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 제약



과기부, 5G 기반 AI 응급의료시스템 현장에 도입…전국 확산 지원

연세대의료원 컨소시엄이 2년간 개발…실증 착수 선포식 개최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지난 2년간 연세대학교 의료원과 20개 기관이 협력해 개발한 5G 기반 인공지능(AI) 응급의료시스템이 26일부터 실제 응급현장에 도입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연세의료원 컨소시엄에서 개발한 '5G 기반 AI 응급의료시스템'의 실증 착수 선포식을 이날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5G 기반 AI 응급의료시스템은 중증응급환자의 병원 전단계 이송과 응급처치를 보조하는 지능형 응급의료시스템이다. 구급차 안에서 실시간으로 중증응급환자의 다양한 정보(음성, 영상, 생체신호)를 수집해 5G망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 응급의료 통합분석 플랫폼으로 전송한다.

이를 바탕으로 플랫폼은 바로 응급환자의 중증도를 분류, 표준처치 매뉴얼 제시, 구급활동 일지 자동 작성, 치료 적합 병원 선정, 최적 이송경로 제공 등을 지원하며, 구급차 내 상황이 응급의료센터 의료진에게 실시간 영상으로 전송돼 응급환자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최적의 치료 준비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선포식에서는 지능형 응급의료시스템의 개발 성과와 서울 서북3구(서대문・마포・은평)와 경기 고양시에서 연말까지 진행하는 실증계획이 소개됐다. 또 심혈관 질환 환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지능형 응급의료시스템이 구축된 구급차 안에서의 응급처치, 응급의료센터 선정, 최적경로 이송 과정 등이 재연됐다.

과기부는 디지털 정부혁신 대표과제인 지능형 응급의료시스템의 전국 확산을 모색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응급의료 체계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나 여전히 중증응급환자의 전원율이 선진국보다 높고, 응급처치와 환자 이송을 전담하는 119구급대원에게 제한이 많은 상황이다.

조경식 과기부 제2차관은  "디지털 뉴딜로 의료 분야의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고 있는 만큼 국민들이 보다 빨리 체감할 수 있도록 닥터앤서, 클라우드 병원정보시스템과 함께 지능형 응급의료시스템의 전국 확산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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