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농식품부, 구제역 확산 차단 안간힘…36개 시군 긴급 방역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9일 경기도 이천에서 신고된 구제역 의심축이 양성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긴급 방역에 나섰다고 밝혔다.

30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천 구제역은 올 겨울 경기지역에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혈청은 국내에서 접종하는 백신과 동일한 O형 바이러스로 알려졌다.

농식품부는 이에따라 구제역이 발생한 이천 장호원읍 농장에 가동방역팀을 급파하고 발생농장 반경 3km 내 돼지농장에 대한 긴급 이동제한 조치를 취했다.

또한 10km 내 방역대를 설치하고 농장소독 및 임상예찰을 강화하고 거점소독시설과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해 차량통제 및 소독을 강화했다.

특히 농식품부는 이천과 인접한 다른 시군으로 구제역이 확산될 것에 대비해 첫 발생지인 진천군을 중심으로 충남북, 경기, 강원, 경북 등 36개 인접 시·군에 긴급백신을 접종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의심축이 신고된 경북 영천 양돈농가의 경우도 양성판정을 받을 경우 똑같은 방역조치를 취하게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내년 1월1일은 휴무로 출하가 제한되는 만큼 12월31일부터 이틀간을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정해 이동제한 후 구제역·AI 차단방역을 위한 전국적인 일제소독작업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31일에는 농식품부 차관보 주재로 가축방역협의회를 열고 구제역 추가 발생에 따른 현재 상황과 앞으로 확산 가능성을 논의키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발생하고 있는 구제역은 권장 백신프로그램에 따라 접종할 경우 충분히 차단할 수 있는 만큼 농가에서 철저히 백신을 접종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달들어 발생한 구제역은 21건으로 살처분된 돼지만 2만2821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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