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화학섬유노동조합 현대페인트지회가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투자자를 보호해야 한다며 자사 상장폐지를 통한 경영 정상화를 촉구했다.현대페인트지회는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거래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기자본이 무자본인수합병(M&A) 등 부당한 방법으로 이득을 챙기고 있다"며 "(이로 인해) 노동자와 일반투자자들이 피해와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부산상호신용금고, 유아이에너지 등 대주주들이 금투기와 환투기, 주가조작 등에 혈안이 돼 회사의 자산가치가 크게 떨어졌다는 게 노조 측 설명이다. 김창곤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장은 "회사가 경영진의 잘못된 경영으로 위기를 겪을 때 현대페인트 임직원은 임금과 복지를 반납했다"며 "회사를 살리니 다른 투기자본이 들어와 엉망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장을 악용하는 투기자본 때문에 이런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 지경까지 갈 거면 상장을 폐지하는 게 임직원, 노동자들이 함께 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이들은 "현대페인트 전 임직원의 소원은 정상적인 투자와 경영을 통해 회사가 발전하고 노력하는 만큼 살아가는 것"이라며 "투기자본을 끝장낼 때까지 20년이고 200년이고 싸우겠다"고 다짐했
인도네시아에서 20일 한국산 T-50 고등훈련기 겸 경공격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T-50 제작·판매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수출에도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인도네시아에서 20일 한국산 T-50 고등훈련기 겸 경공격기가 추락해 탑승한 조종사 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인도네시아 공군 당국이 발표했다.인도네시아 당국은 사고조사위원회를 꾸려 사고 조사에 착수했다. 향후 당국이 기술자문을 요청하면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기술자문을 지원할 계획이다.사고원인 조사 과정에서 T-50에 대한 신뢰도 문제가 제기될 경우 향후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 입찰에도 악영향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의 경우 내년 하반기 입찰제안서 공고가 발표된 후 2017년 하반기에 업체와 기종이 선정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경쟁국가들이 이번 사고를 문제 삼을 수도 있다.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 결과가 기체 결함으로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유진투자증권 이상우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보면 기체 이상으로 인한 추락이란 결과가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며 "대부분 엔진결함이나 정비실수, 조종사 과실이었다. 이번에도 셋 중 하나가 나올 것이라
통신서비스업체들이 평소보다 통신 수요가 무려 4배나 늘어나는 연말연시를 맞아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한다. 21일 정보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제야의 종 행사가 열리는 보신각 주변, 전국 해돋이 명소, 휴양지에 무선 기지국을 늘리고 비상 근무자를 대거 배치한다.KT는 이날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16일간을 '네트워크 안정운용을 위한 집중 감시 기간'으로 지정했다.전국 9개 타종 행사 지역과 26개 해돋이 명소에 이동 기지국이 대거 배치된다. 명동역과 강남역 등 유동인구가 몰리는 지역에도 네트워크 장비를 강화한다.SK텔레콤은 성탄절(24~25일)과 연말연시(31일과 내년 1월 1일)에 2000여 명의 비상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타종 행사 지역은 물론 쇼핑센터, 스키장, 고속도로 등을 중심으로 기지국 용량도 늘린다.SK텔레콤은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평상시 대비 시도호가 최대 43% , 데이터 트래픽은 최대 26%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시도호는 음성통화, 문자,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이동통신을 이용하는 건수를 뜻한다. LG유플러스도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전국 주요 유동인구 밀집지역에 이동식 기지국을 설치한다. 서울 보신각, 대전 시청
#1. 스마트홈 기업 네스트(Nest Labs)는 학습형 스마트 온도조절기를 중심으로 약 50개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연결해 상품 플랫폼을 구축했다. 구글은 지난해 네스트를 32억 달러(약 3조8000억원)에 인수했다.#2. 전기차 기업 테슬라(Tesla)는 구글의 '안드로이드'처럼 회사의 핵심 특허를 공개했다. 향후 후발 기업들이 테슬라의 기술로 전기차를 개발한다면 결국 시장에서는 테슬라의 기술이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게 된다. 이럴 경우 테슬라의 전력충전소(Supercharger)가 산업 인프라로서 큰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한국무역협회는 21일 '다시 뛰는 미국 제조업, 플랫폼 전략을 통한 혁신' 보고서를 통해 "미국 제조 기업들이 구글, 아마존 등 IT기업의 플랫폼 전략을 제조업에 도입해 시장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국내 제조 기업들도 경쟁요소 및 경영환경에 대한 분석을 통해 적합한 플랫폼을 발굴해야 한다"고 밝혔다.보고서는 미국 제조 기업의 경영전략으로 플랫폼이 떠오르는 배경으로 ▲소비자 수요 다양화 ▲제품의 교체주기 축소 ▲산업간 융합증대 ▲제품 간 차별성 약화 등을 꼽았다.단일 기업이 만들어 내는 개별 제품만으로는 소비자 욕구를 충족
소주 업계 1위 하이트진로가 3년만에 소주가격을 인상하면서 전국의 소주업체들이 인상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무학은 '좋은데이'의 출고가를 950원에서 1006.9원으로 5.99% 인상한다. 또 '화이트' 소주의 출고가도 970원에서 1028.1원으로 5.99% 올린다.앞서 지난달 27일 하이트진로가 가격인상을 발표한 후 맥키스컴퍼니(구 선양)의 'O2린', 한라산소주의 '한라산 2종' 등 지역 업체들도 출고가를 올렸다. 대선주조는 내부적으로 오는 22일 인상을 계획하고 관할 세무서에 신고를 준비 중이다.이에 따라 업계는 롯데주류의 소주값 인상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주류 도매상 사이에서 롯데주류도 가격 인상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롯데주류가 가격인상을 미루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점유율 확대"라고 말했다. 롯데주류가 '처음처럼'의 가격인상 시점을 최대한 늦춰 이 기회에 점유율을 확대하려 한다는 분석이다.업계는 롯데주류가 '빈병보증금'과 '취급수수료' 인상이 결정되는 시기에 출고가를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부터 빈병보증금과 함께 취급수수료까지 오를 경우 롯데주류도 결국 출고가 유
유통업계에 간편식 돌풍이 불고 있다. 최근 혼자 밥 먹는 사람인 '혼밥족'과 같은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1인 가구가 늘고 있다. 빠르고 쉽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의 인기가 높아지는 이유다.홈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냉동 간편식류 매출은 24.4% 신장했다. 특히 소용량 컵밥, 만두, 간식류는 161.2%의 높은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자사 프리미엄 간편식 브랜드 '싱글즈 프라이드'에서 냉동 간편식 14종을 확대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상품은 한끼 식사로 적합한 컵밥, 파스타, 만두국을 비롯해 간식과 술안주로 제격인 가라아게(일본식 닭튀김), 녹두전, 잡채 등이다.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한 용기를 개발해 식품을 담았다. 프라이팬으로도 조리 가능하다.대표 상품은 통새우볶음밥, 매콤낙지볶음밥, 베이컨김치볶음밥, 소불고기볶음밥(각 230g) 각 2500원, 일본식치킨가라아게(200g) 4000원, 한컵사골떡만두국(210g) 4000원, 미트파스타(345g) 4500원, 한접시잡채(230g) 2500원, 한접시녹두전(200g) 3500원 등이다.홈플러스는 냉동 간편식 출시를 기념해 28일까지 신상품
저비용항공사 진에어가 19일 인천-호놀룰루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저비용항공사가 6~7시간 이상 소요되는 '장거리 노선'에 취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진에어는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3층 8번 탑승게이트 앞에서 마원 대표이사, 이광 경영전략본부장 등 진에어 임직원을 비롯해 김종대 대한항공 인천여객서비스지점장, 윤원호 에어코리아 대표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인천-호놀룰루 노선 취항식을 열었다.이 노선에는 393석 규모의 중대형 기종인 B777-200ER 항공기가 투입된다. 주 5회 운항하는 인천-호놀룰루 노선의 비행시간은 약 8~11시간이다. 첫 취항편인 LJ601편은 97%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진에어는 "진에어의 장거리 노선 진출은 2008년 진에어 설립 이후 약 7년 만이자 2005년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처음 탄생한 이후 약 10년만의 성과"라고 설명했다.진에어는 인천-호놀룰루 노선에 취항하며 신규서비스인 '지니 플레이(JINI PLAY)' 서비스를 공개했다. 지니 플레이 서비스는 기내에 설치된 와이파이(무선인터넷)망에 스마트폰·태블릿·노트북 등 개인 모바일 기기로 접속해 영화·TV프로그램·애니메이션·음악·게임
지난 3일 낙뢰로 인한 화재로 케이블이 끊어진 서해대교가 17일 만에 복구됐다. 한국도로공사는 18일 오후 2시 서해대교 관리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9일 자정부터 서해안 고속도로 송악IC~서평택IC 구간을 전면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도로공사는 25일 서해대교 서울방향을 개통하고 내년 1월1일 목포방향까지 전면 개통하려고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지방국토관리청과 지자체의 협조를 받아 다른 사장교 공사 현장에 이미 납품된 승인된 자재를 조기 조달했다. 일부 공종 병행 시행 등 공정 정밀 분석과 24시간 복구공사를 통해 예정보다 13일 단축할 수 있었다.또한 앞으로 낙뢰피해 예방과 화재에 대비한 소방 대책 등을 국토교통부와 외부전문가 등과 함께 검토해 TF팀을 구성해 수립할 계획이다. 이날 안전성검토위원회는 "정밀외관조사, 현장계측, 차량주행시험, 시뮬레이션을 통한 정밀해석 등으로 정적·동적 안전성을 확인했다"면서 "이를 통해 설계 기준에서 요구하는 허용치를 만족해 전 차로 교통 개방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도로공사는 사고발생 직후 건설기술연구원과 한국시설안전공단, 교량 전문가와 교수 등 13명이 참여하는 안전성검토위원회를 구성했다
최근 국제유가가 30달러대로 폭락했지만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은 반대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LPG 수입가격은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10월부터 인상되더니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9월 LPG 수입가격은 프로판이 t당 315달러, 부탄이 345달러였는데 10월에 t당 32.5달러 인상된 후 지난달과 이달 들어 각각 52.5달러 오르면서 3개월 동안 총 137.5달러가 오른 것이다. 이처럼 LPG 수입가격이 오르다보니 국내업체들도 국내 판매가를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SK가스와 E1 등 국내 LPG 수입업체들은 지난달에는 국내 판매가를 동결했지만 이달에는 판매가를 다소 인상시켰다.가격이 계속 오른다면 LPG를 난방용으로 쓰는 서민들이나 LPG택시를 운전하는 개인택시 기사들은 비용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어보인다.이처럼 LPG 가격이 오르는 것은 기본적으로 겨울철을 맞아 전 세계적으로 난방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LPG 수요가 동고하저(冬高夏低) 양상을 띠기 때문에 가격이 일시적으로 오를 수 있다. 그러나 원유 폭락세에도 불구하고 원유를 정제할 때 나오는 가스인 LPG의 가격이 이처럼 급등하는 것은 이례적이란 평이 지배적이다.이
KTG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담배필터 원료를 공급받는 과정에서 뒷돈을 받은 KTG 납품업체 관계자들을 무더기로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김석우)는 담배필터 제조업체 회장 유모(66)씨 등 임직원 4명을 배임수재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2002년부터 2013년까지 담배필터 원료를 생산하는 D사, S사, J사, H사의 납품 편의를 봐주고 이를 대가로 수백회에 걸쳐 12억8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 등은 필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물품의 재고가 남아있음에도 이를 새롭게 구입하는 것처럼 서류를 꾸미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업무상횡령)도 받았다. 검찰 조사결과 D사 등은 "경쟁업체 보다 많은 원료를 납품할 수 있게 해달라"는 식의 청탁과 함께 돈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또 다른 담배필터 제조업체 D사 고문 황모(69)씨도 납품 편의를 봐주고 이를 대가로 1억3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배임수재)로 불구속기소했다. 아울러 이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담배필터 원료 생산회사 S사 대표 김모(66)씨도 배임증재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겼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회의실에서 '제8차 비관세장벽 협의회'를 열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을 위한 중국 비관세장벽 현황 및 향후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했다.산업부 우태희 통상차관보 주제로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특허청 등 관계부처와 자동차산업협회, 철강협회, 식품산업협회, 기계산업진흥회 등 업종별단체,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코트라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업계의 애로가 큰 무역기술장벽(TBT), 위생 및 검역조치(SPS), 통관 등 중국의 비관세장벽 대응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또 사례발굴, 법률검토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정부와 민간단체·협회 등은 이번 회의를 통해 한·중 FTA 제2·13조에 근거한 비관세조치 작업반과 함께, 식품·화장품 분야 상호인정 논의, 시험·인증 관련 애로완화 협력 등 한·중 FTA를 통한 비관세장벽 논의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산업부-중국 질검총국간 장관급 품질검역회의, 세관간 협력회의 등 양자 및 다자 협력채널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지난 3월 베이징, 상하이, 칭다오 등 7개 지역에 구성한 한·중 FTA 비관세장벽 현지대응반을 FTA 활용지원센터와 연계해 기업
기업의 소유 및 지배 수준 차이를 기준으로 경제력 집중 억제 정책을 수립, 집행하는 것에 대해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부는 현재 소유지배 괴리지표를 바탕으로 경제력 집중 억제정책을 펴고 있다. 소유지배 괴리지표란 지배주주 일가가 기업을 경영하는 데 있어 실제 출자지분(Cashflow Right)에 비해 얼마나 많은 의결권(Voting Right)을 행사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18일 '대규모 기업집단 소유지배 괴리지표 동향 및 경제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는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연도별 10대 기업집단과 정부출자 에너지공기업 집단을 대상으로 소유지배 괴리지표 변화를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정부출자 주요 에너지공기업에 대한 정부의 소유지배 괴리지표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가스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전산업개발 등 출자관계로 연계돼 있는 주요 에너지공기업에 대한 정부의 소유지배 괴리지표를 분석한 결과 2002년 0.16, 2008년 0.18, 2014년 0.24로 상승 추이를 보였다. 보고서는 공기업의 소유지배 괴리지표 상승 원인으로 사업영역 확대와
내주 대기업 신용위험평가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300곳이 넘는 기업을 대상으로 수시평가를 진행, 연말까지 구조조정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7일 기자들과 만나 대기업 신용위험 평가 진행 과정에 대해 "(주채무계열과 대기업 신용위험을) 모두 포함해서 하고 있다"며 "다음 주면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현재 채권은행들은 대기업 약 330곳을 대상으로 앞서 지난 7월 진행된 정기평가 이후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보완적 성격으로 수시평가를 진행하고 있다.신용평가에서 C등급을 받으면 워크아웃 대상, D등급을 받게 되면 회생 가능성이 없다는 판단 아래 사실상 퇴출되게 된다.진 원장은 기업 구조조정을 이끌 주체에 대한 질문에는 "금융위 역할이냐 금감원이냐 칼로 어떻게 나누겠나"라고 선을 그으며 "기본적으로 주채권은행이 하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이어 금융회사에 대한 사후 제재와 관련, 진 원장은 "개인 제재는 지양하고 기관 제재는 금전 쪽으로 가기로 한 것"이라며 "강화되느냐 악화되느냐와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했다.한편 그는 앞으로 있을 금감원 조직 개편에 대해서는 "검사 제재 개혁 방안과 소비자보호에 역점을
한·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이 20일 발효되면서 가공식품, 사무용품, 중소형 생활가전 등 소비재의 수출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코트라(KOTRA)는 17일 '한·뉴질랜드 FTA 활용 소비재 시장 진출 방안'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통해 "뉴질랜드는 제조업 기반이 약하고 수입의존도가 높아 수입관세가 낮은 편이어서 FTA를 통한 관세 인하폭이 그리 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중국 등과의 가격경쟁이 치열한 소비시장에서는 관세 인하 효과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보고서에 따르면 그간 양국 간 교역 분야는 자동차, 석유화학, 철강, 기계 등 대기업형 중간재에 치우쳐 있었다. 이번 FTA가 발효되면 중소기업형 소비재 분야의 교류가 활발해지며 협력 분야가 다각화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뉴질랜드에서는 아시아계 이민자의 지속적인 증가로 아시아 가공식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산 조미 김이 스낵대용으로 현지 대형 슈퍼마켓에 안주류 코너에 진열되며 현지인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어 향후 수출 증대가 예상된다.또 뉴질랜드 경기 호황으로 신규 사무용 가구와 사무용품 수요가 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코트라 관계자는 "최근 뉴질랜드 유일의 다이어리
주요 그룹들의 정기 임원인사가 진행된 가운데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가 22일 이후에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17일 롯데그룹 관계자는 "정기 임원인사가 이달 하순께 단행될 것"이라며 "오는 22일 롯데닷컴 등 2~3개 계열사 이사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계열사 이사회가 마무리되는 22일 이후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임원 정기인사는 보통 1월 말 발표했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12월 말로 당겨졌다"며 "12월 초중순께 단행될 것이라는 소문도 있었지만, 계열사 이사회 전에는 인사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현재로서는 크리스마스인 25일 전후가 가장 유력하다. 하지만 휴일인 25일이 금요일인 관계로 24일께 내부적으로 통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4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사장단 회의를 열고, 올해 사업 평가와 함께 내년 사업에 대한 비전 등을 논의했다. 이후 올해 실적과 내년 계획 등을 바탕으로 인사에 본격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경영권 분쟁의 최 일선에 있는 정책본부를 비롯해 신동빈의 남자로 불리는 핵심 인사들에 대해서는 큰 변화가 있을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정책본부장인 이인원(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