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중 스포츠조선 대중문화전문기자가 '우리 시대 최고의 뮤지컬 22'를 펴냈다.
한국뮤지컬대상 심사위원, 청룡영화상 심사위원을 지낸 김 기자가 롱런 뮤지컬들의 비밀을 파헤치고자 고른 22편에 대한 이야기다.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미스 사이공' '캣츠' 등 뮤지컬 빅4를 비롯해 국내에서 뮤지컬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 1990년대 이후 소개된 작품들 중 여전히 재공연되는 것들이 대다수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와 '에비타' 등 해외 뮤지컬 20편과 '명성황후'와 '베르테르' 등 창작 뮤지컬 2편이다.
김 기자는 "창작 뮤지컬이건, 라이선스 뮤지컬이건 오랜 세월에 걸쳐 재공연된다는 것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보편적인 생명력을 갖췄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그래서 책의 제목을 '우리 시대 최고의 뮤지컬 22'라고 붙였다.
단순한 작품 소개가 아니다. "뮤지컬을 풀어낸 방식은 시대와 상황, 창작자들의 개성에 따라 각양각색이기 때문"이다. 영광을 누리지 못한 채 세상과 이별했다는 점에서 뮤지컬 '렌트'의 조나선 라슨을 보면, 반 고흐가 연상된다고 설명하는 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