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업체를 대상으로 한 납품단가 인하·서면미교부 등 불공정 관행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중소기업중앙회는 17일 중소제조업체 4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5 중소제조업 하도급거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진행됐다.조사결과, 원사업자가 부당하게 일반적 지급 대가보다 현저하게 낮은 수준으로 하도급대금을 결정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업체는 지난해 8.0%에서 올해 7.0%로 감소했다. 부당감액을 경험한 업체는 지난해 6.0%에서 5.5%로 줄었다.세부적으로 종업원 수를 기준으로 20인 이상의 사업장에서는 원사업자의 부당한 하도급대금 결정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업체가 전년 대비 감소했다.5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올해 23.1%로 지난해보다 14%p 증가했다. 10인 미만 사업장은 지난해 10.0%에서 올해 12.7%로 증가했다.하도급대금 부당결정 유형은 '일률적 단가인하(57.1%)'가 가장 많았다. '원사업자의 일방적 결정(32.1%)', '향후 발주물량 확대 등 거짓정보 이용한 단가 인하(28.6%)' 등이 뒤를 이었다.20년간 거래해온 원사업자뿐만 아니라 10년 이하로 거래해온 업체들도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
한국경영자총협회 박병원 회장이 17일 국회에 노동개혁법안을 통과시키라고 촉구했다.박 회장은 이날 아침 열린 경총포럼에서 참석해 "우리 청년들이 희망을 갖고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반드시 올해 안에 노동개혁법안을 통과시켜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노동개혁을 하지 않으면 청년일자리 창출도, 우리 경제의 지속적 성장도 어렵다는 절박한 위기의식이 17년만에 노사정대타협을 가능하게 했는데 입법이라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정치권에서 막혀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박 회장은 "올해 정치권에 마지막으로 남은 숙제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노동개혁법안의 통과"라며 "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법안에 무슨 반대가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그는 "물론 노동개혁법안이 통과된다 하더라도 노동개혁의 첫 걸음에 불과하다"며 "임금체계 개편과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를 위해 앞으로도 가야할 길이 먼 상황"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김대기 전 청와대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강사로 나서 "통상임금, 정년연장, 근무시간연장, 비정규직 등에 관한 노동개혁으로 기업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며 "노동유연성이 개선되면 일자리가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내 시장에서 중국 기업 제품의 인기가 높다.대륙의 실수라는 이미지를 얻고 있는 샤오미 보조배터리를 시작으로 드론, 액션캠 등이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높은 인기다.◇보조배터리 시장 1, 2, 3등 모두 '샤오미'샤오미의 경우 이미 국내에서 상당한 인지도를 구축했다. 샤오미의 보조배터리는 저렴한 가격에 깔끔한 디자인으로 인기다.17일 에누리 가격비교 판매량 기준에 따르면 사오미 보조배터리 10400mAh, 5000mAh, 10000mAh 제품은 점유율 1위부터 3위까지를 차지했다. 샤오미 외에는 삼성 정도만 순위권에 있다.또 지난 5월부터 판매된 샤오미 블루투스 스피커의 경우 출시 이후 꾸준히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이 제품은 지난달 점유율 18.5%로 기존 1위 기업이었던 노벨뷰를 따라잡기도 했다.이외에도 샤오미는 이어폰, 태블릿, 스마트폰, 전동휠, USB 선풍기, 스마트밴드 등 다양한 IT제품군에서 저가형 제품을 선보이면서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드론 시장 독주 중인 '시마'최근 떠오르는 IT제품인 드론 역시 중국기업이 강세다.에누리닷컴에 따르면 전체 무선조정(RC)제품 시장 점유율 중 드론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43.7%에서 올해
화학·자동차 등 한국 주력산업의 수익성과 성장성이 미국, 중국, 일본 등 경쟁국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17일 신현한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가 한국·미국·중국·일본 등을 대상으로 최근 5년간 자동차·전기전자·철강·화학·해운 5개 분야의 매출 상위 200대 기업의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일본·중국 기업의 매출증가율은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한국은 내림세였다.한국 해운업의 매출증가율은 금융위기 이전인 2010년 40.08%에서 지난해에는 –16.53%로 떨어져 4개국 중 가장 낮았다.국내 전기전자업의 매출증가율은 지난 2010년 25.55%로 4개국 중 가장 높았으나 2011년에는 -3%로 내려앉았다. 지난해에는 4.10%로 올라섰지만 미국(5.94%), 일본(6.68%), 중국(9.84%)보다 낮았다.자동차산업의 매출증가율도 지난 2010년 23.03%로 중국(40.1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0.36%로 최하위를 기록했다.화학업 매출 증가울도 지난 2010년 20.51%로 두번째로 높았으나 지난해에는 –1.61%로 4개국 중 가장 낮았다. 철강업종은 다른 국가들과 전체적으로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다.금융위기 이후 한국
삼성전자가 16일 전세계적인 경기부진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글로벌 전략회의를 소집했다. 국내 사업부 임원, 해외법인장 등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난상토론을 통해 수립한다. 삼성전자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수원 디지털시티 등에서 완제품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이달 22일부터 이틀간은 경기 기흥·화성캠퍼스에서 반도체 전략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사업부 임원 100여명과 해외법인장 500여명을 포함해 총 600명 가량의 핵심 임원이 총출동한다.이번 전략회의는 특별한 주제없이 CE(소비자가전)부문과 IM(IT·모바일)부문, DS(부품)부문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프리젠테이션과 별도 주제의 토론방식으로 진행된다. DS부문에서는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해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 전영형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등이 참석한다. 완제품 부문에서는 윤부근 CE부문장과 신종균 IM부문장,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등이 내년 사업 전략과 시장 전망 등을 설명한다. 세계 경기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화두는 저성장 시대의 생존전략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경제계는 16일 정부의 2016년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정부의 경제활성화 의지에 동감한다며 한목소리로 환영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경제활력 제고를 선결과제로 두고 신산업에 대한 투자환경 제고와 수출 회복에 진력하겠다는 의지를 높게 평가한다"며 "지지부진한 노동개혁 등 4대 구조 개혁도 과감하게 추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전경련은 "우리 경제는 대내적으로는 2년 만에 2%대 저성장 지속, 수출 증가율 11개월 연속 하락, 대외적으로는 미국 금리인상과 저유가에 따른 신흥국 리스크 확대로 경제 전반에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우리경제가 저성장 위기를 극복하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경제활성화와 구조개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정부의 의지와 노력에 적극적으로 공감한다"며 "한국경제 선진화와 역동성 회복에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내년 한해가 경제재도약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는 위기감으로 내수활성화와 우리경제의 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해 핵심 중장기어젠다를 선정, 정부와 적극적인 팀플레이를 펼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무역협회도 "국내외의 어려운
정부는 시간제 근로자 증가 등의 국민연금 가입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의 퇴직연금기금을 늘리는 등 다층적 연금구조 구축에 나선다.16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6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정부는 국민연금 가입기준을 완화해 시간제 근로자 보유 사업장도 가입이 가능하도록 기준을 완화할 계획이다.정부는 현재 60시간인 근로시간 기준을 하향조정하고, 소득기준을 추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또 경력단절여성의 추후 납부를 허용하고 신규가입자의 사회보험료 지원율을 현재 50%에서 60%로 인상하고, 기존 가입자는 40%로 낮춰 차등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30인 이하 사업장에 대해 퇴직급여 부담금과 수수료를 일부 지원해 중소기업의 퇴직여금기금 가입을 확대할 방침이다. 개인연금에 대해서도 퇴직후 개인형퇴직연금(IRP)과 개인연금간 계좌이체시 과세이연을 인정하기로 했다.또 저소득층 자산형성 지원책으로 희망키움통장 지원 대상·금액을 3000가구에서 내년 5000가구로 늘리고, 근로소득 장려금을 월 평균 27만5000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아동발달지원계좌 가입대상도 만 12세에서 13세로 확대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LH, 지방개발개발공사 등의 전세임대주택 거
시가총액(시총) 100대 기업이 영업이익 이상으로 투자를 늘리는 바람에 배당여력은 축소된 것으로 조사됐다.100대 기업의 세후 영업이익은 10조원 증가했지만 투자 등 자본적 지출은 17조원이나 늘어 실질 배당 여력을 보여주는 잉여현금이 지난해보다 2조원이나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철강, 유통, 자동차(부품) 등에서 잉여현금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통신, 상사, 서비스 등의 배당여력은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기업별로는 KT, SK, 한샘, LG디스플레이, NH투자증권, 대우인터내셔널, 롯데케미칼, 효성, 삼성증권, 현대글로비스 등이 잉여현금 증가율 '톱(Top)10'을 기록했다. 16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올해 9월말 현재 국내 시총 100대 기업의 잉여현금흐름(FCF)은 총 30조878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5.6% 감소했다. 금액을 기준으로 하면 1조8157억원이나 줄어들었다. 이는 투자를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세후 영업이익이 62조8939억원으로 18.1%(9조6374억원) 증가했지만 투자 등 자본적지출이 92조5186억원으로 22.4%(16조9044억 원)나 늘어났다. 기업들은 전반적인 불황 속에서도 투자를
"외식도 부익부 빈익빈이다. 고급 식당을 찾거나 아예 포기한다. 이러니 우리처럼 어중간한 자영업자를 찾는 손님은 별로 없다. 결국, 불황에 우리만 죽을 맛이다."김영만(가명·35)씨는 지난 2012년 1월 용산구 한남동에 샐러드 파스타 전문점을 오픈했다. 김씨는 창업 자금으로 1억5000만원을 투자했다.모아 둔 7000여 만원에 은행 대출금 8000여 만원. 다행히 김씨의 30평짜리 매장은 권리금이 없었다. 하지만 권리금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인기가 없는 지역이라는 뜻이기도 하다.김씨는 은행에서 빌린 8000만원에 대해 원금과 이자를 합해 매달 약 150만원을 이자로 지불했다. 여기에 직원 두명을 고용했다. 인건비는 400만원, 4대보험비 70여 만원 등 470만원이 지출됐다. 공과금도 꽤 됐다.식당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전기세, 가스비, 수도세 등 100여 만원이 공과금으로 나갔다. 여기에 직원들 식사비, 소모품 구입비 등을 합치면 또 100여 만원이 빠져나간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재료비도 투자된다. 재료비는 매출에 비례한다. 아무리 적게 잡아도 하루에 10만원 이상이다. 한 달이면 300만원이다. 결국, 김씨는 파스타 가게 한 달 운영비로 1200만원을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중저가 제품을 내세워 국내 시장에 융단 폭격을 퍼붓는다. 전반적인 경기 부진 여파 속에 '알뜰 소비' 행태가 확산됨에 따라 중국업체들의 저가제품 공세는 국내에서도 상당한 파괴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LG전자 등도 국내 시장을 지키기 위해 중저가 제품으로 이들의 공세에 맞서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업체들의 중저가 스마트폰 출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샤오미는 중저가폰의 대명사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샤오미 제품은 프리미엄 스마프폰 못지 않은 디자인과 성능을 자랑하고 있다. 20만원대 초반의 '홍미노트2'는 이미 흥행에 성공했다. 샤오미는 '홍미노트2프로'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홍미노트2는 중국 출시 한달만에 200만대 이상 판매되며 선전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국내 유통업체를 통해 해외구매 대행 방식으로 국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또 다른중국업체인 화웨이는 20만원대의 'P8 라이트'를 통해 저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15만4000원짜리 보급형 스마트폰 '화웨이 Y6(Huawei Y6)'을 LG유플러스를 통해 16일부터 국내시장에 출시한다.화웨이 Y6는 070 인터넷 전화와
법원이 15일 CJ그룹 이재현 회장에게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한 것은 죄질이 그만큼 무겁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 회장의 심각한 건강상태와는 별개로 "죄책이 무거워서" 파기환송심에서도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회장 측이 재상고를 하더라도 사실상 그를 구제할 방법은 현재로선 전무한 상황이 됐다.이런 판단은 현재 오너 리스크를 안고 있는 다른 기업들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 건강상태 양형 판단에서 배제이날 파기환송심 선고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이 회장의 심각한 건강상태를 양형 요소로 판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판사 이원형)는 "건강 문제는 근본적으로 양형 요소라기보다 형 집행과 관련된 문제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8월 수술을 이유로 구속집행정지를 시작한 후 1년 4개월 동안 9차례에 걸쳐 구속집행정지가 됐지만 이 같은 사정을 고려해서 양형을 판단할 수 있을 정도로 사안이 간단치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실제로 재판부는 이 회장이 대기업 총수라는 막강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개인 재산을 관리하는 부서를 두고 임직원을 동원, 거액의 세금을 포탈한 것에
정부가 수소연료전지자동차 구입 보조금을 대폭 늘려 2020년까지 국내 보급량을 9000대로 확대한다.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는 15일 국무회의를 통해 '수소차 보급 및 시장 활성화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2020년까지 수소차 9000대, 2030년까지 63만대로 보급을 늘려가겠다는 것이 골자다.이를 위해 정부는 보조금과 수소차 가격인하 등을 통해 현재 보조금 등을 포함해 5000만원대에 구입 가능한 수소차 가격을 2018년 3000만원대 후반, 2020년 3000만원대 초반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수소차 가격은 현재 8500만원 수준에서 2018년 6000만원, 2020년 5000만원 수준으로 낮추고, 정부보조금은 확대하는 방향이다.정부보조금은 현재 2750만원에서 점차 금액과 지원대수를 확대하고 정부 보조금 외에 지자체에서 수소차 구매 보조금을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또 수소차를 구매, 등록할 때 부과되는 세금도 하이브리드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준으로 감경하는 방안도 관계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다.올해 국내 수소차 판매량은 71대로, 신차 판매량의 0.01% 수준이다.정부는 2030년 기준 수소차 18만대를 보급해 연간 신차판매량(
저성장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전략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경련은 최근 발간한 '국가 전략산업 성공사례 분석' 보고서에서 "1970년대 정부의 중화학공업 육성 정책으로 철강, 석유화학 등 현재 한국의 주력 산업이 탄생한 것처럼 경제 재도약을 위해 국가차원의 전략산업을 육성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아일랜드, 영국의 성공 사례를 분석한 후 이들 국가의 공통적인 성공 요인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와 인프라 구축, 규제 완화, 세제 지원 등을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싱가포르 정부는 집중적인 자본 투자와 인프라 구축으로 항공기 MRO(항공기에 대한 유지·수리·분해정비·개조)와 물 산업을 육성했다. 항공기 MRO 산업 육성을 위해 국영투자회사 테마섹과 싱가포르 정부의 합작으로 MRO 기업을 설립해 항공 산업 단지를 조성했다. 그 결과 싱가포르의 항공기 MRO 산업은 연간 약 3조4000억원의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국제 물 산업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수(水)처리 프로젝트 자금 지원을 위해 2006년 약 2900억원을 투자했다. 물 산업 육성에 필요한 자본과 인력을
연말 대규모 할인행사가 침체된 국내 소비시장에 군불을 지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케이세일데이(K-Sale Day)' 행사 참여 주요업체 25곳의 매출실적을 중간집계한 결과,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8.4%(5313억원)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특히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 3사는 7.8%(1778억원) 증가했다. 앞서 백화점 3사는 지난달 1~14일 2주간 실시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서도 매출이 전년보다 24.0%(2669억원) 증가하며 연말 잇따른 할인행사 덕을 톡톡히 봤다.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3년간 매출증가세가 둔화되고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이후 할인행사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에서 백화점의 매출증가세는 상당한 수준"이라며 "내수회복에 대한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롯데닷컴, CJ몰 등 온라인쇼핑몰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0.4%(556억원) 증가하며 업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7% 수준을 웃돌았다. 또 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전자제품전문점 4곳의 행사기간 매출도 7.3%(439억원) 늘었다.전통시장도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중소기업청이 케이세일데이 참여시장 50곳의
과일맛 소수(리큐르)의 인기가 한풀 꺽였다. 주세법에 따르면 술은 소주·맥주·위스키·브랜디·청주·과실주·리큐르로 구분된다. 순하리 시리즈 등 과일맛 소주는 과일향을 기반으로 한 리큐르에 속한다.한 때 ‘없어서 못 팔’ 정도였던 과일맛 소주는 최근 눈에 띄게 판매가 줄었다. 실제로 한 대형마트는 지난 8월 판매량이 정점을 찍은 후 현재는 반토막이 났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A마트의 경우 전체 소주 매출 가운데 과일맛 소주의 비중은 첫 제품이 출시된 지난 3월 0.1%에서 4월 2.1%, 5월 7.2%, 6월 8.8%, 7월 12.9%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8월 11.4%, 9월 6.3%, 10월 5.3%, 11월 4.7%로 하락 추세다. 지난달 과일맛 소주 매출은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7월과 비교하면 67.8% 급감했다. 매출 하락세는 B마트, C마트에서도 마찬가지다. B마트에서 과일맛 소주 매출은 지난 3월 6%, 4월 6%, 5월 11%, 6월 14%, 7월 24% 이후 급격히 떨어졌다. 8월 19%, 9월 15%, 10월 14%, 11월 12%로 하락했다. C마트에서는 3월 10%에서 4월 11.4%, 5월 13.0%, 6월 13.1%, 7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