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아르 영화 '황제를 위하여'가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황제를 위하여'는 정식 개봉일인 12일 381개 스크린에서 2040회 상영, 5만1774명을 모았다. 박스오피스 3위다. '황제를 위하여'는 전야 개봉한 11일에도 3만9296명이 보는 데 그쳤다.
전직 야구선수 '이환'이 승부조작에 연루돼 나락으로 떨어지면서 범죄 조직에 들어가게 되고, 조직의 보스 '정상하'를 만나 야망을 키워나가는 이야기다. 이민기(29)가 '이환', 박성웅(41)이 '정상하'를 연기했다. 2007년 '마을금고 연쇄 습격사건'으로 데뷔한 박상준(41)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같은 날 개봉한 장률(52) 감독의 '경주'는 7위로 출발했다. 316개 스크린에서 911회 상영돼 7922명을 끌어들였다.
박해일(37)·신민아(30)가 주연한 영화는 추억이 담긴 춘화를 찾아 경주를 찾은 남자 '최현'(박해일)과 찻집 주인 '공윤희'(신민아)의 신비로운 로맨스를 담았다.
장률 감독은 '풍경'(2013) '이리'(2008) '중경'(2008) '망종'(2006) 등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재중동포다.
한편 톰 크루즈 주연 '엣지 오브 투모로우'(감독 더그 라이먼)는 4일 개봉 이후 정상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12일에도 9만8271명을 추가해 누적관객수 236만5521명을 기록 중이다.
이선균·조진웅 주연 '끝까지 간다'(감독 김성훈)는 2위를 지키며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같은 날 5만6713명이 봤다. 누적관객수는 175만5153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