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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여자대표팀 감독에 강재원 부산시설공단 감독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지휘봉을 잡았던 강재원(53) 감독이 5년 만에 다시 여자 핸드볼대표팀을 이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12일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이후 공석으로 있던 여자대표팀 감독에 강재원 부산시설공단 감독을 선임했다.

강 감독은 당분간 대표팀과 부산시설공단 감독을 겸한다. 은퇴를 앞둔 이재우(38) 코치는 대표팀 전임지도자로 지낼 예정이다.

부천공고와 경희대를 졸업한 강 감독은 1981년부터 1992년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남자 핸드볼의 유일한 올림픽 메달(은메달) 획득에 일조했다.

이후 스위스 리그에 진출했고, 1999년 은퇴 후에는 미국대표팀, 스위스와 일본 리그, 중국대표팀 등에서 지도자를 했다.

2010년 한국 여자대표팀 사령탑에 앉아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4위의 성적을 내기도 했다. 2013년부터 여자 실업 부산시설공단을 이끌었다.

이 코치는 1998년부터 2012년까지 15년 동안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했다.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다.

2003년부터 2016년까지 14년에 걸쳐 스위스와 일본 리그와 국내 두산, SK호크스 등에서 활동했다.

강 감독은 "한국 여자핸드볼은 아직 건재하다. 우리만이 가진 강점을 강화하고, 국제 핸드볼계의 새로운 경향을 과감하게 받아들여 세계를 목표로 국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데 1차 목표를 두겠다"고 했다.

이어 "대표팀 지도자, 선수와 대한핸드볼협회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2017년,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는 물론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다시 태어나는 여자핸드볼을 국민들께 보여드리고 싶다"고 더했다.

협회는 "코칭스태프 개편으로 여자대표팀의 전면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협회 산하 경기력향상위원회와 신설된 미래발전전략추진실을 통해 세계 핸드볼 동향에 대한 정보 수집과 전력분석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대표팀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새로 출범하는 강재원호는 오는 3월 수원에서 열릴 예정인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를 통해 데뷔 무대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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