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테니스]나달, '5시간 혈투' 끝에 뮐러에 덜미

스탄 바브린카(32·스위스)에 이어 또 한 명의 우승 후보인 라파엘 나달(31·스페인)이 2017 윔블던 테니스대회에서 사라졌다.

나달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질 뮐러(34·룩셈부르크)에게 2-3(3-6 4-6 6-3 6-4 13-15)으로 패했다.

두 차례 윔블던 우승을 포함해 15차례나 그랜드 슬램 대회 정상을 밟았던 나달은 뮐러의 공세를 견디지 못하고 조기에 대회를 마감했다.

나달은 윔블던에서 유독 힘을 못 쓰고 있다. 마지막 8강 진출은 6년 전이다. 2013년에는 1라운드에서 탈락했고, 2012년과 2015년에는 2라운드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날 나달은 첫 두 세트를 맥없이 빼앗겼다. 3,4세트를 따내며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 했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나달은 "뮐러의 플레이가 정말 좋았다. 특히 마지막 세트에서는 완벽했다"면서 "좋은 경기를 했지만 패한 것 역시 사실"이라면서 패배를 인정했다.

뮐러는 나달보다 7개가 많은 30개의 서브 에이스와 공격적인 발리로 대어를 낚았다. 뮐러는 "신념을 유지했고 결국 이룰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또 다른 16강전에서는 지난해 우승자인 앤디 머레이(30·영국)가 베노이트 파이레(28·프랑스)를 완파하고 8강에 안착했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