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우리나라 선박평형수처리설비 산업의 세계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박평형수처리설비 개발사 및 국내 시험기관과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우리나라 선박평형수처리설비 산업의 세계시장 경쟁력 강화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국내·외 선박평형수처리설비 산업 동향 및 전망, 국제규정 개정 동향 ▲우리 제품 미국 형식승인을 위한 미국 독립시험기관 지정 추진현황 ▲제품 가격하락 등 시장 발전방향 모색 ▲업·단체의 건의 및 애로사항에 대한 해소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차세대 평형수처리 기술개발 등을 통해 조선기자재 산업 중 처음으로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선박평형수처리설비 산업이 점유율 1위를 고수할 수 있도록 선박평형수 관련 업·단체와 정부가 함께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선박평형수는 선박의 화물적재 상태에 따라 균형을 잡기 위해 평형수탱크에 주입하거나 배출하는 물이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선박평형수에 포함된 외래해양생물체의 국가 간 이동으로 인한 해양생태계 파괴를 방지하기 위해 2004년 '선박평형수관리협약'을 채택한 바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선박평형수 처리기술 36개 중 13개를 보유해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수주척수(총 2569척) 누적집계도 세계 시장의 55%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 기업의 기술개발 완료와 중국의 저가공략에 따른 제품가격 하락 등으로 시장경쟁은 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