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지난해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신년세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1월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하는 데 그쳤다. 현대백화점은 2.9%, 신세계 백화점은 0.3% 매출이 감소했다. 이 같은 상황이 올해도 반복되지 않도록 롯데·현대·신세계 백화점은 지난 2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신년세일의 초반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고객 몰이에 나섰다. 신년세일 초반 분위기는 백화점 3사 모두 좋다. 세일 첫 날 백화점 3사는 모두 전년 동기 보다 30~40%대 신장한 판매율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등 총 8개 점포에서 8일부터 순차적으로 '와코루 대전'을 진행한다. 1년에 한번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총 20억 물량의 상품을 40~6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 잠실점 등 7개 점포에 입점된 미국의 대표적인 캐주얼 브랜드 '아메리칸이글아웃피터스'는 이날부터 후드집업, 맨투맨티셔츠 등 인기상품을 40~50% 할인 판매한다. 또 본점에서는 오는 10일까지 20억원 물량의 '겨울 방한용품 특집전'을 진행한다. 미소페, 세라, 메트로시티 등 15개 패션 잡화 브랜드가
2016년 신동빈(롯데) 회장과 정용진(신세계) 부회장의 해결과제는 무엇일까. 요약하면 롯데는 지배구조 개선작업을 통해 신동빈 회장의 원톱 체제 굳히기다. 또 계열사별 수익성 개선도 빼놓을 수 없다. 신세계는 정용진 부회장의 사업 성공 여부다. 오는 4월 오픈 예정인 면세점과 이마트 베트남 진출의 승패다. 우선 롯데의 경우 지배구조 개선작업이 필수다. 호텔롯데 기업공개(IPO)를 시작으로 계열사별 상장 작업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순환출자 416개 고리 중 349개(84%)를 해소하고 남은 순환출자 고리 67개(16.1%) 해소도 중요 과제다. 신 회장은 일본 롯데와 함께 한국 롯데 계열사를 확실하게 지배할 수 있는 지분율 확대 작업도 동시에 모색해야 한다. 아쉽지만 면세점 사업도 해결해야 한다. 면세점 사업권 연장과, 롯데월드타워점 면세 사업권 만료와 관련해서도 고삐를 늦출 수 없다.투자 규모와 관련해서는 그동안 신 회장이 "수출과 국내 투자 확대를 통한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발언을 자주해왔던 것에 비춰볼 때 지난해 7조5000억원을 투자한 규모를 유지하거나 확대할 공산이 크다. 채용 인원도 지난해 1만5800명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폭스바겐이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사태와 관련해 국내에 유통된 해당 차량 12만여 대를 리콜한다.폭스바겐아우디코리아는 "6일 환경부에 디젤차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상태와 관련된 차량 결함 시정 계획서를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국내에 배출가스 조작이 의심되는 차량은 총 12만1038대로 추산된다. 2009년부터 올해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폭스바겐 20개 차종 9만2247대, 아우디 8개 차종 2만8791대다.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폭스바겐아우디코리아가 제출한 리콜 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다. 일반적인 리콜은 정부의 허가까지 약 한 달 정도가 소요되지만, 이번 건은 환경부 측이 철저하게 검증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어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본격적인 리콜은 상반기 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리콜은 환경부와 국토교통부의 검증과 승인 이후 진행될 예정"이라며 "그 기간이 얼마나 걸릴지 우리도 알 수 없지만,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전했다.
올해 한국의 무역 전망은 ‘시계(視界) 제로’다. 글로벌 시장에 산재한 불확실성 탓이다. 특히 저유가와 중국 경기 둔화, 미국 금리 인상 등 불안 요인은 글로벌 경제와 무역 환경을 안갯속으로 밀어 넣고 있다. 전문가들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와 세계 무역 성장세가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경기 둔화와 글로벌 시장 산업 구조 재편,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신흥국 위기, 저유가로 인한 산유국 재정부담 가중 등은 한국 무역 성장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분석이 많다.한국이 처한 올해 무역 관련 이슈를 키워드로 정리해봤다.◇무역 9864억 달러 올해도 ‘무역 1조 달러’ 달성은 어려울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한국의 무역 규모(수출+수입)가 9864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은 5382억 달러, 수입은 4482억 달러로 예상했다. 수출·입 성장률이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올해에는 그나마 전년 대비 각 2.1%와 2.6%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이로써 2011년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무역 1조 달러’ 클럽에 올랐던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배를 마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연초 1조 달러 목
엔저(低) 등으로 한국 대신 일본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최근 들어 백화점과 면세점을 중심으로 중국인 관광객 수가 눈에 띄게 감소하는 등 중국인 매출 특수가 하락하는 추세여서 유통업계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7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국인 관광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2014년 매출신장률 70%와 비교하면 61.5% 매출이 하락했다. 현대백화점은 같은 기간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2.8% 올랐다. 역시 2014년 매출 신장률 100%에 근접한 것을 고려하면 70% 이상 감소한 셈이다. 신세계 백화점 역시 18%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2014년 25% 매출 증가와 비교해 신장폭은 역성장이다. 면세점도 상황은 비슷하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12월 한 달 간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2014년에는 2013년과 비교할 때 60% 증가했다. 단순 수치 계산으로 30% 가량 성장둔화다. 신라면세점도 성장 정체다. 신라면세점의 지난해 12월 중국인 관광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2014년에는 28% 증가했다. 이에 대해 유
지난해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 흑자인 904억달러를 기록했지만, 수출보다 수입이 더 줄어 흑자규모가 커지는 '불황형 흑자'라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작년 수입이 줄어든 것은 유가 하락으로 원자재 수입액 감소가 가장 큰 원인이지만, 내수 침체로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 성장세도 둔화되면서 위기감을 커지고 있다. 과도한 무역수지 흑자는 환율 절상 압박으로 이어져 수출환경이 나빠지는 악순환이 생긴다는 점도 우려되는 지점이다.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20일까지 수입은 전년보다 16.9% 감소한 4368억 달러에 그쳤다. 하지만 무역수지는 기존 최고치인 작년(472억 달러)보다 2배 가깝게 늘면서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도 5272억 달러로 전년보다 7.9% 감소했지만, 수입이 더 많이 줄어든 탓이다.지난해 우리의 수출과 수입을 합치면 9640억달러로 2011년이후 유지해온 무역 1조달러 행진이 4년만에 무너졌다. 국제무역연구원 문병기 수석연구원은 "작년 연초만해도 불황형 흑자 구조가 아니라고 주장할만한 근거가 많았지만, 지금으로서는 반론을 제기하기 힘든 부분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수입 감소는 국내 소비 침체와 연관이 깊다. 유가하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호텔롯데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첫 재판이 오는 3월 열린다.6일 법원에 따르면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6부(부장판사 이정호)는 신동주 회장이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오는 3월24일 오전 11시10분에 진행할 예정이다.이 사건은 당초 같은 법원 민사합의21부(부장판사 전현정)에 배당됐으나 배석판사 중 한명이 호텔롯데 측 변론을 맡고 있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근무한 경력이 있어 재판부 요청에 따라 재배당됐다.앞서 신동주 회장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을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및 회장직에서 해임한 결정은 불법"이라며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롯데홀딩스 이사회 임원들을 상대로 지난해 10월 이 소송을 제기했다.신동주 회장은 "지난해 7월 열린 롯데홀딩스 이사회의 긴급 이사회 소집 절차에 문제가 있다"며 "불법적이고 일방적인 이사회 결의를 무효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와 함께 신동주 회장과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롯데쇼핑을 상대로 낸 회계장부 등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은 지난해 12월23일 3차 심문기일을 끝으로 마무리됐다.재판부는 지난해 12월30일까지
경제계는 6일 북한 수소탄 핵실험을 강력히 비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세계가 저성장으로 어려운 가운데 (북한의 수소탄 핵실험이) 강행됐다는 점에서 실망을 넘어 허탈감을 느낀다"며 "세계 평화와 동북아 안정을 위협하는 무책임한 행위"라고 밝혔다. 전경련은 "북한은 반복되는 도발로 국제사회의 고립을 자초할 뿐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이같은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경제계는 이번 사태에도 흔들리지 않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투자와 고용 등 기업 경영활동에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대한상공회의소도 "북한이 신년사에서 밝힌 대화와 관계개선 노력을 저버리고 연초부터 핵실험을 실시해 남북관계를 급랭시키고 긴장을 높이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행위를 자행하는데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대한상의는 "북한은 평화에 반하는 행동으로는 국제사회의 더 큰 제재를 불러올 뿐 어떠한 보상도 받을 수 없다는 현실을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며 "이번 사태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상의는 "경제계는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신뢰하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행위에도 흔들림 없이 투자, 고용 등 본연의 활동을 수행해
노동당국이 '회장님 갑질'로 물의를 빚은 경남 창원 몽고식품에 대한 근로감독에 착수했다.고용노동부는 창원지청이 6일부터 12일까지 몽고식품를 대상으로 노동법 위반 전반에 대해 특별감독에 나선다고 밝혔다.김만식 전 명예회장의 근로기준법상 사용자 폭행죄 등 사업장내 근로조건 침해 및 법 위반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창원지청은 또 특별감독 외에 몽고식품 관련 위법행위 신고센터를 운영(055-239-6552)해 광범위하게 수사자료를 수집할 계획이다.사용자가 근로자를 폭행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내려진다.고용부 관계자는 "몽고식품과 같이 노동관계법령 위반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특별근로감독 실시 등 근로감독 역량을 총 동원해 우리 산업현장에 잘못된 인사관행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식회사 자본의 10% 이상의 채권을 가진 채권자에게 회생절차개시신청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한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채무자회생법) 조항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헌재는 장재구(69) 전 한국일보 회장 등이 청구한 채무자회생법 제34조2항 제1호 등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고 6일 밝혔다.해당 조항은 채무자가 주식회사 또는 유한회사인 때 회사 자본의 10분의 1 이상에 해당하는 채권을 가진 채권자는 회생절차개시를 신청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헌재는 결정문에서 "채무자인 회사가 회생절차를 거치지 않고 바로 파산절차를 거친다면 사회경제적 손실이 클 뿐만 아니라 채권자에게도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일정한 요건을 갖춘 채권자가 회생절차개시신청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한 해당 조항의 입법 목적은 정당하다"고 밝혔다.이어 "해당 조항은 채무자 회사 자본의 10분의 1 이상에 해당하는 채권을 가진 채권자에 한해 회생절차개시신청권을 인정한다"며 "이러한 요건은 채권자에게 회생절차개시신청권을 부여한 취지에 비춰 합리적이며 나아가 법원이 신청의 타당성을 심사하고 회생절차개시신청의 남용을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6일 "기업들이 FTA(자유무역협정)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애로사항들을 해결하는 데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주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까지 체결된 FTA(자유무역협정)를 최대한 활용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확대해 수출부진 타개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그는 "특히 한·중 FTA 플랫폼을 활용한 중국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유망 소비재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중소·중견기업 수출마케팅 지원, 통관·인증 애로 해소 등 다양한 지원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또 주 후보자는 "새로운 국가들과 FTA를 지속 확대하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메가 FTA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FTA 허브국가로서의 이점을 활용해 외국인 투자 유치를 통한 투자와 일자리 확대에도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나아가 세계경제의 구조전환과 온라인마켓 급성장 등 무역환경 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수출 품목 다변화와 함께 디지털 등 새로운 수출방식을 발굴해 집중 지원하겠다"며 "제조업·통관 중심의 신흥국형 수출전략을 제조
영세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추진된다. 6일 국민연금연구원에 따르면 50대 이상 영세자영업자 50%의 월 평균수입은 100만원에도 못 미친다. 평균 수입이 저조한 까닭에 영세자영업자의 생존율도 10%대에 불과하다. 또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10년간 자영업자의 생존율은 16.4%에 머물렀다.상황이 이러자 야권을 중심으로 영세자영업자들을 위한 방안이 쏟아지고 있다. 이유는 표심이다. 4월 총선에 영세자영업자의 힘을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 영세자영업자들 역시 현재보다 상황이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나쁠 것이 없다. 영세자영업자들을 위해 추진되거나 추진될 예정인 방안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가장 먼저 영세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치권은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지난해 12월31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개정안에는 메르스와 같은 사회적 재난이 발생했을 경우 소상공인들에게 최소한의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고용보험료 전액을 본인이 부담하도록 돼 있어 고용보험 가입률이 매우 낮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고용보험료의 일부를 국가가 지원할 수 있도록 근거
중동발 악재로 식품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식품업계는 내수불황 탓에 해외로 눈을 돌렸다. 중동은 그 시장 가운데 하나다. 식품업계는 너도나도 이 시장에 진출했다.정부 역시 시장 진출을 독려했다.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은 UAE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갖고 이슬람교도가 먹을 수 있도록 허용된 할랄식품의 공동 개발 등을 위한 양국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시장 진출을 서둘던 관련업계는 때 아닌 암초를 만났다.이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극한 대치가 이어지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실물경제에도 적잖은 영향이 우려된다.6일 A식품기업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갈등이 우리 수출업체에 결코 좋은 영향은 아닐 것 같다"며 "아무래도 수출 지역이 불안정하면 유통 활동이 저하되고 위축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식품기업 해외담당 임원은 "사우디 등 중동에 나가 있는 직원들로부터 현지 동향과 사업장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살피고 있다"며 "저유가에 중동 정세불안까지 겹칠까 우려스러운게 사실"이라고 밝혔다.현재 국내 기업의 중동지역 진출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하반기에 아랍에미리트에 진출했다. 25개 점
경기 불황에도 국내 10대 그룹의 임원 승진자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10대 그룹의 2016년 정기 임원 인사를 조사한 결과 올해 임원 승진자는 총 1430명으로 전년보다 4.5%(62명) 늘었다. 임원 인사를 발표하지 않은 포스코와 한진은 제외했다. 10대 그룹 임원 승진자는 2012년 1642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3년 1534명, 2014년 1578명, 2015년 1368명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다가 올해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직급별로는 상무급에서 승진자가 가장 많았고 전무·사장·부회장이 모두 증가했다. 부사장만 유일하게 줄었다. 그룹별로는 재계 1·2위인 삼성과 현대차가 15%가량 줄였지만, 한화·현대중공업·GS·SK 그룹 등이 37~182%가량 늘리면서 임원 승진자 수가 늘었다.한화그룹은 124명을 승진 발령했다. 전년보다 181.8%(80명)나 늘면서 증가율 1위다. 한화는 방산·기계·무역·화약 등의 부문에서 총 23명을 승진시켰다. 한화케미칼 16명·한화손보 10명·한화생명 9명 등 18개 계열사에서 임원 승진이 이뤄졌다. 한화그룹 승진자는 2013년 139명을 정점으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이 올 한해 베트남에서 한 판 승부를 벌인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해 말 베트남 호치민시 고밥에 2개층 총 3200평 규모로 베트남 1호 고밥점을 오픈했다. 이마트가 해외에 신규로 점포를 낸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4년만이다. 중국 진출에 사실상 실패한 후 베트남 진출이라는 점에서 정용진 부회장은 신중하게 접근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마트는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처음 눈을 돌렸을 당시, 베트남 현지 유통업체 UI그룹과 합작 진출을 모색했다. 하지만 논의 과정에서 상황이 여의치 않아 독자 진출로 선회했다. 이마트는 향후 베트남 1호점 성공에 총력을 기울인 뒤 라오스·인도네시아·미얀마 등 동남아 신흥국 진출의 전략적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이마트는 고밥점을 시작으로 향후 호치민 시내에 2호점을 열 예정이다. 이마트가 베트남에 1호점을 내면서 도전장을 던졌다면, 롯데마트는 베트남 시장을 지켜야 하는 입장이다. 롯데마트는 현재 베트남에 11개 점포를 운영중이다.롯데마트는 2008년 12월 베트남 호찌민에 1호점인 '남사이공점' 오픈을 시작으로 7년동안 11호점까지 매장을 늘렸다. 베트남에 성공