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년에는 국내 상속자산이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8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행복 knowhow'에 따르면 국내 상속자산 규모는 지난 2012년 64조원에서 2020년에는 108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부의 축적에 따라 상속 관련 분쟁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012년의 경우 상속 관련 소송이 3만건을 웃돌았다. 이는 지난 2005년에 비해 35.7%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상속 관련 분쟁이 늘어나고 있지만 일반인들은 대부분 상속 방법에 대한 준비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전국 만 40세 이상 일반인(보유자산 5억원 이상)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8.0%는 '상속 또는 증여에 대해 평소 생각해 본 적 없다'고 답했다. 또한 '생각해 봤지만 구체적인 방법을 알아본 적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도 39.7%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상속과 관련한 분쟁의 소지를 없애려면 미리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경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자신이 형성한 자산을 죽음과 함께 배우자나 자녀·형제·자매 등에게 물려주게 된다"며 "자산을 물려주는 사람이 생전에 축적한 자산을 분쟁 없이 본인이 원하는 방식으로 물려주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