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회전익과 미래 비행체 연구 개발의 핵심이 될 회전익 비행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경남 진주시 이반성면 가산산업단지에 건립된 회전익비행센터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강구영 KAI 사장과 조규일 진주시장 등 주요 인사와 관계자 총 30여명이 참석했다.
회전익비행센터는 대지 면적 약 4만1000평(13만5197m²)에 지상 5층 건물과 헬기를 격납할 수 있는 격납고 및 700m의 활주로로 구성됐으며 헬기를 동시 5대 운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인력은 연구·시험 분야 120여명이 배치될 예정이다.
지난 2021년 12월 진주시·KAI 투자합의각서(MOA) 체결과 함께 약 400억원의 투자가 진행됐으며, 2022년 설계를 착수, 이듬해 착공식을 실시하고 2024년 준공승인을 받았다.
회전익비행센터 건립은 연구개발과 신규사업의 확대에 따라 시험비행환경을 개선하고 미래사업의 개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LAH(소형무장헬기) 양산과, 수리온 파생형헬기, 수출 등 사업 확대와 연계해 포화상태인 공역과 군 임무로 제한된 시험 환경을 개선하고 고정익·회전익 기종의 분리 운용으로 효율적이고 안전한 비행시험 환경이 기대된다.
또한 AAV(미래도심항공기체) 고속중형기동헬기, 유무인 복합체계 등 미래 비행체의 연구·개발, 실증·비행시험까지 활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회전익비행센터는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성장과 발전의 상징"이라며 "향후 회전익 비행센터가 미래 항공우주산업의 핵심 기지가 될 수 있도록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