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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산토스 멀티골' 수원, 전남에 3-1 승리…5위 도약

전북, 제주 제치고 선두 등극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이 전남 드래곤즈를 꺾고 5위로 뛰어올랐다.

수원은 14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1라운드 전남 원정경기에서 3-1 승리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수원은 4승5무2패(승점 17)를 기록하며 FC서울(승점 16)을 끌어내리고 5위 자리를 꿰찼다. 반면 4연승이 좌절된 전남(승점 12)은 기세가 꺾이며 9위에 머물렀다.

선제골은 전남이 기록했다. 전반 27분 허용준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며 골문 앞으로 패스를 전달했고 이를 최재현이 골로 연결시켰다.

수원은 전반 종료 직전 산토스가 동점골을 기록하며 1-1 균형을 맞췄다.

후반 들어 수원의 공세가 돋보였다. 수원은 최전방 박기동을 앞세워 추가골을 노렸다. 행운이 따랐다.

후반 12분 박기동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산토스가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전남은 반격에 나서며 수원의 골문을 노렸다. 공격은 매서웠다. 후반 30분 최재현이 자일의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췄고 토미의 슈팅은 매튜가 걷어냈다.

수원은 수비에 집중하며 전남의 파상공세를 막아냈다. 계속해서 수원의 골문을 노렸던 전남은 후반 추가 시간 역습 상황에서 염기훈의 쐐기골로 무너졌다. 염기훈은 전남 수비수 3명을 따돌리고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넣으며 승리를 자축했다.

울산 현대와 0-0 무승부를 거둔 전북 현대는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전북은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원정경기에서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추가했다.

전북은 6승3무2패(승점 21)를 기록하며 이날 포항 스틸러스(승점 19)에 패한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20)를 끌어내리고 선두자리에 올랐다. 울산(5승2무3패·승점 18)은 4위에 자리 잡았다.

전반 초반 울산이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풀어갔다. 전반 5분 오르샤의 오른발 슈팅을 시작으로 전반 12분 이종호가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에 막혔다.

전북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4분 김보경의 슈팅이 무위에 그쳤고, 전반 39분 박용우의 오른발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후반 들어 울산은 이종호를 빼고 김인성을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후반 23분 오르샤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 상황에서 날린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북도 후반 25분 이동국을 투입해 맞불을 놨다.

이후 양팀은 몇차례 찬스를 주고 받았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한 채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포항은 제주를 잡고 3위로 뛰어올랐다.

포항은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제주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터진 김광석의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렸고 불의의 일격을 당한 제주는 패배와 함께 선두 자리를 전북에 내줬다.

선제골은 포항의 몫이었다. 후반 14분 룰리냐의 패스를 받은 양동현이 제주의 수비를 제치고 날린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제주도 후반 18분에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마르셀로가 성공시키며 1-1 균형을 맞췄다.

팽팽하던 승부는 후반 종료 직전 갈렸다. 후반 46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김광석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상주 상무와 FC서울은 후반에만 2골씩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쳤지만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점 1점씩을 나눠가진 상주(승점 15)와 서울(승점 16)은 각각 8위와 6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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