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美, 중간선거 결과에 주가지수 선물 소폭 상승

"공화 상원-민주 하원 예상 부합해 충격은 없어"
"트럼프 정책 급제동 걸릴 가능성도 낮아져"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11·6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상원, 민주당이 하원 다수 의석을 확보하는 예상대로의 결과가 나오자 뉴욕 주가지수 선물은 소폭 상승했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마켓워치에 따르면 현재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선물은 전장 대비 0.15% 오른 2만5600.00을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 선물과 나스닥 선물도 각각 0.16%와 0.27%씩 상승했다.


하지만 일정 수준의 위험 회피 심리도 나타났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선거 결과가 나온 이후 크게 하락했다. 채권 수익률 하락은 가격 상승을 뜻한다. 6일 오후 9시(미 동부시간 기준)께까지 3.251% 수준이었던 국채 10년물 금리는 현재 3.193%까지 하락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압승을 거둘 경우 추가적인 감세 조치와 규제 완화에 제동이 걸려 증시에 충격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공화당과 민주당이 상·하원을 분점하는 결과가 나오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에 큰 변화가 생길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냇얼라이언스 시큐리티스의 글로벌 채권시장 책임자 앤드루 브레너는 WSJ에 "선거 결과가 매우 예상에 부합했다. 지난번 선거와 같은 충격은 없다. 시장은 그리드락(gridlock·의회에서 여야가 팽팽하게 대치하는 상황)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중 무역전쟁 등 다른 변수들이 상존하고 있어 아직 증시의 방향성을 예상하긴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TD시큐리티스의 신흥시장전략가 미툴 코테차는 "시장은 계속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고 약간 긴장된 모습이지만 아직 확실한 방향은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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