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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추자, 신중현 저작권문제 해결 ..'늦기 전에' 컴백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76)이 33년 만에 컴백하는 가수 김추자(63)와 자신의 곡에 대한 저작권 협의 절차를 완료했다.

김추자의 매니지먼트사 이에스피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신중현이 작곡한 미발표 3곡과 역시 신중현이 만든 김추자의 노래 2곡에 대한 저작권 협의를 22일 마쳤다.

박의식 대표는 "소통 과정에 약간의 오해가 있었다. 신중현의 5곡이 김추자의 새 앨범에 실리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앨범은 예정대로 발매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추자를 발굴한 신중현은 앞서 김추자가 새 앨범에 실으려는 자신의 5곡에 대해 "과거에는 저작권 개념이 없었지만 지금은 시대가 다르다"면서 "내 곡을 수록하기 위해서는 정당한 법적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추자는 이달 컴백할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피해자를 애도하는 마음으로 정규앨범 발매와 콘서트를 6월로 연기했다. 베이시스트 송홍섭(60)과 키보디스트 정원영(54), 기타리스트 한상원(54) 등 내로라하는 세션이 힘을 싣는다.

27일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컴백 기자회견을 열고 활동 재개를 알린다. 6월 28,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홀 D에서 '김추자 콘서트, 늦기 전에'를 펼친다. 7월6일에는 고향인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팬들에게 인사한다.

한편, 1969년 '늦기 전에'로 데뷔한 김추자는 1970년대를 풍미했다. 당시 파격적인 퍼포먼스와 육감적인 목소리로 인기를 끌었다. 신중현 사단의 간판으로 활약했다. '커피 한 잔' '월남에서 돌아온 김 상사' 등의 히트곡을 냈다.

1980년 정규 5집을 발표했고 이듬해 결혼했다. 이후 활동이 뜸했다. 미국 등지에서 공연했지만, 국내에서는 이렇다 할 활동을 하지 않았다. 지난해부터 컴백설이 나돌았다. 공연을 위해 세종문화회관을 대관한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올해 초에는 KBS 2TV '불후의 명곡2, 전설을 노래하다'에서 김추자의 히트곡을 후배가수들이 재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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