 한울본부 직원 이용자가 233명이나 됐다"며 "원전이 멈춘 비상시기에 대기는커녕 골프를 치다니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 의원이 밝힌 2012년 이후 한울 원전 발전정지 기간 동안 한수원 골프장 이용현황을 보면 ▲2012년8월23일∼28일까지 56명 ▲2012년 10월28일∼11월2일 21명 ▲2013년7월5일∼11일 36명 ▲2014년1월29일∼2월6일 13명 ▲2014년 5월7일∼13일 79명으로 나타났다.아울러 한수원 직원들은 국가비상사태 대처를 위한 비상대기업무 수행기간인 을지연습 기간에도 ▲2012년 7명 ▲2013년 3명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7일 "1967년에 롯데제과가 생긴 이후 2004년까지 일본에는 이자, 배당금도 보내지 않았다"고 말했다.신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 새누리당 박대동 의원의 "롯데 그룹은 지난 2005년부터 일본 주주에 배당을 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신 회장은 "2004년까지 일본에 배당을 하지 않자 일본 국세청에서 롯데는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라 기부를 하는 것이라는 문제를 제기했다"며 "당시 신격호 총괄회장이 배당을 시작해야 한다고 했고 이후 2005년부터 일본 주주에 대해 배당을 시작했다고 알고 있다"고 밝혔다.신 회장은 이어 "신 총괄회장이 '고국인 대한민국에 대해 많이 투자해야 한다', '남은 이익은 재투자를 해서 좀 더 큰 기업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이념으로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