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당국은 지난달 31일 시나이 반도에 추락한 러시아 코갈림아비아(메트로제트) 항공 여객기가 폭탄테러를 당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증거가 속속 들어남에 따라 공항에 대한 경비를 대폭 강화했다고 abc 방송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방송은 사고 여객기가 이륙한 이집트 홍해 휴양지 샤름 엘셰이크 공항의 보안 관계자들을 인용해 경찰 특공대가 공항 터미널을 순찰하는 등 추가 경비조치가 취해졌다고 전했다.샤름 엘셰이크 공항에는 금속탐지기를 두 배로 늘리고 노후 장비를 새것으로 교체했으며 탐지견 수도 배증해 수색 범위를 터미널과 화물, 수하물은 물론 기내식 공급 시설까지 확대했다.또한 경찰은 의심쩍은 가방을 열어 뒤져보고 있으며 약품을 제외한 모든 액체물품의 휴대 탑승을 금지했다.이집트 정보기관은 샤름 엘셰이크 공항의 직원 전원을 불러 심문조사를 벌이면서 여객기 추락을 전후의 이들의 행적을 중점적으로 캐고 있다.앞서 4일 밤에는 영국 공항안전팀이 샤를 엘셰이크 공항의 안전 상황을 진단하고 대책을 세우기 위해 현지에 도착했다.이집트 시나이 반도 상공에서 메트로제트 여객기가 추락하면서 탑승자 224명 전원이 사망했다.러시아 여객기의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지
유로존을 포함한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 경제가 올해와 내년에 '완만한 속도(a modest pace)'로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EU는 5일(현지시간)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EU 28개 회원국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을 1.9%, 2016년에는 2.0%, 2017년은 2.1%로 전망했다. 또 유로존 19개국 올해 성장률을 1.6%, 2016년 1.8%, 2017년에는 1.9%로 내다봤다.EU는 낮은 국제유가와 낮은 유로화 환율이 회원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이 국채매입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는 점도 성장률을 끌어올리는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하지만 보고서는 향후 경제동향에 대한 우려도 언급했다. 중국 경제와 신흥시장의 성장률 둔화, 그리고 지정학적 긴장 등이 경제성장의 '새로운 도전'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보고서는 2017년까지 유럽에 유입되는 난민 및 이주민을 약 300만명으로 전망하면서, 노동력 공급 증가가 중기(midterm) GDP상승률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그리스 경우는 올해 -1.4% , 2016년에 -1.3% 성장률을 기록하겠지만 2017년에는 +로
항공모함 USS시어도어 루스벨트 호에 탑승해 5일(현지시간) 남중국해를 항해한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중국의 (남중국해)행태에 대해 많은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A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카터 장관은 히삼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국방장관과 함께 말레이시아 사바주에서 수직이착륙 수송기 V-22 오스프리를 타고 30분 거리의 남중국해에 있는 USS 시어도어 루스벨트호에 탑승,군 지휘관들로부터 보고를 받고 갑판에서 전투기들이 이륙하는 모습을 지켜봤다.그는 항모에 동승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항모)방문이 아시아에서 미 해군 활동의 새로운 변화로 보여져서는 안된다"고 전제하면서도 "만약 (방문이)특별하게 여겨진다면 그것은 이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긴장, 남중국해에서의 영토 분쟁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카터 장관은 "지난해 중국이 저지른 대부분의 행동"이 지역 긴장을 악화시켰다고 지적하면서 " 이 지역에서 중국의 행태에 많은 우려가 있다"고 중국을 정조준해 비판했다.AP통신은 미국 국방장관이 항공모함을 순시하는 것이 이례적인 일은 아니지만 최근 이지스 구축함 라센 호가 중국이 조성한 남중국해 내 인공섬 수비 환초 부근 12해리 이내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 헤라이스주에서 5일 댐 하나가 붕괴되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했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브라질 당국이 밝혔다.미나스 헤라이스주의 마리아나시는 성명을 통해 5일 오후 리우데자네이루로부터 북쪽으로 약 300㎞ 떨어진 시골의 광산 지역에서 댐 하나가 붕괴됐으며 구조대가 생존자나 시신을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실종됐는지에 대한 공식 발표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현지 소식통들은 최소 15명이 숨지고 45명이 실종됐다고 전했다.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는 구조대는 또 사람들이 무너진 잔해 아래 매몰됐다고 전했지만 그 숫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브라질 철광·기초금속노동자연맹(Metabase)의 한 소식통은 추가 붕괴도 우려된다고 말했다.붕괴된 댐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는 고지대로 대피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2016년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해의 6.9~7%보다 훨씬 낮은 6.2%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스위스 대형은행 UBS는 4일(현지시간)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내년 부동산과 공업 부문의 부진으로 이처럼 낮은 경제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왕타오(汪濤) UBS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5중전회에서 건의한 제13차 5개년 계획과 2016년 중국 거시경제 동향을 분석한 결과 중국 경제가 계속 하방압력을 받으면서 성장률이 크제 저하한다고 관측했다.그는 중국 경제의 둔화가 부동산과 공업, 광업 특히 공업 부문의 조정 때문이라며 부동산 침체로 공업 생산과 투자가 악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건설과 공업이 계속 하강세를 이어가면서 내년 경제성장을 끌어내릴 것으로 예상했다.왕타오는 부동산 시황이 지난 3월 정책 완화 후 회복 기미를 보이고 주요 대도시와 일부 중소 대도시에서 주택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9월 신규 부동산 투자가 돌출적으로 늘어났다고 지적했다.하지만 왕타오는 부동산 재고가 대단히 많기 때문에 개발업자가 신규 공사에 신중한 자세를 취하면서 10월에는 예전 추세로 돌아가고 내년에는 제로 성장에 머물 것으로 진단했다.
중국과 대만이 1949년 분단 이후 66년 만에 싱가포르에서 첫 정상회담을 열기로 한 가운데 중국 안팎에서 '역사적인 회동 장소를 왜 싱가포르로 정했는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5일 중국 칭녠바오(靑年報)는 '시마후이(習馬會 시진핑과 마잉주의 만남), 중국의 '집안 일'을 왜 싱가포르에서 해결하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개최지가 싱가포르로 정해진 사안에 대해 분석했다.후이산(胡逸山) 싱가포르 남양이공대 연구원은 언론에 "싱가포르가 회담을 위해 장소를 제공한 것은 이득과 손해가 병존하는 일이지만 이득이 손해보다 많다"며 싱가포르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얻을 수 있는 몇 가지 이득을 열거했다.그는 "우선 '시마후'의 주선자인 싱가포르는 이번 기회에 국제적인 난제를 해결함으로써 국제적으로, 지역적으로 자신의 영향력을 강화하게 된다"고 주장했다.이어 "싱가포르는 양안관계 개선에 따른 경협 확대로 자국의 경제에 활력이 불어넣어지고, 양측 모두 자국에 투자나 관세 혜택을 줄 것을 바라고 있다"면서 "양안 및 남중국해 연안의 평화와 안정은 싱가포르의 국가 전략과 이익에도 부합된다"고 설명했다.홍콩 펑황왕은 중국 룬원왕(論文網) 논문망)의 논문을 인용해 싱가포르가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지(70)여사는 5일 자신이 이끄는 제1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오는 8일 총선에 승리하면 국정을 직접 주도하겠다고 선언했다.아웅산 수지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총선에 NLD가 제1당이 되면 미얀마 국정을 운영하겠다며 대통령에는 NDL의 노선에 따르는 인물을 앉히겠다고 밝혔다.수지는 "난 대통령 위에 있을 것이고 이는 대단히 간단한 메시지로 어렵게 설명하지 않겠다"고 언명했다.군정시대에 제정한 미얀마 현행헌법은 외국 국적의 배우자와 자녀를 둔 사람은 대통령에 취임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이는 영국인과 결혼해 자녀를 낳은 아웅산 수치의 대통령 취임을 막으려고 군사정부가 만든 것이다.수지 여사는 이런 헌법 조항을 염두에 두고 NLD가 집권에 성공하면 초월적인 위치에서 미얀마 국정을 이끌겠다는 의향을 표명한 셈이다.이번 총선은 지난 2011년까지 군사정부가 통치한 미얀마에서 20여년래 가장 자유롭고 공정하게 실시될 전망으로 NLD의 승리가 유력한 것으로 점쳐진다.다만 총선 투표 전에 자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부정행위를 선거관리위가 효과적으로 막지 못할 것으로 수지 여사는 우려했다.
캐나다 제23대 총리인 저스틴 트뤼도(43)가 이끄는 자유당 내각이 4일(현지시간) 출범했다. 캐나다 유력지인 글로브앤메일과 AP, 로이터 등은 트뤼도 총리가 오타와 총독 공관에서 취임 선서를 했다고 보도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새로 임명된 각료 30명과 함께 버스를 타고 취임식장인 총독 공관에 도착했다. 이같은 파격적인 행보는 스티븐 하퍼 보수당정권 당시 각료들이 리무진을 타고 등장한 것과 대조를 보였다.그러나 가장 트뤼도 총리의 가장 큰 파격은 그가 구성한 자유당 내각이다. 캐나다 역사상 두 번째로 나이가 어린 그는 파격적인 인물들로 내각을 구성했다. 자유당 내각은 사상 처음으로 남녀 15명씩 동수로 구성됐다. 또한 인종과 지역 요소를 세심하게 배려했으며, 신인 정치인들도 과감하게 포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트뤼도 신임총리는 1968년부터 1980년 초까지 캐나 총리를 역임한 아버지 피에르 트뤼도의 아들이다. 캐나다 최초의 부자 총리라는 기록을 세운 것이다. 트뤼도가 이끄는 자유당은 지난 총선에서 하원의석 338석 중 절대 과반수가 넘는 184석을 차지했다.글로브앤메일은 새 내각 멤버 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로 빌 모르노 재무장관을 꼽았다. 모르노는
미국 고위 외교관리는 러시아의 시리아 공습 85~90%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대신 온건파 반군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AP와 로이터 통신, 미국의 소리 등이 보도했다.미 국무부의 앤 패터슨 차관보는 4일(현지시간)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러시아가 공습의 85~90%를 IS가 주둔하지 않는 지역에서 아사드 정권에 대항하는 시리아 반군에게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패터슨 차관보는 "러시아의 주요 목적은 아사드 정권이 권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같은 발언은 시리아와 이라크의 상당 부분을 장악한 IS를 주된 타깃으로 공습을 실시한다고 주장해온 러시아의 입장을 반박한 것이다.청문회에 함께 출석한 빅토리아 뉼런드 국무부 차관보도 "러시아가 아사드 세력이 온건파 반군에게 패배한 하마, 홈스를 포함한 주변 지역에 대포와 같은 중무기를 배치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패터슨 차관보와 뉼런드 차관보는 "러시아의 개입이 유럽과 다른 지역으로의 시리아 난민 집단 탈출을 증가시키고 있다"고도 지적했다.한편 이날 청문회에서 하원 외교위 의원들은 "군사 자문과 지원 역할에 한정해 작은 규모의 병력을 시리아로 파병한 오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재닛 옐렌 의장은 대형 금융사가 여전히 관련 법령 준수와 리스크 관리 면에서 상당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 온라인판이 5일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옐런 의장은 전날(현지시간)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FRB가 규제를 담당하는 대형 금융기관이 "리스크 관리와 내부 통제, 거버넌스(기업지배)를 개선한 몇 가지 증거가 있기 하지만 지난 수년간 법령 준수 체계의 붕괴가 신뢰를 해치면서 금융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경고했다.FRB의 대형기관 감시조정위원회(LISCC)는 미국 은행과 보험사 등 16개 대형 금융기관을 감독하고 있다.옐렌 의장은 구체적인 회사명과 사례 등에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대형 금융기관이 "이런 문제에 직접적이고 포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옐렌 의장은 FRB의 규제감독에 관해 "하나의 기준으로 모든 기업을 망라할 수는 없다"고 앞서 증언 때 밝힌 입장을 반복했다.옐렌 의장은 이번 증언에서 금융정책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금융위기, 공적자금을 통한 금융기관 구제를 거치면서 새로운 규제와 규칙을 도입했음에도 대형 금융기관의 대처가 미흡하다는 인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