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예멘의 시아파 후티 반군이 전투를 중지하는데 동의했다고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곧 유엔 파견단이 예멘 정부측의 반응을 살피기 위해 현장에 파견될 예정이다.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후티 반군이 폭력행위를 중단하고 점령지 전체에서 군대를 철수 시키라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받아들였으며 가뜩이나 가난한 예멘의 정치적 혼란 사태를 일으키는 행위를 중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지난 4월 14일의 안보리 결의안은 후티 반군과 이들의 최대 후원자인 알리 압둘라 살레흐 전 대통령 부자에 대한 무기판매 금지령도 포함하고 있다.유엔의 예멘 파견 특별 대사 이스마일 울드 체이크 아흐메드는 유엔 결의안을 받아들이겠다는 후티 반군의 최근 성명을 환영하며 정부군과 후티 반군의 동맹군들이 모두 유엔 결의안을 수락하고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그는 8일 예멘으로 돌아가 지금까지 말로만 이뤄진 논의들을 보다 구체적으로 시행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며 정부, 후티족, 기타 지역 지도자들과 함께 평화회담을 추진할 예정이다.
미국 정부는 7일(현지시간) 시리아 내 러시아 공습의 90% 이상이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표적으로 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독자적으로 입증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본 것과 여러 정보 출처들에 기반하면 90% 이상의 대다수 공격이 IS의 영역이나 그들의 부대, 활동을 겨냥하고 있지 않은 것이 틀림없다"고 말했다.지난달 30일 러시아가 시리아 공습을 시작한 이후 미국 당국자가 러시아 공격에 따른 시리아 내 피해 규모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앞서 러시아는 자신들이 군사작전을 개시한 이래 IS의 인프라 40%가 파괴됐다고 주장했다.커비 대변인은 "러시아의 공습 대부분은 시리아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 유지를 원하지 않는 반군 단체에 대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시리아 온건 반군을 지지하는 미국 정부는 러시아의 시리아 군사개입이 내전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아사드 정권에 힘을 실어주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아사드 정권과 전통적 우방관계인 러시아 정부는 IS를 포함, 시리아의 '테러리스트 단체'를 소탕한다는 목적으로 군사작전에 돌
폭스바겐 사는 7일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독일 차량에 대한 리콜이 내년 1월부터 시작돼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리콜에는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사실이 폭로된 미국 차량은 포함되지 않는다. 미국에서는 연방 환경보호청의 승인이 있어야 리콜이 시작된다. 미국의 이 연방 기관과 캘리포니아 공기자원이사회가 폭스바겐의 조작 소프트웨어를 밝혀냈다.폭스바겐의 마틴 뮐러 새 CEO는 이날 게재된 프랑크푸루터 알게마이네 자이퉁 지와의 인턴뷰 기사에서 280만 대에 달하는 독일 차량에 대한 이 같은 리콜 방침을 밝혔다.뮐러 대표는 리콜된 차량은 그다지 큰 수리가 필요하지 않고 단지 소프트웨어 조정으로 끝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는 새 연료분사 장치나 촉매장치와 같은 기계적 정비가 요구될 수 있다.이어 뮐러는 조사의 초기 결과에 따르면 몇몇 개발자들이 이 조작 엔진조절 소프트웨어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나 회사 관계자 몇 명이 소프트웨어 스캔들에 책임을 져야 할지는 추가 조사 후에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위안화가 사상 처음으로 일본 엔화를 제치고 전 세계 4대 국제결제 통화로 등극하면서 중국 정부가 목표로 한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통화 바스켓 편입이 한층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국제 은행간 통신협회(SWIFT)는 6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전 세계 국제결제시장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8월 기준 사상 최고인 2.79%로 7월 2.34%에서 0.45%P 높아졌다고 밝혔다.위안화는 이로써 엔화(2.76%)를 제치고 미국 달러화(44.8%), 유로화(27.2%), 영국 파운드화(8.5%)에 이어 국제결제 비중이 높은 통화의 위치에 올랐다.위안화가 국제결제시장에서 이번에 처음 SDR 구성통화 중 하나인 엔화의 비중을 초과하고 순위에서 4위에 등극한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지난 2012년 8월 위안화는 SWIFT 결제 비중이 0.84%로 전 세계 12위에 해당하는 통화였지만 지난 3년간 꾸준히 결제량이 늘면서 캐나다달러, 호주달러 포함 7개국의 통화를 추월했다.중국의 세계 경제에 대한 비중이 커지면서 결제통화 지위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아시아 전역에 걸친 무역 결제에서 위안화를 사용하는 기업이
러시아와 연계된 폭력단들이 동유럽에서 번성하고 있는 핵물질 암시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의 고객 중에는 이슬람국가(IS)를 포함한 중동 지역의 극단주의 테러단체들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AP 통신의 탐사 취재에서 드러났다.각국 수사 당국은 미 연방수사국(FBI)과의 협력 아래 지난 5년 사이 몰도바에서 핵물질을 밀매하려는 폭련단의 시도를 4차례나 저지했다. 가장 최근의 사례는 지난 2월 몰도바 수도 키시나우의 한 클럽에서 IS에 방사성 세슘을 건네려 한 밀수조직을 검거한 것이다.당시 2명의 폭력단원이 대도시의 몇 개 블록을 오염시키기에 충분한 양의 방사성 세슘을 250만 유로에 테러조직에 건네기 위해 협상을 벌이던 중이었다. 이들은 당시 "'더러운 폭탄'(dirty bomb) 한 개를 제조하기에 충분한 양이다. 이는 IS에 완벽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잠재 고객을 설득하려 했었다.또 가장 심각한 사례는 지난 2011년 미국에 적개심을 갖고 있는 한 남성이 수단 구매자에게 무기급 우라늄을 넘기려 한 것이었다.이러한 사례들은 조직범죄단이 대량살상무기(WMD) 입수를 원하는 IS나 알카에다와 같은 테러조직들에 접근한다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패트랙 케네디 전 미국 하원의원이 5일(현지시간) 출간한 회고록 '공통의 투쟁: 정신질환과 약물중독의 과거와 미래를 헤쳐간 한 개인의 여정'이 케네디가 내부에서 균열을 일으키고 있다.부친인 고(故)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을 포함한 케네디 일가의 약물남용과 정신질환 등 부끄러운 비밀들을 묘사했다는 이유로 회고록에 대한 비난이 일자, 케네디 전의원은 다음날 자신의 책을 옹호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그는 자기 역시 가문이나 친족들을 사랑하지만 자신이나 친족들이 그 동안 고통을 받아온 정신질환이나 약물 남용의 낙인과 수치에 대해서 "가문의 권위"가 다소 손상되더라도 공개적으로 논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기자들에게 "내가 이런 문제를 이야기할 수 없다면 누가 얘기하겠는가 "라고 반문하고 사실상 이런 문제들은 주간지 기사로 많이 쓰여졌기 때문에 대단한 가문의 비밀이라고 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케네디 전의원은 회고록에서 자신의 조울증과 불안장애, 알코올에서 코카인, 처방 약품에 이르기까지 각종 약물 남용의 기록을 자세히 밝혔다.그 뿐 아니라 자기 어머니의 알코올 중독에 대해서도 설명했고 아버지인 에드워드 케네디 역시 두 형님 존 F.케네디 대
디젤 차량의 배기가스 배출 결과를 조작하는 불법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사실이 드러나 곤경에 처한 독일 폭스바겐의 마티아스 뮐러 최고경영자(CEO)가 6일(현지시간) 이 문제의 파장으로 향후 폭스바겐의 재무 등에 미칠 영향을 파악할 수 없어 모든 투자 계획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뮐러 CEO는 이날 볼프스부르크의 폭스바겐 본사에서 열린 사원총회 연설에서 "기술적 문제에 대한 해결은 곧 이뤄질 것이지만 앞으로 재무 문제 등에 미칠 영향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뮐러는 이어 "모든 투자 계획을 재검토하고있다. 곧 필요가 없는 것은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이라고 덧붙여 2019년까지 5년 동안 신기술 개발 등에 총 856억 유로(약 112조127억원)를 투자할 계획도 재검토할 것임임을 시사했다.그는 또 배기가스 결과 조작 대상이 된 차량에 대해 부정의 대상이 된 차량에 대해 "소프트웨어를 수정하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도 있고, 차량 자체의 혁신이 필요한 것도 있다"며 각국 교통 당국에 대응책을 제시, 승인을 얻을 계획이라고 밝혔다.폭스바겐이 배기가스 규제를 피하기 위해 배출 결과를 조작하는 악성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차량은 전세계에서 약 1100만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의 3차 내각이 7일 저녁 출범한다.아베 총리는 아소 다로(麻生太郎·75) 부총리겸 재무상과 스가 요시히데(管義偉) 관방장관 등 정권의 핵심 멤버들을 유임시키는 한편 신설되는 1억총활약담당상에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부장관을 입각시키는 등 10명의 각료를 바꿔 내년 여름 참의원 선거 승리를 위한 새 포진으로 정권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지지 통신 등 일본 언론이 전했다.아베 총리는 이날 정오 임시 국무회의을 열어 현 각료들로부터 사표를 받은 후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공명당 대표와 회담을 거쳐 스가 관방장관을 통해 내각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일 왕궁의 승인을 받아 이날 저녁 새 내각이 발족한다.아베 총리는 새 내각 발족 직후 기자회견에서 새 정권 운영의 기본 방침을 설명하는 한편 아베노믹스 제2탄으로 내세운 '새로운 3개의 화살'의 구체적 내용을 밝힐 계획이다.새 내각에는 아소 재무상과 스가 관방장관 외에도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경제재정담당상,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58), 이시바 시게루(石破茂·58) 지역창생담당상 등 총 9명이 유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신설되는 1억총활약담당상에 기용되는 가토 관방부장관은
미국 뉴욕 검찰이 6일(현지시간) 존 애쉬(61) 전 유엔 총회 의장을 뇌물수뢰 혐의로 전격 체포, 기소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이 뇌물수뢰의 현장이 됐다는 사실에 "충격과 깊은 우려를 느낀다"고 말했다.2000년대 초 유엔의 '이라크 석유식량프로그램'과 관련해 일부 유엔관리와 기업들 간의 부정행위가 적발된 적은 있지만, 총회의장이 기업인으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아 기소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뇌물 수뢰 사건은 중국의 기업인들이 핵심이란 점에서 적지않은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프릿 바라라 뉴욕 연방지방검찰청 검사장은 6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애쉬 전 유엔 총회 의장(2013~2014년)이 마카오 부동산 개발업자 응랍셍으로부터 현금 50만 달러를 받은 것을 비롯해 중국 기업인들로부터 총 130만 달러(약 15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애쉬 전의장과 응랍셍을 비롯해 유엔 주재 도미니카 공화국 차석대사를 지낸 프랜시스 로렌조, 중국에 거주하는 미국 국적자 2명 등도 이번 뇌물 사건과 관련해 기소됐다고 바라라 검사장은 공개했다.뉴욕타임스, BBC 등에 따르면 애쉬 전 의장은 응랍셍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Trans Pacific Partnership)은 세계 경제 규모 1위와 3위인 미국과 일본을 포함해 12개국이 참여하며 무역장벽 철폐를 통한 경제 통합을 목적으로 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이다.12개국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TPP 각료회의에서 진통 끝에 6일간의 협상을 마무리하고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5일(현지시간) 협상 타결을 선언했다.TP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 통합을 목적으로 2005년 6월 뉴질랜드, 싱가포르, 칠레, 브루나이 등 4개국 체제로 출범했다. 출범 초기에는 영향력이 크지 않았지만 2008년 미국이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7년이라는 협상 기간 끝에 타결된 TPP를 문답형식으로 알아본다.△TPP는 언제 발효되나TPP 협상은 타결됐지만 의회 비준 등 각국이 절차를 완료해야 협정은 발효된다. 지난 6월 의회로부터 신속협상권(패스트트랙:fast track)을 부여받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의회에 TPP 내용을 통보한 후 최소 90일이 지난 후에야 서명해 의회에 다시 송부할 수 있고, 그 동안 협정의 모든 내용을 최소 60일 이상 국민에게 공지해야 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무역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타결되면서 역내 참가국들 사이 이해득실을 따져 보려는 움직임이 한창이다.미국과 함께 TPP를 주도한 일본의 자동차 산업은 미국 시장 진입이 용이해지면서 가장 큰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TPP에서 배제된 중국은 협상 참가국들에게 수출 시장을 빼앗기는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정을 계기로 미국은 역내 무역동맹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아시아 회귀(Pivot to Asia)' 외교정책에 한층 더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일본, 호주, 베트남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TPP 주요 참가국들과 비참가국인 중국이 TPP 발효와 함께 업종별로 어떤 이득과 손해를 입게 될지 6일 블룸버그통신 분석을 중심으로 알아본다.◇ 일본일본의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제조업체들은 최대 수출 시장인 미국 시장에 더욱 싼 값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전체 쌀 소비량의 일정 부분을 비관세로 수입해야 하는 등 쌀 농가에 대한 보호책이 완화된다.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관세가 향후 16년에 걸쳐 현 38.5%에서 9%로 대폭 줄어들면서,일본 축산 농가는 피해가 극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수입 돼지고기
러시아의 대(對) 시리아 공습 전략이 지상전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무르익고 있다.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가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싸우기 위해 '자원병(volunteer)'의 형태로 시리아의 지상에 병력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당초 무력간섭의 명분을 놓고 논란이 일자 지상군 대신 공군의 공습 위주로 시리아 정부군을 측면지원하는데 초점을 뒀던 러시아의 전략이 변경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 때에도 정규군이 아니라 지원병들이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반(反)정부군을 도와 전투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시리아 분쟁에도 '지원병' 형태로 지상전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이미 러시아는 전투기 및 기타 군사장비를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를 지원하기 위해 파견한 사실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바 있다.비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리아로 지상군을 파병하는 방안을 배제하고 있을지라도, 크렘린궁 국방담당 고위관리는 러시아 현지 뉴스통신에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참전했던 베테랑 군인이 시리아에서도 '자원병' 형태의 지상군으로 모습을 드러낼 것 같다"고 말했다
전 세계 다국적기업이 각국의 세제 차이와 국제적인 과세제도의 '빈틈'을 이용해 탈루하는 법인세가 연간 최대 2413억 달러(약 28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경제개발기구(OECD)는 5일(현지시간) 발표한 다국적 기업의 조세 회피를 방지하기 위한 국제적 규제 방안에서 다국적기업의 '각종 절세책'으로 빠져나가는 세금을 연간 998억~2413억 달러로 추정했다.OECD는 국제 과세 도피를 막을 목적의 새로운 규제에 관한 최종보고서를 오는 8일 페루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제출해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보고서의 권고에 따라 OECD와 G20 회원국은 다국적기업의 조세 회피를 억제하는 필요한 법을 정비하고 조세조약의 개정에 나설 전망이다.OECD 추산으로는 다국적기업의 조세 회피로 잃는 연간 세수액은 세계 법인세 징수액의 4~10% 규모다.다국적기업의 과세 도피 문제는 스타벅스와 아마존 등 유력 업체의 과도한 절세 관행이 차례로 적발되면서 금융 위기 후 재정난에 허덕이는 각국의 정부와 여론으로부터 호된 비판을 받았다.그래서 2013년부터 OECD를 중심으로 국제적인 조세 회피 대책을 마련하는 작업이 시작했다.새 규칙은 총
미국의 최대 출판사 가운데 하나인 맥그로-힐 에듀케이션이 5일(현지시간) 텍사스주에서 사용되고 있는 지리 교과서에 미국으로 끌려온 노예들을 단순히 '노동자들'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시정을 약속했다.이 같은 내용은 텍사스주의 교과서 심의 과정에서 전혀 문제되지 않고 통과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주 교과서 심의 과정에서도 걸러지지 않은 이 같은 표현은 휴스턴 인근 한 고등학교 1학년생의 어머니인 로니 딘-버렌이라는 여성이 맥그로-힐 측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알려졌다. 출판사 측은 즉각 잘못을 시인하고 대서양을 통한 노예무역에 대한 내용 보강을 약속했다.로니 딘-버렌은 15살 짜리 아들로부터 교과서 내용이 잘못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난주 이를 유튜브를 통해 알렸으며 미국 사회에 큰 분노를 일으켰었다.텍사스주 통계에 따르면 약 1200개에 달하는 텍사스주 학군의 약 4분의 1에서 이런 내용의 맥그로-힐 에듀케이션의 지리 교과서를 사용하고 있다. 출판사 측은 다른 주들에서의 이 교과서 사용 현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데이비드 레빈 맥그로-힐 에듀케이션 최고경영자(CEO)는 "출판사 내·외부의 많은 사람들이 교과서를 검토했지만 어느 누구도
시리아 내전에 본격 개입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갈등을 빚는 러시아의 전투기가 재차 터키 영공을 침범했다고 현지 언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언론은 터키 외무부 당국자를 인용해 러시아 전투기가 지난 3일에 이어 다음날에도 터키 영공에 진입했다고 전했다.러시아 측은 3일 영공 침범에 대해선 "잘못 들어갔다"고 설명했지만, 터키에선 자국의 대응을 떠보고 위협을 가하려고 의도적으로 감행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한다.터키 외무부는 5일 앙카라 주재 러시아 대사를 다시 불러 2번째 영공 침범에 거듭 항의했다.이와 관련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수호이-30 전투기가 3일 수니파 과격 무장세력(IS)에 대한 작전에 참 여했다가 악천후 탓에 터키 영공에 침입했다고 인정했다.국방부는 수호이-30이 '몇 초간' 터키 영공에 진입했다며, 러시아 공군기의 거점인 시리아 서부 라타키아 공항이 터키 국경에서 30㎞밖에 떨어지지 않아 그런 불상사가 일어났다고 해명했다.러시아 국방부는 재발방지를 약속했지만, 어떤 목적을 갖고 영공 진입이 이뤄졌다고 '음모론적' 시각으로 봐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앞서 터키 외무부는 성명에서 "3일 낮 12시8분 러시아 전투기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