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를 풍미한 밴드 '사랑과 평화'가 7년 만인 20일 정규 9집 '넘버나인 리버스(No.9 ReBirth)'를 발표했다.
타이틀곡 '이놈의 봉급'은 항상 부족한 급여와 대접받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고통과 절규를 해학적으로 표현한 디스코풍의 펑키 곡이다.
매니지먼트사 캔/발전소는 "연봉, 급여, 임금 등 요즘 사용하는 단어 대신 과거 우리의 부모님 세대들이 사용했던 '봉급'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뮤직비디오에는 젊은 세대도 어색해하지 않는 그래픽과 컬러를 사용, "사랑과 평화를 기억하는 대중들 뿐만 아니라 청년들에게도 많은 공감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랑과 평화'는 1978년 1집 '한동안 뜸했었지'로 데뷔한 후 '울고 싶어라' '샴푸의 요정' 등 히트곡을 냈다. 최이철(61)과 '울고 싶어라'로 유명한 이남이(1948~2010) 등이 원년 멤버다.
최이철은 1995년 6집 '어쿠스틱 펑키'까지 참여한 뒤 1999년 팀을 떠나 그룹 '슈퍼세션' 등을 결성해 활동 중이다. 1992년 합류한 보컬 이철호를 주축으로 이승수, 송기영 등이 '사랑과 평화'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