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MG손보, 16일부터 자동차보험 보험료 2% 인상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MG손해보험이 자동차보험 보험료를 평균 2% 인상했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MG손해보험은 오는 16일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 보험료를 평균 2% 올린다고 공시했다. 인상률 2.0%는 전체 보험료 수입을 기준으로 한 평균 인상률로, 사고 차량이나 노후 차량 등 할증 대상 계약자는 이보다 더 높은 인상률이 적용된다.

손해율 악화가 보험료 인상의 결정적인 이유였다. MG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보험료 조정은 높아진 손해율을 감안해 이뤄진 것"이라며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보험료만 올리고, 업무용·영업용 자동차보험료는 인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MG손해보험의 지난해 손해율은 107.7%로,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11개 손해보험사 중 가장 높았다. 손해율은 보험금 지출액을 보험료 수입으로 나눈 비율로, 손해율이 100%를 넘는다는 것은 받은 보험료보다 준 보험금이 더 많다는 의미다. 통상 적자를 보지 않는 '적정' 손해율은 77~80% 수준이다.

MG손해보험을 신호탄으로 다른 보험사들도 보험료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이 손보업계 만성적자 상품으로 전락한 상황"이라며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는 손보사들은 자동차 보험료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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