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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현대캐피탈, OK저축은행 잡고 2위 굳히기

현대캐피탈이 3연승을 달리며 2위 굳히기에 나섰다.

현대캐피탈은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3-0(25-21 32-30 25-23)으로 이겼다.

승점 62(21승12패)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은 3위 한국전력(20승13패·승점 56)에 6점 앞선 2위를 유지했다.

23점을 보탠 문성민은 시즌 득점을 703점으로 늘리며 국내 선수 최초로 한 시즌 700점 돌파의 대기록을 수립했다. 통산 5번째 3500점 돌파의 겹경사도 누렸다.

현대캐피탈은 7개의 서브 에이스로 OK저축은행을 맹폭했다. 올스타전 서브킹에 오른 문성민이 홀로 5개를 책임졌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중반 문성민의 서브로 기선을 잡았다.

문성민은 10-6에서 강영준을 겨냥한 2연속 서브 에이스로 분위기를 달궜다. 13-6에서는 이시몬까지 무너뜨리면서 8점차를 만들었다.

덕분에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25-21로 따냈다.

OK저축은행의 2세트 들어 반격에 나섰다. 모하메드를 활용한 공격이 위력을 발휘하면서 14-7까지 치고 나갔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작전 타임을 불러 선수들을 호되게 질책했다. 평소 온자한 최 감독의 따끔한 한마디에 정신을 차린 현대캐피탈 선수들은 무서운 기세로 격차를 줄였다.

송준호의 연이은 블로킹으로 따라붙기 시작한 현대캐피탈은 22-23에서 문성민의 서브 에이스로 균형을 맞췄다.

듀스로 넘어간 승부는 문성민의 손끝에서 정리됐다. 문성민은 30-30에서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로 득점을 이끌어냈다. 현대캐피탈은 31-30에서 최민호가 한상길의 속공을 차단,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경기는 3세트에서 마무리 됐다. 줄곧 리드를 놓치지 않던 현대캐피탈은 23-23에서 최민호의 속공과 상대 범실로 승리를 확정했다.

최하위가 확정된 OK저축은행(6승27패·승점 17)은 현대캐피탈전 6전 전패의 수모를 당했다. 모하메드(29점)가 분전했으나 다 잡았던 2세트를 빼앗긴 것이 아쉬웠다.

여자부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선두 탈환을 노리던 IBK기업은행의 발목을 잡았다.

한국도로공사는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3-1(27-25 22-25 25-23 25-14)로 이겼다.

늦바람이 분 한국도로공사는 5연승의 상승세를 지속했다. 5승18패의 초라하던 승패는 10승18패로 바뀌었다. 승점 29.

헐리(26점)를 필두로 정대영(17점), 고예림(16점), 배유나(13점)가 두 자릿 수 득점을 책임졌다.

1세트를 듀스 끝에 잡아낸 한국도로공사는 세트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도 따내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4세트에서는 이미 기세가 꺾인 IBK기업은행을 일방적으로 몰아세우며 승리를 완성했다.

IBK기업은행에는 뼈 아픈 패배였다. 이 경기를 잡아내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하려고 했지만 승점 53(17승11패)에서 제자리 걸음을 했다.

IBK기업은행은 한 경기를 덜 치른 흥국생명(19승8패·승점 55)에 2점차로 뒤져 뒤집기가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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