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그룹 '비스트'의 리드보컬 장현승(25)이 뮤지컬 '보니 앤 클라이드'에 캐스팅됐다.
공연제작사 엠뮤지컬아트와 CJ E&M 공연사업부문에 따르면, 장현승은 15일 서울 압구정 BBC홀에서 개막하는 '보니앤클라이드'에서 거친 인생 속 자유를 갈구하는 '클라이드'를 연기한다.
엄기준, 에녹, 한류그룹 '샤이니' 멤버 키, 그룹 '제국의아이들' 멤버 박형식과 같은 역이다.
앞서 장현승은 그룹 '포미닛' 멤버 현아와 결성한 프로젝트 듀오 '트러블 메이커'의 '내일은 없어' 뮤직비디오에서 '보니앤클라이드' 콘셉트로 주목 받았다.
엠뮤지컬아트는 "장현승은 위험한 로맨스와 반항적인 청춘을 보여주는 클라이드에 제격"이라면서 "제작 초기 단계부터 계획된 히든카드"라고 소개했다.
장현승은 2012년 뮤지컬 '모차르트!'의 '모차르트' 역으로 뮤지컬에 데뷔했다.
그는 "2년 만에 무대로 돌아와 설렌다"며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 좋은 작품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보니앤클라이드'는 1930년대 실존한 남녀 2인 강도 클라이드와 보니의 이야기가 바탕이다. 미국 역사에서 악명 높은 듀오이자 대공황기 미국 젊은이들의 공감을 산 세기의 커플이다.
1967년 워런 비티(77)와 페이 더너웨이(73) 주연 동명 영화로 만들어졌으며, 한국에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라는 제목으로 소개됐다.
'지킬앤하이드' '스칼렛핌퍼넬' '몬테크리스토' 등으로 국내에서 마니아층을 구축한 미국의 뮤지컬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55)의 최신작이다. 2009년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초연했다. 지난해 9월 한국에서 라이선스로 첫 선을 보였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룹 '애프터스쿨' 멤버 가희와 뮤지컬배우 오소연이 보니를 연기한다. 연출 왕용범, 음악감독 이성준 등이 힘을 보탠다. 6월29일까지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