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트럼프 "한국·북한·러시아 잇는 긴 가스라인 유감"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일 러시아 방문 당시 밝힌 한국~북한~러시아를 잇는 가스관 사업 구상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부정적인 견해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로켓 맨’이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한국의 문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 그에게 ‘로켓 맨’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물었다. 북한에 긴 가스라인이 만들어지고 있다. 참으로 유감”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유엔 등이 북한의 잇단 핵․미사일 도발에 맞서 전 방위적인 대북 경제 제재를 시행하고 있는 시점에서 한국이 러시아와 함께 북한과의 경제 협력으로 보일 수 있는 가스관 사업을 제안한 것에 대해 못마땅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은 또한 “북한에 석유를 사기 위한 긴 줄이 늘어서 있다”라는 뜻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유엔은 지난 12일 새 대북 제재 결의안(2375호)를 통해 북한에 대한 유류 공급을 제한하는 조처를 취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북한의 잇단 핵·미사일 도발을 엄중히 규탄했다. 한미 정상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새 대북 제재 결의 2375호의 철저한 이행 등 북한에 대한 더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압박을 위해 국제사회와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5일 문 대통령은 러시아 방문 당시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남한~북한~러시아 가스관 연결 사업과 북극항로 개발 등 러시아와의 실질적 협력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구상을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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