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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매카트니 건강악화로 내한공연 취소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비틀스' 출신 폴 매카트니(72)의 첫 내한공연이 무산됐다.

공연주최사 현대카드에 따르면, 매카트니가 28일 오후 8시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펼칠 예정이던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0 폴 매카트니'가 그의 건강 문제로 인해 취소됐다.

앞서 바이러스성 염증에 따른 건강 악화로 매카트니는 17일부터 24일까지로 예정됐던 일본 '아웃 데어 재팬 투어 2014' 4회 공연을 모두 취소했다.

현대카드는 "매카트니가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28일 첫 내한공연 일정을 취소했다"면서 "매카트니 측과 추후 내한공연 일정에 대해 협의를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매카트니는 현대카드를 통해 "오랫동안 공연을 기다려온 한국 팬들과의 만남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하고 있었기에 더욱 더 미안하다"면서 "모든 한국인들의 사랑과, 건강을 걱정해 준 위로의 메시지에 감사한다. 꼭 이른 시일 내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매카트니의 대변인은 "유감스럽게도 매카트니의 첫 한국 공연을 연기하게 됐다"면서 "일본에서 바이러스로 인해 건강상의 문제가 생겼고 절대적인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권고가 있었다. 추후 일정을 재조정해 공연을 개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매카트니의 이번 내한은 비틀스 첫 싱글 발매 52년 만에 이 팀의 멤버가 처음 내한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매카트니는 비틀스 시절부터 현재까지 세계 대중음악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음악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비틀스로 활약할 당시 존 레넌(1940~1980)과 함께 '예스터데이(Yesterday)' '렛 잇 비(Let It Be)' '헤이 주드(Hey Jude)' '더 롱 앤드 와인딩 로드(The Long And Winding Road)' 등의 대표곡들을 만들었다.

무산된 내한공연은 지난해 브라질을 시작으로 남아메리카와 유럽, 북아메리카, 일본의 23개 도시 등에서 진행된 '아웃 데어(Out There)' 투어의 하나였다.

매카트니 내한공연 티켓 구매자들은 티켓 구매처를 통해 예매 시 지불한 예매 수수료와 배송 수수료를 포함한 예매 비용 전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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