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취객을 부축하는 척하면서 금품을 훔쳐 달아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54)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월23일 오전 3시께 대구시 달서구의 한 주차장에서 잠이 든 취객을 부축하는 척하며 휴대폰을 훔치는 등 9월30일까지 2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지갑 등의 금품(시가 15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훔친 지갑에 든 신용카드로 식당, 마트에서 결제했다.
A씨는 "직업이 없어 생활비를 마련하고자 범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피해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을 벌여 지난 5일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의 노상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