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엽 한국남동발전 사장이 31일 2015년 을미년 화두로 ‘기위이행(其位而行)’을 제시했다. 기위이행은 중용 13장에 실린 ‘君子 素其位而行 不願乎其外(군자 소기위이행 부원호기외, 군자는 자기 현재 위치에 따라 행하고 그밖의 것을 원하지는 않는다)’는 말에서 유래된 고사성어다.
회사측은 허 사장이 직원들에게 자기 임무를 충실히 이해하고 최선을 다해 완성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을 때 건전하고 청렴한 기업이 되며 사회도 발전할 수 있다는 뜻을 전하려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허 사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에너지 공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마음가짐으로 배전의 노력을 다하자”며 “공기업은 일반기업보다 높은 수준의 윤리의식을 가질 것을 기대받는 만큼 올해를 윤리경영 원년으로 삼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자”고 제안했다.
그는 또 “혼탁한 시대일수록 도덕적 가치가 더욱 밝게 빛난다”며 “겸허한 자기관리, 책임있는 업무자세, 공정한 업무처리 등 3대 윤리기준에 따른 국민기업으로서 국민 눈높이에 맞춰 모범적인 공기업의 본보기가 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