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LTE보다 수십배 빠른 '5G 서비스' 내달 시작

이통3사, 내달 1일 5G 전파 송출 시작...5G 시대 개막
5G 스마트폰 관심 높지만...글로벌 제조사 내년 3월 이후 출시 예정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다음달 1일 전파 송출을 시작으로 기존 LTE보다 수십배 빠른 5세대(5G) 서비스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제조업체는 5G 서비스를 구현할 스마트폰 출시를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런 제조사의 노력에도, 5G 스마트폰 출시는 빨라도 내년 3월 이후에나 본격화될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다음달 1일 모바일 라우터를 활용해 5G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 모바일 라우터는 휴대가 가능한 무선인터넷 신호 발생 장치로 노트북과 함께 사용하는 휴대용 와이파이 공유기가 대표적이다.


5G 네트워크에 연결된 모바일 라우터가 와이파이 신호를 송출하면 스마트폰 등에서 이를 받아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이용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시점은 내년 3월이 돼야 가능하다. 내달 1일 상용화 지역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 거점 등 일부에 그치며, 5G 전용 스마트폰 출시도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5G 스마트폰은 LTE보다 고용량의 데이터를 고속으로 받을 수 있어, 스마트폰의 기능이 크게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속도 문제로 실제 서비스 구현에 어려움을 겪었던 콘텐츠들이 대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통3사가 상용화와 함께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5G의 특징을 명확하게 드러낼 수 있는 핵심 콘텐츠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다.


◇ 삼성전자, 갤럭시S10 5G 모델 출시 할 듯...LG전자, 내년 출시 위해 연구개발

 스마트폰 제조업체도 5G에 대한 관심이 높다. 5G가 정체기에 이른 스마트폰 시장을 활성화시킬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경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올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5G 도입은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 분위기를 전환시킬 것"이라며 "4K동영상, 실시간 방송, 클라우드 게임 등 네트워크 속도 제약으로 어려움이 있었던 서비스들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5G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보고 전용 스마트폰 출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계와 외신은 삼성전자가 내년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10'에 5G 모델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일반적으로 2월~3월경 갤럭시S 시리즈 신작을 선보였다. 갤럭시S10의 출시와 5G 서비스가 본격 서비스되는 시점이 엇비슷해 5G 전용 모델 출시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지난 8월 북미 주요 이통사인 스프린트와 함께 내년 상반기 중 5G 스마트폰을 공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서동명 LG전자 MC사업본부 기획관리담당은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5G 스마트폰에 대해 "오랜 기간 준비했고, 5G 게임 체인저로 자리매김하려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북미, 국내 사업자와 5G 스마트폰 관련 협업하며 적극적으로 내년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애플의 경우 5G 스마트폰 출시 계획은 미정이다. 외신 등은 애플이 2020년까지 5G 아이폰을 출시하지 않는다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5G 스마트폰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시장 후발주자로 참여해 그동안 3G와 LTE에서 뒤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5G 스마트폰은 출발선이 동등하게 열려있기 때문이다.


세계 2위 점유율을 보이는 화웨이는 내년 6월경 5G 스마트폰을 출시하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샤오미도 내년 초 5G 스마트폰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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