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가 24, 25일 오전 11시30분 2부작 특별기획 ‘갑오개혁, 그 후 120년’을 방송한다.
갑오개혁의 역사적 가치와 개혁정신을 재조명하고 이를 통해 사회 각 부문에서 ‘개혁’이 화두로 떠오르는 2014 갑오년의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가늠해 본다.
1부 ‘120년 전 갑오개혁을 되돌아본다’(24일) 편에선 조선의 내부 상황과 열강에 둘러싸인 대외정세 속에서 갑오개혁이 추진된 역사적 배경을 분석한다. 아울러 당시 개혁정신이 우리 시대에 던져주는 의의를 되새겨본다.
2부 ‘다시 시작된 변화’(25일) 편에선 사회, 경제, 문화 등 우리 시대 대한민국이 요구받는 분야별 개혁의 필요성을 짚고 120년 전 갑오개혁 당시와의 비교를 통해 바람직한 개혁의 방향을 모색한다.
1894년(고종 31) 추진된 갑오개혁은 구시대의 문화와 생활양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했다. 외세로부터 주권의 독립을 분명히 했고 신분제도 타파와 노비매매 금지, 연좌법 폐지를 추구했다. 은본위 통화제와 납세제도의 정비, 도량형 개정도 포함됐다.
비록 조선침탈을 목적으로 했던 일본의 무력간섭으로 ‘타율적 개혁’으로 빛이 바래며 반일·반침략을 우선시했던 국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좌절되고 말았지만, 부패한 봉건주의 사회를 타파해 더 부강하고 행복한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개혁의 정신은 이후 독립협회운동과 계몽운동으로 이어져 한국의 근대화에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