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이 2개월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월 전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7% 감소했다.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모두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산업생산은 지난해 하반기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가 12월에는 1.3% 반짝 증가했지만 2개월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1월 산업생산 감소폭(-1.7%)은 지난 2013년 3월(-1.8%)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크다.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7.7%), 기계장비(-6.8%) 등의 부진으로 전월 대비 3.7%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4.1%로 전월 대비 2.4%나 하락했고 제조업 재고는 0.1%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2.8%), 부동산·임대업(-4.2%) 등의 부진으로 전월 대비 0.4% 감소했다.
소비와 투자도 크게 위축됐다.
1월 소매판매는 준내구재(-7.7%), 비내구재(-2.9%) 등의 판매가 줄면서 전월 대비 3.1%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7.1% 감소했고 건설기성은 6.2% 증가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포인트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