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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JTBC "인터뷰 적절치 못한 질문" 공식 사과

종합편성채널 JTBC 앵커가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앞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에서 생존한 여학생을 인터뷰하던 중 친구의 사망 소식을 전해 논란을 자초했다.

이 앵커는 이날 오후 뉴스특보로 세월호 침몰 소식을 전하던 중 구조된 안산 단원고 여학생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앵커는 "학생은 몇 명인가?" "다른 학생들과 연락은 가능한가?" "어떻게 나왔나?" "충돌 소리를 들었나?" 등을 물었고 이어 "친구가 사망했다는 것을 알고 있나?"라는 질문까지 던졌다.

이 학생은 떨리는 목소리로 "못 들었는데. 아니요. 못 들었어요…"라고 말하며 울음을 터뜨렸다. 곧바로 이 앵커와 JTBC의 무리한 인터뷰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JTBC 측은 "인터뷰 마지막에 단원고 학생의 사망 소식을 물어보는 부적절한 질문을 했다"며 "사고 학생과 시청자 여러분께 심리적 상처를 드린 것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JTBC는 4월16일 오후 4시, 5시30분 뉴스 속보 등을 통해서도 사과의 말을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인천발 제주행 여객선 세월호는 이날 오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동 북방 1.8마일 해상에서 학생 등 459명을 태운 상태에서 침몰했다. 승무원 박지영(27) 씨와 안산 단원고 2학년 정차웅(17)군 등 2명이 사망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현재 164명을 구조했다. 293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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