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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김재중, 차세대 K팝 시장 동남아 예열

사드(THAAD·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인 '한한령(限韓令·한류금지령)으로 중국 내 K팝 한류가 타격을 받으면서 일본과 함께 다시 주목받고 있는 동남아 시장이 달궈지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엑소는 지난 1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스타디움 메르데카에서 세 번째 단독 콘서트 투어 '엑소 플래닛 #3 - 디 엑소디움이 성료됐다.

SM은 "엑소가 1년여 만에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하는 콘서트인 만큼, 한층 업그레이드된 무대를 선보여 현지 팬들의 더욱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고 자랑했다.

엑소는 오는 4월2일 또 다른 동남아 국가인 싱가포르로 이 투어를 이어간다.

이와 함께 그룹 'JYJ' 멤버 김재중은 같은 날 4년 만에 찾은 태국 방콕 내 후아마크 실내체육관에서 콘서트를 성황리에 펼쳤다.

태국 현지 팬들은 물론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싱가포르 등 주변국에서 모인 5000여 팬들로 가득했다고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전했다.

콘서트 직전 방콕 센트럴월드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는 TV채널인 CH9, Ch.8를 비롯해 태국 주요 100여 매체가 운집했다.

투어 일정은 일찌감치 계획되기 때문에 최근 잇따른 동남아 K팝 콘서트가 사드의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사드 이후 한류의 다변화가 시급한 문제로 지적되면서, 동남아 시장이 떠올랐고 이에 따라 예전보다 더 손길을 쏟고 있는 건 분명하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는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서밋'에서 동남아시아를 기반으로 한 아이돌 그룹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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